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활동가가 5월 29일부터 6월 13일까지 네덜란드를 방문했습니다. 무퀘게재단 초청으로 SEMA Global Retreat 행사에 참석하고, 전시성폭력 생존자 인터뷰, 현지단체, 전문가 네트워킹, 관련 기관 자료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c. Mukwege Foundation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아메르스포르트
네덜란드 무퀘게재단의 글로벌전시성폭력생존자 네트워크 SEMA Global Retreat에 참석했습니다. 행사에는 최근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20여개 지역의 전시성폭력 생존자, 활동가들이 참석해서 전시성폭력 문제를 알리고, 피해생존자를 위한 배상을 이뤄내고, 기억하는 방법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습니다. 201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드니 무퀘게 박사와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지역의 생존자, 활동가들과 교류하고 각 지역의 활동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보스니아 생존자들은 6월 19일 세계전시성폭력 추방의 날 행사로 풍선을 띄우는 기림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War Childhood Museu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케냐 생존자는 Grace Agenda라는 단체를 통해 피해자지원법을 제정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코소보는 피해자지원법 제정 이후, 실제로 가해자 처벌을 비롯한 정의실현을 위해 활동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의연 활동가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운동에 대해 나누고, 생존자들과 함께 영화 <김복동>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생존자들은 김복동 할머니의 끊임없는 투쟁을 보고 용기를 얻지만, 한편으로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정의를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신 게 슬프다는 감상을 나눠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시성폭력 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를 나눠주셨습니다.
콜롬비아 피해자, 활동가는 최근 수요시위 옆에서 이어지는 역사부정세력의 만행에 분노하며, 수요시위에 힘을 보태는 연대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우간다 생존자 Grace Acan 씨는 자신의 경험을 다룬 증언집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북토크 등을 진행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우크라이나 생존자들은 우크라이나 화환을 선물로 주며 ‘우리들을 잊지 말아주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의연 활동가는 코소보, 우크라이나 생존자들과 함께 피해자들이 원하는 정의는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차근차근 공개할 예정입니다.
6월 4일부터 7일까지 헤이그
관련 박물관 방문, 단체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준열사기념관은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황제의 특사로 파견된 이상설, 이위종, 이준 열사가 머문 Hotel De Jong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준열사는 일본의 침략을 규탄, 호소하다가 순국하셨다고 합니다. 아픈 역사를 간직한 이준열사기념관은 헤이그를 찾는 시민들에게 식민지배의 역사를 알리고 있습니다.
6월 9일, 마스트리흐트
마스트리흐트 대학교에서 1992년에 김학순 할머니와 직접 만나기도 한 반 보벤 교수(전 UN배상문제특별보고관)을 인터뷰하고, 마스트리흐트 법대교수, 학생들과 함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운동에 대한 강연과 영화<김복동> 상영회를 진행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해주신 물랑 교수님은 마스트리흐트 시내에 나치 피해자를 기리는 발판(걸림돌)이 당시 피해자들이 살던 건물 앞에 설치되어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빵집 앞에도 걸림돌이 2개나 설치되어있는데요, 조용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도 전쟁 범죄의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느껴졌습니다.
반 보벤 교수님도 장장 3시간이 이어진 행사를 직접 참석하시고, 학생들과 교수님들 모두 아직까지 이어지는 정의를 위한 운동에 대해 열정적으로 질문해주셨습니다.
