초대의 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 운동이 어느덧 3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35년 전 시작된 용기 있는 외침은 2025년 한 해 동안 베트남과 로힝야, 팔레스타인 등 전 세계 무력 분쟁 지역의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나비기금이 되어 날아갔고, 평화의 소녀상은 남미 최초로 아르헨티나에서 전시되었습니다. 정기 수요시위는 1,700차를 맞이하였고, 기억과 기림, 연구와 교육을 책임지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에서 ‘2025 최고의 장소’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 윤석열의 내란에 맞서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연대단체 덕분에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용기는 더 큰 빛으로 퍼져나갔고, 그 결과 우리는 여성·인권·평화라는 희망의 미래를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35주년 후원의 밤은 “당신의 빛, 희망이라는 미래”라는 슬로건처럼, 여러분의 빛이 모여 희망이라는 미래를 함께 밝혀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