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767차 수요시위_극단 고래

176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는 극단 고래가 진행했습니다. 극단 고래 사무국장 류이향 님이  사회를 보았습니다.


먼저 정의기억연대의 피스로드 휴먼 파이트가 <바위처럼>으로 수요시위를 열었습니다.


류이향 님의 주관단체 인사말과,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주간보고 이후 문화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배우 안소진 님이 뮤지컬 서편제의 <살다 보면> 노래 공연을 진행해 주셨고, 배우 강애심 님이 강허달림의 <꼭 안아 주세요> 공연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극단 고래 단원 배우 이현정 님, 팔색고리해마 대표 연출 조호현 님, 경기대학교 학생 김지호 님, 그리고 '비상계엄을 극복한 격동의 한국의 '현재'를 공유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와 만나는 여행' 참가자 츠츠이 준 님이 힘차게 발언해주셨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에 극단 고래 단원 배우 박윤선 님이 성명서를 낭독해 주시며 1767차 수요시위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국제정치외교 동아리 PAZ 경기대 크루 캡틴 김지호, 민족자주안산통일실천단, 더불어민주당 연수구 갑 김채연, 작은예수수녀회,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경기본부성평등국,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 조국혁신당 성평등위원회, 기다 히로미, 천주의성요한수도회, 숭일매국노들과투쟁하는명자맘, 팔색고리해마, 평화나비네트워크, 비상계엄을 극복한 격동의 한국의 현재를 공유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와 만나는 여행의 시고쿠 참가자 16인, 극단 고래,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소모임 FOCUS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으로는 @조안구달, @fcws_au, @goolee1125(시애틀늘푸른연대), @SungHyunRyu-yx3no, @gy3934, @제2독립군TV, @lee8152, @Lifeis-1000 등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수요시위

#수요시위_34년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하라

#여성_인권_평화_실현으로_나아가자

#정의기억연대

#극단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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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발언_이현정 배우


저는 연극 <빨간시>를 준비하면서 처음 수요시위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 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 이런 아픔이 있다는 것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2011년 겨울, 수요일 12시.

안국역 뒤, 지금은 사라진 일본대사관 앞에는

누군가는 마이크를 들고 있고,

누군가는 피켓을 들고 있고,

누군가는 점심을 먹으러 가고 있고

또 누군가는 잠시 멈춰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은 어쩌면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누군가 그 자리에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던 사람들에게도 이 문제가 보이고,

한 번쯤 생각하게 되고,

기억하게 하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이 아픔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며

끝까지 자신의 목소리를 내셨던 할머니들도 계셨습니다.

어쩌면 저는

그분들이 끝까지 목소리를 내주셨기 때문에

제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잠시 멈춰 바라볼 것이고,

누군가는 그냥 지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계속 이야기하고,

누군가가 기억하는 한

이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시 한 편을 읽겠습니다.

길원옥 할머니의 「하늘이 보인다」입니다.


「하늘이 보인다」 — 길원옥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사이로

하늘이 보인다.

아주 파라치는 않은 하늘이

별반 예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나뭇가지 끝에 앉아

있는 새는 아주 예쁘다.

너무 더워서 그런가

자세히 보니 하늘이 예뻐

보이기 시작한다.

내 마음도 편안하다.


연대발언_조호현 연출(팔색고리해마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이야기를 쓰고, 연출하는 팔색고리해마 대표 조호현입니다.

  먼저 이렇게 중요하고 의미가 깊은 자리에 연대 발언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며 발언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연대 발언을 제안 받고, 정말 오랫동안 깊이 고민을 하였습니다. 어떤 말을, 어떤 마음을 나눌 수 있을까. 오랜 시간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이어져온 이 시간의 공간에서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 

  그러다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 말씀이 하나 생각이 났습니다. 진짜 무서운 지옥은, 아무런 고통 없이 안락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슬퍼할 것에 슬퍼하고, 괴로울 것에 괴로워 하고. 그게 우리가 바라는 이상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이 긴 시간동안 이어져온 수요시위는, 결국 우리가 어떤 사회를 바라고 있는지 보여주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해자의 목소리가 침묵하길 요구 받지 않고, 사과 받기 위해 피해자라는 사실을 끝없이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그 세상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이 수요시위가 지켜지고, 이어지고,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침묵하는 세상만큼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수요시위가 멈추길, 완결된 사건으로 잊혀지길, 끝없이 외치는 목소리가 힘을 잃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세상은, 또 살아가고자 하는 세상은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세상이 아니라, 끝없이 투쟁하고 맞서 싸우더라도 폭력이 용납 되지 않는 세상. 고통 속에서 지워지는 존재가 없는 세상. 그래서 비로소 평화로운 세상입니다. 그 세상을 만나기까지 참 지난하고 괴로운 시간들이 이어지겠지만, 그 끝에 만나게 될 평화와 우리의 모습은 무엇보다 아름다우리라 믿습니다.

