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세차게 내린 화요일 포항 박필근 할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포항역에서 대여한 차를 찾는 데 오래 걸리고 비도 내려 다른 때보다 조금 늦게 할머니 댁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할머니가 마루에서 나오시며 반갑다고 손을 덥석 잡으십니다. 밖에서 기다리다가 추워서 들어왔다 하십니다.
안 그래도 늘 활동가들이 서울에 제때 가지 못할까 봐 마음이 급하신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다른 날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니 더욱더 마음이 급하십니다. 같이 점심식사를 하는데 활동가들이 밥을 반쯤 먹을 무렵 할머니는 이미 한 그릇을 뚝딱 비우셨습니다. 시간 괜찮다고 넉넉하게 할머니랑 놀다 가도 된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이미 급해진 마음은 다시 차분해지지 않습니다.
마트에서 할머니 필요하신 물품을 사고 집으로 돌아와 할머니랑 얘기 좀 더 하다가 갈게요~ 하고 마루에 앉자, 얼른 먹고 가라며 단감을 내주십니다. 활동가가 과도를 가져다 깎고 있는데도 할머니는 과도를 하나 더 가져와 또 하나를 깎으시는데 그 속도가 남다릅니다. 단감 껍질이 길고 빠르게 접시에 쌓입니다.
단감을 맛있게 먹고 나자 또다시 얼른 가라 재촉하십니다. 할머니를 더 초조하게 할 수 없어 할머니와 함께 셀카를 찍고 댁을 나섰습니다. 할머니는 밖에까지 배웅나와 “나 있을 때 또 오거래이~” 하시며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 계속 찾아뵐 테니 계속 계속 건강하시라고 인사드렸습니다.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가을비가 세차게 내린 화요일 포항 박필근 할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포항역에서 대여한 차를 찾는 데 오래 걸리고 비도 내려 다른 때보다 조금 늦게 할머니 댁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할머니가 마루에서 나오시며 반갑다고 손을 덥석 잡으십니다. 밖에서 기다리다가 추워서 들어왔다 하십니다.
안 그래도 늘 활동가들이 서울에 제때 가지 못할까 봐 마음이 급하신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다른 날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니 더욱더 마음이 급하십니다. 같이 점심식사를 하는데 활동가들이 밥을 반쯤 먹을 무렵 할머니는 이미 한 그릇을 뚝딱 비우셨습니다. 시간 괜찮다고 넉넉하게 할머니랑 놀다 가도 된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이미 급해진 마음은 다시 차분해지지 않습니다.
마트에서 할머니 필요하신 물품을 사고 집으로 돌아와 할머니랑 얘기 좀 더 하다가 갈게요~ 하고 마루에 앉자, 얼른 먹고 가라며 단감을 내주십니다. 활동가가 과도를 가져다 깎고 있는데도 할머니는 과도를 하나 더 가져와 또 하나를 깎으시는데 그 속도가 남다릅니다. 단감 껍질이 길고 빠르게 접시에 쌓입니다.
단감을 맛있게 먹고 나자 또다시 얼른 가라 재촉하십니다. 할머니를 더 초조하게 할 수 없어 할머니와 함께 셀카를 찍고 댁을 나섰습니다. 할머니는 밖에까지 배웅나와 “나 있을 때 또 오거래이~” 하시며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 계속 찾아뵐 테니 계속 계속 건강하시라고 인사드렸습니다.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