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에 계신 할머님을 뵙기 위해 복아와 행이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몇 시간을 달린 후 기차에서 내리자 서울과는 달리 한결 포근한 날씨가 느껴졌습니다. 할머니가 계시는 곳은 이미 날씨가 많이 풀려 봄이 오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할머니 댁에 도착하자 할머니께서는 평소 거실 소파에 계시던 것과 달리 부엌 의자에 앉아 계셨습니다. 요양보호사님이 부엌에서 일하는 동안 가까이에 있고 싶어 이동하셨다고 했습니다. 할머님은 연분홍 옷에 흰색 조끼, 꽃무늬 바지에 연분홍 양말 그리고 꽃무늬 스카프를 하고 계셨습니다. 머리는 언제나처럼 정갈히 빗어진 모습이지만 길이가 조금 길어진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경남 할머니와의 만남이 쌓여 갈수록 복아는 할머니가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이라 느낍니다. 그리고 그만큼 사랑과 웃음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신 것 같다 생각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작은 일에도 “아~ 우습다! 우습다!”하며 호탕하게 웃으시기 때문입니다. 외로움을 잘 느낀다는 것은 당신 곁에 사람 두기를 좋아한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복아와 행이 요양보호사님, 따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할머니가 자꾸만 조셨습니다. 여태 뵌 날 중 가장 많이 졸려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풀려 노곤해지셨나 생각했습니다. 거실을 두 번이나 걷고, 손가락 운동과 팔 운동도 하고, 노래도 함께 부르며 할머니의 잠을 열심히 막았습니다. 낮에 많이 주무시면 밤에 잘 못 주무시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이 할머님의 생신이었기 때문에 복아와 행은 케이크와 꽃다발을 사 갔는데요, 할머니께서 꽃을 보시곤 “크다! 크다!” 하시며 한참을 어루만지셨습니다. 맛있는 케이크도 드시고 예쁜 꽃도 보시면서 할머님의 하루에 웃음이 한 번이라도 더 생기기를 희망하는 마음입니다. 또 구로코리아에서는 할머님께 드리고 싶다며 덧신과 머플러를 정의연에 보내주시기도 하셨는데요, 할머님께 전달해 드리니 또 한참 어루만지셨습니다. 머플러가 부드러워서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덧신에는 할머니가 평소 신으시는 것처럼 미끄럼 방지가 있다고 따님이 더욱 좋아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경남 할머님을 생각하면 여러 사람들의 돌봄과 사랑을 받으시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언제까지나 돌봄과 사랑 속에서 할머니가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경남에 계신 할머님을 뵙기 위해 복아와 행이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몇 시간을 달린 후 기차에서 내리자 서울과는 달리 한결 포근한 날씨가 느껴졌습니다. 할머니가 계시는 곳은 이미 날씨가 많이 풀려 봄이 오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할머니 댁에 도착하자 할머니께서는 평소 거실 소파에 계시던 것과 달리 부엌 의자에 앉아 계셨습니다. 요양보호사님이 부엌에서 일하는 동안 가까이에 있고 싶어 이동하셨다고 했습니다. 할머님은 연분홍 옷에 흰색 조끼, 꽃무늬 바지에 연분홍 양말 그리고 꽃무늬 스카프를 하고 계셨습니다. 머리는 언제나처럼 정갈히 빗어진 모습이지만 길이가 조금 길어진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경남 할머니와의 만남이 쌓여 갈수록 복아는 할머니가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이라 느낍니다. 그리고 그만큼 사랑과 웃음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신 것 같다 생각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작은 일에도 “아~ 우습다! 우습다!”하며 호탕하게 웃으시기 때문입니다. 외로움을 잘 느낀다는 것은 당신 곁에 사람 두기를 좋아한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복아와 행이 요양보호사님, 따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할머니가 자꾸만 조셨습니다. 여태 뵌 날 중 가장 많이 졸려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풀려 노곤해지셨나 생각했습니다. 거실을 두 번이나 걷고, 손가락 운동과 팔 운동도 하고, 노래도 함께 부르며 할머니의 잠을 열심히 막았습니다. 낮에 많이 주무시면 밤에 잘 못 주무시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이 할머님의 생신이었기 때문에 복아와 행은 케이크와 꽃다발을 사 갔는데요, 할머니께서 꽃을 보시곤 “크다! 크다!” 하시며 한참을 어루만지셨습니다. 맛있는 케이크도 드시고 예쁜 꽃도 보시면서 할머님의 하루에 웃음이 한 번이라도 더 생기기를 희망하는 마음입니다. 또 구로코리아에서는 할머님께 드리고 싶다며 덧신과 머플러를 정의연에 보내주시기도 하셨는데요, 할머님께 전달해 드리니 또 한참 어루만지셨습니다. 머플러가 부드러워서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덧신에는 할머니가 평소 신으시는 것처럼 미끄럼 방지가 있다고 따님이 더욱 좋아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경남 할머님을 생각하면 여러 사람들의 돌봄과 사랑을 받으시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언제까지나 돌봄과 사랑 속에서 할머니가 건강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