6월 10일, 알크마르, 암스테르담
알크마르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 시의원으로 활동한 Truus Wijsmuller-Meijer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유대인 어린이들을 구출하고, 후에는 오토 프랑크와 함께 안네 프랑크 박물관을 공동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알크마르에서는 현지 주민들이 유명한 마을의 치즈마켓 말고도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Aunt Truus 의 동상을 세우고, 특별전시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안네 프랑크 박물관은 안네 프랑크, 제2차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 상황에 대한 자료는 물론 안네 프랑크 가족이 실제로 숨어 살던 공간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전시 마지막에는 안네 프랑크가 영상을 남길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를 주제로 Anne Frank Video Diary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정의연 활동가가 5월 29일부터 6월 13일까지 네덜란드를 방문했습니다. 무퀘게재단 초청으로 SEMA Global Retreat 행사에 참석하고, 전시성폭력 생존자 인터뷰, 현지단체, 전문가 네트워킹, 관련 기관 자료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아메르스포르트
네덜란드 무퀘게재단의 글로벌전시성폭력생존자 네트워크 SEMA Global Retreat에 참석했습니다. 행사에는 최근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20여개 지역의 전시성폭력 생존자, 활동가들이 참석해서 전시성폭력 문제를 알리고, 피해생존자를 위한 배상을 이뤄내고, 기억하는 방법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습니다. 201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드니 무퀘게 박사와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지역의 생존자, 활동가들과 교류하고 각 지역의 활동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보스니아 생존자들은 6월 19일 세계전시성폭력 추방의 날 행사로 풍선을 띄우는 기림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War Childhood Museu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케냐 생존자는 Grace Agenda라는 단체를 통해 피해자지원법을 제정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코소보는 피해자지원법 제정 이후, 실제로 가해자 처벌을 비롯한 정의실현을 위해 활동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의연 활동가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운동에 대해 나누고, 생존자들과 함께 영화 <김복동>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생존자들은 김복동 할머니의 끊임없는 투쟁을 보고 용기를 얻지만, 한편으로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정의를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신 게 슬프다는 감상을 나눠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시성폭력 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를 나눠주셨습니다.
콜롬비아 피해자, 활동가는 최근 수요시위 옆에서 이어지는 역사부정세력의 만행에 분노하며, 수요시위에 힘을 보태는 연대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우간다 생존자 Grace Acan 씨는 자신의 경험을 다룬 증언집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북토크 등을 진행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우크라이나 생존자들은 우크라이나 화환을 선물로 주며 ‘우리들을 잊지 말아주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의연 활동가는 코소보, 우크라이나 생존자들과 함께 피해자들이 원하는 정의는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차근차근 공개할 예정입니다.
6월 4일부터 7일까지 헤이그
관련 박물관 방문, 단체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준열사기념관은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황제의 특사로 파견된 이상설, 이위종, 이준 열사가 머문 Hotel De Jong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준열사는 일본의 침략을 규탄, 호소하다가 순국하셨다고 합니다. 아픈 역사를 간직한 이준열사기념관은 헤이그를 찾는 시민들에게 식민지배의 역사를 알리고 있습니다.
6월 9일, 마스트리흐트
마스트리흐트 대학교에서 1992년에 김학순 할머니와 직접 만나기도 한 반 보벤 교수(전 UN배상문제특별보고관)을 인터뷰하고, 마스트리흐트 법대교수, 학생들과 함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운동에 대한 강연과 영화<김복동> 상영회를 진행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해주신 물랑 교수님은 마스트리흐트 시내에 나치 피해자를 기리는 발판(걸림돌)이 당시 피해자들이 살던 건물 앞에 설치되어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빵집 앞에도 걸림돌이 2개나 설치되어있는데요, 조용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도 전쟁 범죄의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느껴졌습니다.
반 보벤 교수님도 장장 3시간이 이어진 행사를 직접 참석하시고, 학생들과 교수님들 모두 아직까지 이어지는 정의를 위한 운동에 대해 열정적으로 질문해주셨습니다.
6월 10일, 알크마르, 암스테르담
알크마르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 시의원으로 활동한 Truus Wijsmuller-Meijer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유대인 어린이들을 구출하고, 후에는 오토 프랑크와 함께 안네 프랑크 박물관을 공동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알크마르에서는 현지 주민들이 유명한 마을의 치즈마켓 말고도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Aunt Truus 의 동상을 세우고, 특별전시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안네 프랑크 박물관은 안네 프랑크, 제2차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 상황에 대한 자료는 물론 안네 프랑크 가족이 실제로 숨어 살던 공간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전시 마지막에는 안네 프랑크가 영상을 남길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를 주제로 Anne Frank Video Diary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https://youtu.be/ZWFjgWGI_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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