  그 아름다운 날을 모두가 함께 축하하기 위해 하루 빨리 일본군 성노예 전쟁범죄를 일본이 인정하고, 올바른 법적 책임과 배상을 다하기를 요구합니다.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축소하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하고, 미래 세대에게 폭력의 역사를 올바르게 교육하길 요구합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멈추고, 진정성 있는 사죄를 이행할 것을 요구합니다. 지난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오늘과 내일뿐입니다. 거짓과 왜곡은 오늘의 새로운 잘못을 만들어낼 뿐입니다.

  이 자리에 연대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용기내어 일본군의 만행을 세상에 밝히신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분들께 깊은 존경을 표하며 진정한 평화와 연대의 세상이 오기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우리가 함께 외쳐온 하나의 문구로 발언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김지호(경기대 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대학교에서 활동하고 있고, 국제정치외교 동아리 PAZ 경기대크루를 이끌고 있는 김지호라고 합니다. 발언에 앞서 저에게 의미있는 자리에서 발언의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이 전쟁과 혐오, 폭력이 만연하고, 평화라는 것을 찾기가 어려워진 요즘입니다. 중동에서는 여전히 전쟁과 국제 범죄가 지속되고 있고, 집단학살 역시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가자지구를 학살하고 있고, 이란 전쟁역시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는 올해 초 베네수엘라를 침공한 것을 시작으로 전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가하며 제국주의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식민지배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가해자인 일본정부 역시 과거의 전쟁범죄를 반성하고 사죄하는 것이 아닌 일본을 전쟁가능국가로 나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전쟁과 범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역시 한미일 군사동맹이라는 전쟁준비와 군사주의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군사동맹은 우리나라를 전쟁기지로 만들고, 우리나라의 주권마저 빼앗고 있습니다. 최근 평택의 오산공군기지에서는 백린까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군사동맹은 군기지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남기고, 우리나라를 언제든지 전쟁에 직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게 만들며 우리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합니다. 한미일 군사동맹은 역사정의마져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군사동맹의 압박은 2015년 한일합의, 2023년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전쟁에 휘둘리게 만드는 군사동맹은 우리가 주장하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마저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세상, 평화와 안전이 위협되는 세상, 할머님들께서는 그런 세상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미래세대는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고 하셨던 할머님들께서는 전쟁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 역사정의가 실현된 세상을 바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외쳐야 합니다. 평화와 안전이 지켜지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해야합니다. 우리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 입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외치면 할머님들께서 바라셨던 세상이 올 것입니다. 저는 그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츠츠이 준('비상계엄을 극복한 격동의 한국의 '현재'를 공유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와 만나는 여행' 참가자)


旧日本軍慰安婦問題解決のための「水曜集会」に参加のみなさん、こんにちは。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가하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私は、高知県労働者学習協議会事務局長の筒井潤と申します。 

저는 고치현 노동자학습협의회 사무국장 츠츠이 준이라고 합니다. 

私たちは、昨日、日本の高知県、香川県、愛知県、愛媛県からきました17人です。 

저희는 어제 일본의 고치현, 가가와현, 아이치현, 에히메현에서 온 17명입니다. 

私たち17名がこの水曜集会に参加できたことを光栄に思います。 

저희 17명이 이 수요집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ツアーの名前は「非常戒厳をのりこえた激動の韓国の今と歴史・文化に触れる旅」です。 

투어의 이름은 「비상계엄을 극복한 격동의 한국의 현재와 역사·문화를 접하는 여행」입니다. 

昨日は仁川(インチョン)フィールドワーク、今日は西大門刑務所歴史館、植民地歴史博物館、明日はエギボン平和生態公園、アン・ジュングン記念館、ユン・ドンジュ文学館などをみてまわる予定です。 

어제는 인천 필드워크, 오늘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식민지역사박물관, 내일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안중근기념관, 윤동주문학관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この「水曜集会」が、1992年1月から毎週かかさず、時には妨害にあいながらも開催され続けていること、その継続した熱意と情熱に、心から敬意を表したいと思います。 

이 「수요집회」가 1992년 1월부터 매주 빠짐없이, 때로는 방해를 받으면서도 계속 개최되어 왔다는 것, 그리고 그 지속적인 열의와 열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日本軍「慰安婦」問題は、日本がおこした侵略戦争のさなか、植民地にしていた台湾、朝鮮、軍事侵略していた中国などで女性たちを強制的に集め、性行為を強要した非人道的行為です。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 중에 식민지로 삼고 있던 대만, 조선, 군사적으로 침략하고 있던 중국 등에서 여성들을 강제로 모아 성행위를 강요한 비인도적인 행위입니다. 

当時の国際法からみても違法な行為です。 

당시의 국제법으로 보더라도 불법적인 행위입니다. 

日本政府は、政府として、「性奴隷制」を強いた加害の事実を認め、被害者への謝罪と賠償の責任を果たすべきです。 

일본 정부는 정부로서 「성노예제」를 강요한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共に、問題解決のために連帯していくことを表明します。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해 나갈 것을 표명합니다. 共に、がんばりましょう! 함께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