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6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진보대학생넷에서 하였고 사회는 동국대지회 박준성 님이 보았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임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먼저 진보대학생넷 We can speak 서포터즈가 신나는 <바위처럼> 공연을 하였습니다.
이어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대표 이영헌 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We can speak 서포터즈 이화여자대학교 구설아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문화공연이 있었습니다. 동국대 사회학과 허정원, 원우형, 김신우 님이 멋진 기타 연주와 함께 <정류장>이라는 노래를 불러 주셨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 박은선 님, 홍익대학교 성현지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다음 We can speak 서포터즈의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손율동 배우기 시간 후 <처음처럼> 율동 공연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보대학생넷이 성명서 낭독을 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수요시위로!” 메시지 포스트잇 퍼포먼스 후 166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진보대학생넷 외 경기평화나비, 대학생 역사동아리연합, 김병선, 동국대학교 사회학과, 시사사진동아리 찰칵, 다율, 일탈페미, 동국대학교 여성주의 소모임 여맹, 산책은 핑계고, 춘천 대학생 날갯짓, 스승예수의 제자수녀회, 서용룽, 평화나비 네트웤, 일본 희망씨앗기금 쯔보이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댓글로는 Goo Lee(시애틀늘푸른연대), 도토리, Sung Park,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좋은세상, 한성원, 아미리다, the0824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수어 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연대발언_진보대학생넷 We can speak 서포터즈 이화여자대학교 구설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진보대학생넷 신입회원 구설아입니다. 저는 올해 사전 기행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배우고, 수요시위에 참가하는 위캔스피크 서포터즈 활동을 했는데요, 부끄럽지만 그 활동에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기행하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처음 자세하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에 할머니분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거기엔 벽돌에 빼곡하게 할머니분들의 사진과 이름이 채워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비어있는 벽돌도 있었는데 그게 이름도 알려지지 않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할머니분들을 위한 벽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 한 피해자 할머니분께서 “우리 아이들은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야 합니다.“ 라고 손글씨로 쓰신 걸 보았는데, 이름도 없이 억울하게 위안부로 동원되어 희생되시면서도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감동적이었고, 그 바람을 이뤄드리기 위해 오늘 수요시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부끄럽지만 아직 일본이 한 번도 사죄하지 않았다는 것도, 그에 맞서 아직까지 싸우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얼마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할머니분들의 편에 서서 함께 싸우려고 합니다.
여러분.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고, 사죄를 해야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 아닙니까?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 당연한 일을 마다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수요시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유지되고 있는 시위가 되었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분노해야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지금 뉴라이트 인사들이 한국 곳곳에서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일본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매국노들과도 싸워야 한다니 통탄스럽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 자들이 권력을 갖고 있는 자들이고, 공교육에서 쓰이는 역사교과서 조차도 이런 권력자들의 왜곡을 재생산한다는 것이 무섭습니다. 지금 이러한 역사왜곡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받은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게 될까요? 그런 미래는 상상하기도 싫지만 ‘위안부’ 문제가 자발적 성 노예제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진실을 알고있는 우리가, 후세에 위안부 문제의 진실에 대해 알리고, 또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똘똘 뭉쳐서 흔들림 없는 바위처럼 싸워나가야 합니다.
‘위안부’ 문제로도 모자라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고, 한일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입니다. 이런 비극이 계속되는 이유는 위안부 문제해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위안부’ 문제가 역사 속 사건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21세기에도 일제강점기의 도돌이표가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위안부 문제해결이 사도광산 강제 징용, 뉴라이트 등용 등 모든 한일간의 역사왜곡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사죄는 단순히 한 쪽이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하는 주체가 있어야 사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가 일본의 모든 만행을 용서할 수 있을 정도의 사죄를 받아내는 그 날까지 함께 싸워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숙명여자대학교 박은선
안녕하세요! 숙명여자대학교 사다리 회장 박은선입니다 .
저는 작년에 동아리를 찾아보던 중 사다리라는 동아리를 알게되어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사다리는 서울 인천 연합 동아리이자 ‘내일을 위한 작은 시도’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를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나아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들을 해 나가는 동아리입니다.
