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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교육·장학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X식민지역사박물관 지피지기 박물관 투어 3차 - 우리가 기억하자! 일반인 투어

지피지기(지금 피하지 말고 지금 기억하자) 다같이 돌자, 박물관 투어 3차 프로그램은 일반인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11월 2일 토요일에 진행한 투어는 식민지역사박물관의 김승은학예사님의 강연으로 먼저 시작했습니다.

먼저 참가하신 분들의 궁금하신 점을 여쭤보셨는데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강제동원 문제의 상태가 어떤지,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사례가 있는지 질문하셨습니다. 

김승은 학예사님은 70년대 부터 이미 원폭피해자, 사할린 피해자들의 연대가 시작 되었고, 김학순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할머니의 등장이 단순히 국내의 피해자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도 나타나게 했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일본이 주장하는, 이미 다 끝났다는 이야기의 한일회담이나 청구권협정에서는 강제동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은 빠져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결국 돈을 받고 안 받고는 중요하지 않고, 이것은 사과의 상징으로 우리가 이것이 왜 필요한가를 계속 이어가면서 이야기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의 강연을 마치고 개별적으로 관람하신 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개별적으로 이동하셔서 오시는 순서대로 관람을 하셨는데요. 오디오가이드를 들으시면서 정말 진지하게 관람해주셨답니다.

정원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김동희 전문위원님의 강연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김동희 전문위원님은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오셨고,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전 관장이신 만큼,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당일 티켓의 주인공이셨던 박영심 할머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일본군'위안부'제도의 역사와 여러 자료를 통해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 문제가 수면에 드러나게 된 것은 많은 수기들과 일본에서 양심적인 학자들이 조사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결국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노력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함께 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해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가장 핵심은 연합군이 이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불처벌하고 묵인한 것이라는 점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연합군이 이 문제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기록을 은폐했기 때문에 일본군'위안부'문제가 아직도 해결하지 않았음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역사부정세력들이 많고, 이 역사를 지우려는 움직임입니다. 중국에서는 박영심할머니가 계셨던 난징위안소의 위치에 재개발도 포기하고 역사관을 지었습니다. 김동희 전문위원님은 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투어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도 이 문제를 잊지 않기 위해 동참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강연을 마쳐주셨습니다.

열렬한 신청으로 일찍 신청이 마감되었던 지피지기 투어에 많은 성원 감사합니다. 내년 상반기에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