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화) 오전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굴욕외교가 부른 참사!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추도 대상도 불분명한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 적반하장으로 “한국 요구 수용했다”는 일본
윤석열 정부가 사도광산 등재 당시 성과로 내세웠던 추도식, 굴욕적인 외교참사
11월 24일, 일본 사도광산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지난 7월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일본이 약속했던 후속조치 중 하나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이를 외교 성과로 내세워 왔습니다.
그러나 ‘사도광산 추도식’은 추도의 대상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는 보여주기식 졸속행사였습니다. 주최 단체도 민간단체인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로 일본 정부 공식 주최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보낸 대표,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은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력을 가진 인물이었으며, 추도사에서 강제동원에 대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끌려가 희생당했던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비롯해 시민들을 우롱하고 모욕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졸속으로 치러진 사도광산 추도식은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가 낳은 최악의 외교참사입니다. 그런데 외교부 당국자는 내년 이후 개최될 추도식에 참석 여지를 남기며 “성의있는 추도식을 위해 일본 정부와 의사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의기억연대는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단체 등 역사정의를 위해 활동해온 단체들과 함께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윤석열 굴욕외교가 부른 참사!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 규탄 기자회견
❍ 일시: 2024년 11월 26일(화) 오전 10시
❍ 장소: 용산 대통령실 앞
❍ 주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 순서 (사회: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
발언1. 박석운(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대표)
발언2. 미야우치 아키오(시민모임 독립/ 실행위원)
발언3. 김영환(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
발언4. 함재규(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발언5. 김태중(민족통일애국청년회/ 사무국장)
기자회견문 낭독. 이연희(겨레하나 사무총장),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기자회견문]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가 낳은 참사,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 규탄한다
11월 24일, 일본 사도광산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이 개최되었다. 추도식은 지난 7월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동의해주는 대신 일본 정부가 약속한 후속조치 중 하나로,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추도식’에서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추도는커녕 우익 인사를 일본 대표로 참석시키며 강제동원 피해자를 모욕했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가 낳은 참사다.
윤석열 정부는 ‘사도광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3일 갑작스럽게 불참을 결정했다. 22일 일본 정부 대표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참석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추도식’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를 합의해 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가 확정된 후 줄곧 돌변한 태도를 보여왔다. 강제동원 피해자 명부를 공개하라는 한국측 요구는 무시로 일관하면서, 추도식에는 ‘감사’ 표현을 넣을 것을 주장했다. 그리고는 한국측에 ‘초청’이라더니 참가 비용을 자체로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사도광산 추도식’은 민간단체 주최로, 추도의 대상도 불분명한 상태로, 제대로 된 ‘추도사’ 하나 없이 개최되었다. 그런데도 일본은 “한국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적반하장이다. 25일 어제 이쿠이나 아키고 정무관은 참의원 취임 후에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않았다며 한국 불참에 대해 "유감"을 공식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의 유감 표명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가히 굴욕외교, 굽신외교, 굴종외교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외교부 당국자는 내년 이후 개최될 추도식에 참석 여지를 남기며 “성의있는 추도식을 위해 일본 정부와 의사소통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쿠이나 아키고 정무관이 추도식에서 언급한 “전시 노동자에 관한 정책”은 일본 정부가 합법적으로 병합한 식민지 자국민을 전시동원력에 따라 소집한 것이라는 뜻으로, 강제동원을 부정할 때 사용하는 논리이다. 항의조차 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는 스스로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최악의 외교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당장 윤석열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사죄부터 하라. 이번 사건으로 강제동원 피해자의 명예는 또 다시 훼손되었고 시민들이 얻은 것은 수치뿐이다. 지금 윤석열 정부는 이제껏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싸워온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시민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 규탄한다! 외교참사 책임지고 퇴진하라!
- 일본은 역사왜곡 중단하고 강제동원 사죄하라!
- 미쓰비시는 조선인 노무자 명부를 공개하라!