단순히 역사를 좋아한다는 마음만으로도 동아리에 잘 임할 수 있을까란 걱정을 하며 그에 최선을 다해 열성적으로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같은학교 동아리 언니가 수요일날 같이 시위를 가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무슨 시위냐고 물었고 ‘위안부’ 에 관한 수요시위라고 답해주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고 그 부당함을 규탄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12시마다 열리는 정기집회라는 것입니다. ‘위안부’에 관해 시위를 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하는 것과 내가 직접 그 곳을 갈 수 있다는 것에 큰 용기를 가지고 가게 되는 수요시위에 첫 시작을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저는 그전까지는 단순히 역사를 좋아했습니다 그냥 과거일 뿐이고 현재에 나한테까지 영향을 미칠까란 작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위안부’에 관한 게시물을 보게 되고 일본군들이 얼마나 할머니분들에게 참혹하고 잔인하게 대했던 것과 최초로 김학순님의 용기덕분에 지금까지 시위가 열려진것을 알고나니 게시물을 읽으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고, 그 동시에 단순히 과거라고 했던 제 자신이 많이 어리석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다리에 들어오면서 오염수 해양 투기, 윤석열 대통령의 많은 거부권 요즘에는 친일과 역사왜곡을 주장하는 뉴라이트까지 많은 일들을 배우면서 그저 과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현재에도 역사는 흘러가고 있고, 세상을 바꾸고 싶어 사다리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으로서 나라를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라고 생각했을때 이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에 모임에 들어오고, 많은 시위를 참가하는 것과 그리고 발언을 요청하는 것에 거절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는 것입니다. 저는 역사를 좋아한 이유가 한 편의 영화 같고 좋아하는 장면들이 몇개 있는 그저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동아리 사람들과 같이 발언하고 시위에서 춤추고 연대하는 이 순간들이 제가 생각하는 역사 속 영화의 한 페이지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꾸준히 참가하여 연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홍익대학교 성현지
요즘 삶을 살면서 크게 이상하다고 여겼던 점이 있습니다. 당연한 화를 내고 연대를 해여할 일에, 점점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불과 몇 년 전 제가 학생일때만 해도 위안부 문제가 거론되면 다들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일본이 잘못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당연한 진실이 오히려 욕을 먹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다고 느꼈을까요? 독도를 일본해로 바꾸고, 친일파를 옹호하는 내용의 교과서를 출판하고, 욱일기를 건 함선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였을까요?
이러한 친일 행적이 점점 양지로 올라오는것을 보며 저는 착잡함을 느낍니다. 과연 이게 불과 독립한지 100년도 되지 않은 나라에서 일어나고 일이 맞는 일인지요. 무엇보다 이러한 짓을 같은 국적의 사람들이 나서서 행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통탄스럽습니다.
하지만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분노하고, 속상했던건 최근에 본 독일 위안부 소녀상 관련 문제였습니다.
피해국이었던 우리나라 시민들이, 독일의 소녀상 설치에 반대했다는 걸 듣고 나니 과연 제 진짜 조국은 어디에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어째서 명명백백한 증거가 있는 역사적 고통을 이렇게 나서서 부정하는걸까요?
위안부 문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1993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 총리들이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과한 적은 있었으나, 강제징용의 인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했다는 사실은 여러 피해자 증언과 연합국 문서에서 확인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직접적 증거가 없다."면서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1993년 고노 담화에선 위안부 모집에 대해서는 요청을 받은 사람이 직접 담당했다는 식의 민간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이 있었고, 아베 총리는 전쟁 문제에 대해 사과하는 동시에 전범을 기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통해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선 전범기업이 배상해야할 돈을 포스코를 포함한 한국 기업이 대신 내라는 해법을 내놓 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일제시대 일본의 비위를 맞춰주던 친일파의 모습을 겹쳐보게 합니다.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지속하시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이러한 해법에는 너무 갑과 을이 명백하게 보입니다.
지금도 뉴스를 틀면 위안부 관련 문제가 실시간으로 고위 인사들에 의해 지워지고있는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이 다 같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내도 부족한 상황에, 왜곡된 시선으로 저희와 적대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혐오 세력에 관한 기사를 읽었을 때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세뇌당하고 있는거라고. 하지만 제 눈엔, 정말 세뇌당한 사람들은 좌파, 우파라는 이분법에 눈이 가려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는 혐오세력 같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계속 수요시위에 나오는 이유는 돈을 받아서도,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도 아닙니다. 저희가 나오는 이유는 오직 하나. 일본의 강제동원 인정과 진심어린 사과입니다.
