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새로운 사회를 창조하는 청년광장에서 하였고 사회는 청년광장 윤지민(보리) 회원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밤밤, 쭈미, 햇살, 서은, 고래, 별찌 등 청년광장 회원님들의 <바위처럼>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김도형 인천청년광장 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예인 청년광장 회원님, 햇살 사회참여동아리연합 함께숲 회원님, 구월 청소년인문학도서관doing 인문학동아리 ‘둥양갱’ 회원님, 민족문제연구소 식민지역사박물관 겨울 인턴님들, 경기도 동탄 치동고등학교 신소희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망치, 낑깡, 예인, 열무, 랄라, 봄동 등 청년광장 회원님들이 <우린 하나요> 율동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강윤서 서울청년광장 대표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고 마무리 노래로 참가자 전원이 <노래만큼 좋은 세상> 노래를 부르며 1735차 수요시위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윤철우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치동고등학교 사사건건:1210 동아리, 성경선교수녀회, 박의선, 성소년인문학동아리 ‘둥양갱’,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서초팀 만공TV·석철TV, 투TV, 예수의까리따스 수녀회 수원관구, 김복동의 희망 심해인, 전교가르멜수녀회, 평화나비 네트워크, 민족문제연구소 인턴, 불꽃뉴우스(유튜브), 뉴질랜드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성가소비녀회, 한국성폭력상담소, 일송김동삼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김원일 이사, 김창태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연대발언_김예인(청년광장 회원)
안녕하세요, 청년광장 회원이자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에서 활동하는 김예인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에 살던 조선인들은 해방 이후 빼앗긴 우리말과 글, 우리 문화를 아이들에게 되찾아주기 위해 일본 방방곳곳에 조선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렇게 만든 조선학교를 일본 정부는 없애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재일동포들은 제도적인 차별과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조선학교를 지켜왔습니다.
해방 8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에는 동포들이 살고있고 조선학교는 51개교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한국 사람들과 동포들이 만나 우리말로 노래를 부르고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건 당당한 조선사람을 키워내겠다는 동포들의 자긍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일본은 어떤 나라입니까?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공식 사죄를 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점점 더 극우화되는 일본은 ‘일본인 퍼스트’를 외치며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당연한 듯이 생산해 사회에서 배제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 다카이치는 공식 석상에서 ‘위안부’는 날조다 라고 말했습니다. 법제도를 바꿔 조선학교를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헌법에 명시된 모든 아동 청소년에 대한 안전하게 살 권리,배울권리 등 기본적으로 보장 받아야 할 인권을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적용시키지 않습니다.
극우 세력들이 계속해서 역사를 부정하고 혐오발언을 쏟아낼 수 있는건 한국 정부가 피해자를 보호하려하지 않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굴욕적인 한일합의가 아닌 일본군 위안부 문제, 과거사 문제, 조선학교 차별 문제를 더이상 미루지 말고 해결하는데 나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피해생존자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라는, 헤아릴 수 없는 그 고통을 용기로 바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시고 평생을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전쟁없는 세상과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꿈꾼 운동가. 투병중에도 전 재산을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유지를 남기셨던 삶을 기억합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곳곳에서, 그리고 김복동 할머니와 수많은 피해생존자 운동가 할머니들의 정신을 이어 우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만들고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거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계속 우리로 존재하며 끈질기게 목소리 낼 때, 세상은 바뀌어갈것입니다. 희망을 잡고 살아갑시다!
구호를 외치겠습니다
일본정부는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하라!
일본정부는 전쟁범죄 인정하고 반성하라!
한국정부는 역사정의 실현에 앞장서라!
연대발언_햇살(사회참여동아리연합 함께숲 회원)
안녕하세요. 청년광장에서 주관하는 ‘나의 첫 경제여행’ 아카데미에 참여중인 인하대학교
동아리 ‘씨앗’ 소속 최은진입니다.
저는 지난 일주일 동안 아카데미를 통해 우리 사회의 노동 환경을 돌아보고, 다양한 산
업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란 무엇인가’를 배우는 과정이었지만, 여전히 많은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며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온 노동 투쟁과 연대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분
명한 변화를 만들어 왔다는 사실 또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변화였습니다.