2024년 11월 26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11월 26일(화) 오전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굴욕외교가 부른 참사!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추도 대상도 불분명한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 적반하장으로 “한국 요구 수용했다”는 일본
윤석열 정부가 사도광산 등재 당시 성과로 내세웠던 추도식, 굴욕적인 외교참사
11월 24일, 일본 사도광산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지난 7월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일본이 약속했던 후속조치 중 하나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이를 외교 성과로 내세워 왔습니다.
그러나 ‘사도광산 추도식’은 추도의 대상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는 보여주기식 졸속행사였습니다. 주최 단체도 민간단체인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로 일본 정부 공식 주최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보낸 대표,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은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력을 가진 인물이었으며, 추도사에서 강제동원에 대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끌려가 희생당했던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비롯해 시민들을 우롱하고 모욕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졸속으로 치러진 사도광산 추도식은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가 낳은 최악의 외교참사입니다. 그런데 외교부 당국자는 내년 이후 개최될 추도식에 참석 여지를 남기며 “성의있는 추도식을 위해 일본 정부와 의사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의기억연대는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단체 등 역사정의를 위해 활동해온 단체들과 함께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윤석열 굴욕외교가 부른 참사!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 규탄 기자회견
❍ 일시: 2024년 11월 26일(화) 오전 10시
❍ 장소: 용산 대통령실 앞
❍ 주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 순서 (사회: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
발언1. 박석운(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대표)
발언2. 미야우치 아키오(시민모임 독립/ 실행위원)
발언3. 김영환(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
발언4. 함재규(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발언5. 김태중(민족통일애국청년회/ 사무국장)
기자회견문 낭독. 이연희(겨레하나 사무총장),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기자회견문]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가 낳은 참사,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 규탄한다
11월 24일, 일본 사도광산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이 개최되었다. 추도식은 지난 7월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동의해주는 대신 일본 정부가 약속한 후속조치 중 하나로,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추도식’에서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추도는커녕 우익 인사를 일본 대표로 참석시키며 강제동원 피해자를 모욕했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가 낳은 참사다.
윤석열 정부는 ‘사도광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3일 갑작스럽게 불참을 결정했다. 22일 일본 정부 대표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참석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추도식’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를 합의해 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가 확정된 후 줄곧 돌변한 태도를 보여왔다. 강제동원 피해자 명부를 공개하라는 한국측 요구는 무시로 일관하면서, 추도식에는 ‘감사’ 표현을 넣을 것을 주장했다. 그리고는 한국측에 ‘초청’이라더니 참가 비용을 자체로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사도광산 추도식’은 민간단체 주최로, 추도의 대상도 불분명한 상태로, 제대로 된 ‘추도사’ 하나 없이 개최되었다. 그런데도 일본은 “한국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적반하장이다. 25일 어제 이쿠이나 아키고 정무관은 참의원 취임 후에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않았다며 한국 불참에 대해 "유감"을 공식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의 유감 표명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가히 굴욕외교, 굽신외교, 굴종외교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외교부 당국자는 내년 이후 개최될 추도식에 참석 여지를 남기며 “성의있는 추도식을 위해 일본 정부와 의사소통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쿠이나 아키고 정무관이 추도식에서 언급한 “전시 노동자에 관한 정책”은 일본 정부가 합법적으로 병합한 식민지 자국민을 전시동원력에 따라 소집한 것이라는 뜻으로, 강제동원을 부정할 때 사용하는 논리이다. 항의조차 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는 스스로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최악의 외교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당장 윤석열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사죄부터 하라. 이번 사건으로 강제동원 피해자의 명예는 또 다시 훼손되었고 시민들이 얻은 것은 수치뿐이다. 지금 윤석열 정부는 이제껏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싸워온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시민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 규탄한다! 외교참사 책임지고 퇴진하라!
- 일본은 역사왜곡 중단하고 강제동원 사죄하라!
- 미쓰비시는 조선인 노무자 명부를 공개하라!
2024년 11월 26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