아무리 혐오세력이 소리를 높이더라도 30년간 넘게 이어진 저희의 의지를 꺾을 순 없습니다. 우리들의 시위는 장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일본이 사과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1666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진보대학생넷에서 하였고 사회는 동국대지회 박준성 님이 보았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임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먼저 진보대학생넷 We can speak 서포터즈가 신나는 <바위처럼> 공연을 하였습니다.
이어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대표 이영헌 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We can speak 서포터즈 이화여자대학교 구설아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문화공연이 있었습니다. 동국대 사회학과 허정원, 원우형, 김신우 님이 멋진 기타 연주와 함께 <정류장>이라는 노래를 불러 주셨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 박은선 님, 홍익대학교 성현지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다음 We can speak 서포터즈의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손율동 배우기 시간 후 <처음처럼> 율동 공연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보대학생넷이 성명서 낭독을 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수요시위로!” 메시지 포스트잇 퍼포먼스 후 166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진보대학생넷 외 경기평화나비, 대학생 역사동아리연합, 김병선, 동국대학교 사회학과, 시사사진동아리 찰칵, 다율, 일탈페미, 동국대학교 여성주의 소모임 여맹, 산책은 핑계고, 춘천 대학생 날갯짓, 스승예수의 제자수녀회, 서용룽, 평화나비 네트웤, 일본 희망씨앗기금 쯔보이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댓글로는 Goo Lee(시애틀늘푸른연대), 도토리, Sung Park,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좋은세상, 한성원, 아미리다, the0824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수어 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연대발언_진보대학생넷 We can speak 서포터즈 이화여자대학교 구설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진보대학생넷 신입회원 구설아입니다. 저는 올해 사전 기행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배우고, 수요시위에 참가하는 위캔스피크 서포터즈 활동을 했는데요, 부끄럽지만 그 활동에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기행하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처음 자세하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에 할머니분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거기엔 벽돌에 빼곡하게 할머니분들의 사진과 이름이 채워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비어있는 벽돌도 있었는데 그게 이름도 알려지지 않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할머니분들을 위한 벽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 한 피해자 할머니분께서 “우리 아이들은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야 합니다.“ 라고 손글씨로 쓰신 걸 보았는데, 이름도 없이 억울하게 위안부로 동원되어 희생되시면서도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감동적이었고, 그 바람을 이뤄드리기 위해 오늘 수요시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부끄럽지만 아직 일본이 한 번도 사죄하지 않았다는 것도, 그에 맞서 아직까지 싸우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얼마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할머니분들의 편에 서서 함께 싸우려고 합니다.
여러분.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고, 사죄를 해야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 아닙니까?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 당연한 일을 마다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수요시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유지되고 있는 시위가 되었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분노해야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지금 뉴라이트 인사들이 한국 곳곳에서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일본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매국노들과도 싸워야 한다니 통탄스럽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 자들이 권력을 갖고 있는 자들이고, 공교육에서 쓰이는 역사교과서 조차도 이런 권력자들의 왜곡을 재생산한다는 것이 무섭습니다. 지금 이러한 역사왜곡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받은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게 될까요? 그런 미래는 상상하기도 싫지만 ‘위안부’ 문제가 자발적 성 노예제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진실을 알고있는 우리가, 후세에 위안부 문제의 진실에 대해 알리고, 또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똘똘 뭉쳐서 흔들림 없는 바위처럼 싸워나가야 합니다.
‘위안부’ 문제로도 모자라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고, 한일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입니다. 이런 비극이 계속되는 이유는 위안부 문제해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위안부’ 문제가 역사 속 사건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21세기에도 일제강점기의 도돌이표가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위안부 문제해결이 사도광산 강제 징용, 뉴라이트 등용 등 모든 한일간의 역사왜곡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사죄는 단순히 한 쪽이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하는 주체가 있어야 사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가 일본의 모든 만행을 용서할 수 있을 정도의 사죄를 받아내는 그 날까지 함께 싸워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숙명여자대학교 박은선
안녕하세요! 숙명여자대학교 사다리 회장 박은선입니다 .
저는 작년에 동아리를 찾아보던 중 사다리라는 동아리를 알게되어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사다리는 서울 인천 연합 동아리이자 ‘내일을 위한 작은 시도’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를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나아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들을 해 나가는 동아리입니다.
