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연구·교육·장학박물관 관람 연계 교육 - 군포여성민우회(24/10/26)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군포여성민우회에서 36분이 박물관을 찾아주셨습니다.
단체관람과 함께 교육도 신청하셨는데요. 두 팀으로 나누어서 관람과 교육을 교차로 진행했습니다.

10시에 예약하셨는데, 예상보다 일찍 박물관으로 모두 오셔서 교육부터 시작하는 첫번째팀은 김동희 전문위원님과 함께 교육관으로 내려오면서 박물관이 여기에 자리하게 된 이유와 벽화에 대해서 들으면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관람하기 전에 듣는 교육이기 때문에 전체 박물관 동선과 구조에 대한 설명을 하시면서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역사와 운동의 과정, 그리고 피해생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분에게 평화> 전시를 설명해주시면서 김복동할머니의 삶과 같은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도와주고 싶었다는 나비기금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베트남 전쟁의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요. 여성민우회 활동가분들이셔서 그런지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하면서 들어주셨습니다.


관람을 하고 내려온 두번째 팀은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공간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한 분이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여러분에게 평화>에서 할매 나비의 지도가 인상적이었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김동희 전문위원님은 본인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지도였기 때문에 인상적이었다고 대답해주셔서 뿌듯해하셨습니다.

관람을 먼저 해주셨기 때문에 일본군'위안부' 제도가 있었던 당시의 이야기와 여성들의 몸을 도구로 이용했던 이야기, 그리고 어떻게 운영 되었는지 다양한 자료와 함께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문제되고 있는 동두천 낙검수용소 이야기까지 하시면서 여전히 여성의 몸을 도구화 하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과, 부끄러운 역사를 은폐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길원옥 할머니께서 엄마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는 영상을 함께 보았는데요. 길원옥 할머니가 느꼈을 고통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전달되었는지 함께 눈물을 흘리며 보시는 분도 있으셨습니다.

김동희 전문위원님은 피해자가 줄어들고, 언젠가는 피해자들이 모두 사라지면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 있겠지만, 우리가 함께한다는 것은 진실의 목소리를 함께 내는 것이라는 이야기로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모든 관람과 교육이 끝난 후 돌아가시면서 마음이 무겁다는 말씀을 남겨주셨지만, 또 한편으로는 잊지 않고 함께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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