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돌, 방학 활동가는 대구 이용수 할머니 댁에 방문했습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두 활동가는 서울보다 따뜻한 대구의 기온을 느끼며 할머니를 뵈러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토마토를 좋아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토마토 한 상자와 겨울 간식 귤 그리고 곰국을 바리바리 싸들고 할머니 댁에 향하던 중 밖에서 산책하다 쉬고 계신 할머니와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언제 오나 기다리셨다면서 반갑게 손잡아 활동가들을 맞아 주셨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할머니께서는 한 해가 또 지나고 나이를 먹으니 기운도 없고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아직은 막연하게 느껴지는 활동가들 과는 달리, 나이 들어가면서 약해지는 몸과 마음을 온전히 느끼고 말씀해주시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동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두 활동가 모두 할머니가 더 기운 내시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이 고민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샤브샤브 식당으로 가서 다 같이 배부르게 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한의원에 들러 약을 지으시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함께 윷놀이를 했습니다. 할머니는 식사전 기운없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놀이에서 이기겠다는 의지를 불 태웠습니다. 잘 나오지도 않는 "모"를 여러 번 내면서 좋아하다가도, 상대 편 요양보호사님이 거침없이 좋은 윷을 내면 옆구리를 찌르는 시늉까지 하시면서 윷놀이에 몰두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3판을 내리 이기시고는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올해에는 할머니를 뵐 때마다 재밌는 놀이 많이 해야 겠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의 이야기를 가만히 앉아 듣지만 않고 더 많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할머니에게 작지만 즐거운 기억이 하나 둘 쌓여 마음에도 몸에도 활기가 돌길 바라겠습니다. 할머니 다음에 또 놀아요!
지난 17일 돌, 방학 활동가는 대구 이용수 할머니 댁에 방문했습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두 활동가는 서울보다 따뜻한 대구의 기온을 느끼며 할머니를 뵈러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토마토를 좋아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토마토 한 상자와 겨울 간식 귤 그리고 곰국을 바리바리 싸들고 할머니 댁에 향하던 중 밖에서 산책하다 쉬고 계신 할머니와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언제 오나 기다리셨다면서 반갑게 손잡아 활동가들을 맞아 주셨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할머니께서는 한 해가 또 지나고 나이를 먹으니 기운도 없고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아직은 막연하게 느껴지는 활동가들 과는 달리, 나이 들어가면서 약해지는 몸과 마음을 온전히 느끼고 말씀해주시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동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두 활동가 모두 할머니가 더 기운 내시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이 고민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샤브샤브 식당으로 가서 다 같이 배부르게 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한의원에 들러 약을 지으시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함께 윷놀이를 했습니다. 할머니는 식사전 기운없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놀이에서 이기겠다는 의지를 불 태웠습니다. 잘 나오지도 않는 "모"를 여러 번 내면서 좋아하다가도, 상대 편 요양보호사님이 거침없이 좋은 윷을 내면 옆구리를 찌르는 시늉까지 하시면서 윷놀이에 몰두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3판을 내리 이기시고는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올해에는 할머니를 뵐 때마다 재밌는 놀이 많이 해야 겠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의 이야기를 가만히 앉아 듣지만 않고 더 많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할머니에게 작지만 즐거운 기억이 하나 둘 쌓여 마음에도 몸에도 활기가 돌길 바라겠습니다. 할머니 다음에 또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