단순히 역사를 좋아한다는 마음만으로도 동아리에 잘 임할 수 있을까란 걱정을 하며 그에 최선을 다해 열성적으로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같은학교 동아리 언니가 수요일날 같이 시위를 가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무슨 시위냐고 물었고 ‘위안부’ 에 관한 수요시위라고 답해주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고 그 부당함을 규탄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12시마다 열리는 정기집회라는 것입니다. ‘위안부’에 관해 시위를 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하는 것과 내가 직접 그 곳을 갈 수 있다는 것에 큰 용기를 가지고 가게 되는 수요시위에 첫 시작을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저는 그전까지는 단순히 역사를 좋아했습니다 그냥 과거일 뿐이고 현재에 나한테까지 영향을 미칠까란 작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위안부’에 관한 게시물을 보게 되고 일본군들이 얼마나 할머니분들에게 참혹하고 잔인하게 대했던 것과 최초로 김학순님의 용기덕분에 지금까지 시위가 열려진것을 알고나니 게시물을 읽으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고, 그 동시에 단순히 과거라고 했던 제 자신이 많이 어리석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다리에 들어오면서 오염수 해양 투기, 윤석열 대통령의 많은 거부권 요즘에는 친일과 역사왜곡을 주장하는 뉴라이트까지 많은 일들을 배우면서 그저 과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현재에도 역사는 흘러가고 있고, 세상을 바꾸고 싶어 사다리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으로서 나라를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라고 생각했을때 이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에 모임에 들어오고, 많은 시위를 참가하는 것과 그리고 발언을 요청하는 것에 거절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는 것입니다. 저는 역사를 좋아한 이유가 한 편의 영화 같고 좋아하는 장면들이 몇개 있는 그저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동아리 사람들과 같이 발언하고 시위에서 춤추고 연대하는 이 순간들이 제가 생각하는 역사 속 영화의 한 페이지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꾸준히 참가하여 연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홍익대학교 성현지
요즘 삶을 살면서 크게 이상하다고 여겼던 점이 있습니다. 당연한 화를 내고 연대를 해여할 일에, 점점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불과 몇 년 전 제가 학생일때만 해도 위안부 문제가 거론되면 다들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일본이 잘못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당연한 진실이 오히려 욕을 먹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다고 느꼈을까요? 독도를 일본해로 바꾸고, 친일파를 옹호하는 내용의 교과서를 출판하고, 욱일기를 건 함선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였을까요?
이러한 친일 행적이 점점 양지로 올라오는것을 보며 저는 착잡함을 느낍니다. 과연 이게 불과 독립한지 100년도 되지 않은 나라에서 일어나고 일이 맞는 일인지요. 무엇보다 이러한 짓을 같은 국적의 사람들이 나서서 행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통탄스럽습니다.
하지만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분노하고, 속상했던건 최근에 본 독일 위안부 소녀상 관련 문제였습니다.
피해국이었던 우리나라 시민들이, 독일의 소녀상 설치에 반대했다는 걸 듣고 나니 과연 제 진짜 조국은 어디에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어째서 명명백백한 증거가 있는 역사적 고통을 이렇게 나서서 부정하는걸까요?
위안부 문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1993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 총리들이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과한 적은 있었으나, 강제징용의 인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했다는 사실은 여러 피해자 증언과 연합국 문서에서 확인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직접적 증거가 없다."면서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1993년 고노 담화에선 위안부 모집에 대해서는 요청을 받은 사람이 직접 담당했다는 식의 민간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이 있었고, 아베 총리는 전쟁 문제에 대해 사과하는 동시에 전범을 기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통해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선 전범기업이 배상해야할 돈을 포스코를 포함한 한국 기업이 대신 내라는 해법을 내놓 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일제시대 일본의 비위를 맞춰주던 친일파의 모습을 겹쳐보게 합니다.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지속하시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이러한 해법에는 너무 갑과 을이 명백하게 보입니다.
지금도 뉴스를 틀면 위안부 관련 문제가 실시간으로 고위 인사들에 의해 지워지고있는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이 다 같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내도 부족한 상황에, 왜곡된 시선으로 저희와 적대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혐오 세력에 관한 기사를 읽었을 때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세뇌당하고 있는거라고. 하지만 제 눈엔, 정말 세뇌당한 사람들은 좌파, 우파라는 이분법에 눈이 가려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는 혐오세력 같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계속 수요시위에 나오는 이유는 돈을 받아서도,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도 아닙니다. 저희가 나오는 이유는 오직 하나. 일본의 강제동원 인정과 진심어린 사과입니다.
아무리 혐오세력이 소리를 높이더라도 30년간 넘게 이어진 저희의 의지를 꺾을 순 없습니다. 우리들의 시위는 장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일본이 사과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