이 추운 겨울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유도, 그리고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함께
모인 이유도 바로 그 ‘연대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목소리를 내고, 함
께 요구한다면 결국 변화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믿음 말입니다.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 무책임한 태도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34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져 온 수요시위는 그 침묵에 맞서 시민들을 결집하고
연대의 힘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여름 처음으로 수요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오랜 시간 반복되어 온 ‘위안부’ 피
해자분들을 향한 혐오의 말들과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직접 마주하며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자리를 지키는 시민들의 모습 속에서 결코 꺾이지 않는
연대의 힘과 변화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함께하는 한, 진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바라는 평
화 또한 반드시 다가올 것이라 믿습니다. 일본 정부는 더 이상 침묵으로 책임을 회피해
서는 안 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실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정당
한 배상을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지나,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26년에도 우리는 이 자
리를 지키며 기억하고, 연대하고, 요구할 것입니다. 진실이 외면당하지 않도록, 침묵이 반
복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구월(청소년인문학도서관doing 인문학동아리 ‘둥양갱’ 회원)
안녕하세요. 청소년인문학 도서관 두잉에서 인문학동아리에 참여하고있는 구월 입니다!
저희는 한 권의 책을 아주 천천히, 그리고 깊게 읽는 슬로리딩 이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활동을 하다가 올해 "나비가 된 소녀들" 이란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활동을 하며 수요집회가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주 수요일, 이 자리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변했지만, 할머님들이 겪으신 아픔과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신 용기는결코 변하지 않는 역사로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제가 오늘 이곳에 선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할머님들이 외로운 싸움을 하실 때, 우리가 그 곁을 지키는 든든한 이웃이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할머님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진정한 사과가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저희는 멈추지 않고 기억하며 함께 걷겠습니다.
할머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민족문제연구소 식민지역사박물관 겨울 인턴
안녕하세요, 민족문제연구소 및 식민지역사박물관 인턴 일동입니다. 저희는 오늘 이 자리에서, 과거의 역사를 대신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도 끝나지 않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기 위해 섰습니다. 일제강점기 치하 우리나라가 겪은 치욕스럽고 서글픈 역사는 교과서 안에서만 볼 수 있는 죽은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제가, 저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사회에서 계속 마주하게 되는 현실입니다. 저는 위안부 문제가 여전히 논쟁거리로 취급되고, 때로는 침묵하거나 피해야 할 이야기로 밀려나는 장면들을 보아왔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이 자리에서, 왜 이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제가 만난 몇몇 일본인 친구들은 과거 이야기가 "반일 감정을 조장한다"라 말하며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의 걸림돌이 되는 것처럼 이야기했습니다. "과거의 일본과 지금의 우리는 다르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본 정부가 그들과 똑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다카이치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며 과거는 덮어둔 채 미래로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친구와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없듯, 과거사 청산 없는 국가 간 협력과 미래로의 도약은 불가능합니다.
오늘날에도 수요시위가 필요한 이유는 일본 정부가 여전히 진정한 사과와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 강경 보수단체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은, 이 문제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기억이 약해질수록 역사는 왜곡되고 피해자는 새로운 형태의 폭력을 마주합니다. 침묵과 방관은 피해자들을 향한 혐오와 거짓말이 공공연히 말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상처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한국 사회는 상처받은 기억으로부터 피해자들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연대해야할 때 입니다.
수요시위는 기억을 행동으로 이어가는 공간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과 이 외침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이어갈 것입니다. 이 자리는 전시 성폭력과 국가 폭력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침묵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선택을 드러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사과와 책임이 없는 종결은 또 다른 폭력일 뿐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의 목소리가 쌓여 정의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상 식민지역사박물관 인턴 일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신소희(경기도 동탄 치동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신소희라고 합니다.
저는 올해 19살이 되었고, 2008년에 태어났습니다.
1992년에 시작된 이 수요 집회가 시작된 지 16년이나 지나서야 제가 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 전체보다도 오랜 시간 동안 평화와 인권 그리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외쳐 오신 모든 분께 깊은 존경과 연대를 표합니다.
사람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들 말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분들이 어떤 고통을 겪으셨는지 이미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이 자리에서 34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 구호를 외쳐 왔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옳은 요구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도 바뀌지 않는 이 태도가, 같은 인간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지구 인구의 절반이 여성입니다. 그런데도 이 역사 속에서 여성들은 전쟁 도중 인권을 침해당하며 물건으로, 노예로 취급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지구 어딘가에선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또 다른 여성들이 성착취와 폭력에 노출되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학교 선생님과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경기도 화성시에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이 시위에 참여하기 전에 『25년간의 수요일』이라는 책도 읽고, 제 나름대로 배우고 왔지만, 현장에서 몸으로 직접 느끼는 감정은 또 다른 것이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하는 말이 당장 세상을 바꿀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잊는 순간, 역사는 반복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결코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흔히 백세시대라고 합니다. 우리의 삶이 이토록 긴 것은 어쩌면,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주기 위함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 문제를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역사를 교과서로만 배우는 세대이지만, 그래서 더 정확히 기억하고 연대하고 싶습니다. 이 수요시위가 끝나는 날이 오더라도 한 여성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모든 피해 사실을 잊지 않고 세상에 모든 전쟁 범죄와 성폭력이 사라질 때까지 피해자 편에 서서 연대할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이토록 긴 것은 어쩌면,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주기 위함인지도 모릅니다.
173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새로운 사회를 창조하는 청년광장에서 하였고 사회는 청년광장 윤지민(보리) 회원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밤밤, 쭈미, 햇살, 서은, 고래, 별찌 등 청년광장 회원님들의 <바위처럼>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김도형 인천청년광장 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예인 청년광장 회원님, 햇살 사회참여동아리연합 함께숲 회원님, 구월 청소년인문학도서관doing 인문학동아리 ‘둥양갱’ 회원님, 민족문제연구소 식민지역사박물관 겨울 인턴님들, 경기도 동탄 치동고등학교 신소희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망치, 낑깡, 예인, 열무, 랄라, 봄동 등 청년광장 회원님들이 <우린 하나요> 율동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강윤서 서울청년광장 대표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고 마무리 노래로 참가자 전원이 <노래만큼 좋은 세상> 노래를 부르며 1735차 수요시위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윤철우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치동고등학교 사사건건:1210 동아리, 성경선교수녀회, 박의선, 성소년인문학동아리 ‘둥양갱’,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서초팀 만공TV·석철TV, 투TV, 예수의까리따스 수녀회 수원관구, 김복동의 희망 심해인, 전교가르멜수녀회, 평화나비 네트워크, 민족문제연구소 인턴, 불꽃뉴우스(유튜브), 뉴질랜드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성가소비녀회, 한국성폭력상담소, 일송김동삼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김원일 이사, 김창태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연대발언_김예인(청년광장 회원)
안녕하세요, 청년광장 회원이자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에서 활동하는 김예인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에 살던 조선인들은 해방 이후 빼앗긴 우리말과 글, 우리 문화를 아이들에게 되찾아주기 위해 일본 방방곳곳에 조선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렇게 만든 조선학교를 일본 정부는 없애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재일동포들은 제도적인 차별과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조선학교를 지켜왔습니다.
해방 8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에는 동포들이 살고있고 조선학교는 51개교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한국 사람들과 동포들이 만나 우리말로 노래를 부르고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건 당당한 조선사람을 키워내겠다는 동포들의 자긍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일본은 어떤 나라입니까?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공식 사죄를 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점점 더 극우화되는 일본은 ‘일본인 퍼스트’를 외치며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당연한 듯이 생산해 사회에서 배제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 다카이치는 공식 석상에서 ‘위안부’는 날조다 라고 말했습니다. 법제도를 바꿔 조선학교를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헌법에 명시된 모든 아동 청소년에 대한 안전하게 살 권리,배울권리 등 기본적으로 보장 받아야 할 인권을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적용시키지 않습니다.
극우 세력들이 계속해서 역사를 부정하고 혐오발언을 쏟아낼 수 있는건 한국 정부가 피해자를 보호하려하지 않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굴욕적인 한일합의가 아닌 일본군 위안부 문제, 과거사 문제, 조선학교 차별 문제를 더이상 미루지 말고 해결하는데 나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피해생존자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라는, 헤아릴 수 없는 그 고통을 용기로 바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시고 평생을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전쟁없는 세상과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꿈꾼 운동가. 투병중에도 전 재산을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유지를 남기셨던 삶을 기억합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곳곳에서, 그리고 김복동 할머니와 수많은 피해생존자 운동가 할머니들의 정신을 이어 우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만들고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거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계속 우리로 존재하며 끈질기게 목소리 낼 때, 세상은 바뀌어갈것입니다. 희망을 잡고 살아갑시다!
구호를 외치겠습니다
일본정부는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하라!
일본정부는 전쟁범죄 인정하고 반성하라!
한국정부는 역사정의 실현에 앞장서라!
연대발언_햇살(사회참여동아리연합 함께숲 회원)
안녕하세요. 청년광장에서 주관하는 ‘나의 첫 경제여행’ 아카데미에 참여중인 인하대학교
동아리 ‘씨앗’ 소속 최은진입니다.
저는 지난 일주일 동안 아카데미를 통해 우리 사회의 노동 환경을 돌아보고, 다양한 산
업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란 무엇인가’를 배우는 과정이었지만, 여전히 많은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며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온 노동 투쟁과 연대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분
명한 변화를 만들어 왔다는 사실 또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변화였습니다.
이 추운 겨울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유도, 그리고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함께
모인 이유도 바로 그 ‘연대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목소리를 내고, 함
께 요구한다면 결국 변화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믿음 말입니다.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 무책임한 태도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34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져 온 수요시위는 그 침묵에 맞서 시민들을 결집하고
연대의 힘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여름 처음으로 수요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오랜 시간 반복되어 온 ‘위안부’ 피
해자분들을 향한 혐오의 말들과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직접 마주하며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자리를 지키는 시민들의 모습 속에서 결코 꺾이지 않는
연대의 힘과 변화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함께하는 한, 진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바라는 평
화 또한 반드시 다가올 것이라 믿습니다. 일본 정부는 더 이상 침묵으로 책임을 회피해
서는 안 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실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정당
한 배상을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지나,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26년에도 우리는 이 자
리를 지키며 기억하고, 연대하고, 요구할 것입니다. 진실이 외면당하지 않도록, 침묵이 반
복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구월(청소년인문학도서관doing 인문학동아리 ‘둥양갱’ 회원)
안녕하세요. 청소년인문학 도서관 두잉에서 인문학동아리에 참여하고있는 구월 입니다!
저희는 한 권의 책을 아주 천천히, 그리고 깊게 읽는 슬로리딩 이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활동을 하다가 올해 "나비가 된 소녀들" 이란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활동을 하며 수요집회가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주 수요일, 이 자리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변했지만, 할머님들이 겪으신 아픔과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신 용기는결코 변하지 않는 역사로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제가 오늘 이곳에 선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할머님들이 외로운 싸움을 하실 때, 우리가 그 곁을 지키는 든든한 이웃이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할머님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진정한 사과가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저희는 멈추지 않고 기억하며 함께 걷겠습니다.
할머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민족문제연구소 식민지역사박물관 겨울 인턴
안녕하세요, 민족문제연구소 및 식민지역사박물관 인턴 일동입니다. 저희는 오늘 이 자리에서, 과거의 역사를 대신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도 끝나지 않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기 위해 섰습니다. 일제강점기 치하 우리나라가 겪은 치욕스럽고 서글픈 역사는 교과서 안에서만 볼 수 있는 죽은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제가, 저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사회에서 계속 마주하게 되는 현실입니다. 저는 위안부 문제가 여전히 논쟁거리로 취급되고, 때로는 침묵하거나 피해야 할 이야기로 밀려나는 장면들을 보아왔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이 자리에서, 왜 이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제가 만난 몇몇 일본인 친구들은 과거 이야기가 "반일 감정을 조장한다"라 말하며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의 걸림돌이 되는 것처럼 이야기했습니다. "과거의 일본과 지금의 우리는 다르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본 정부가 그들과 똑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다카이치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며 과거는 덮어둔 채 미래로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친구와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없듯, 과거사 청산 없는 국가 간 협력과 미래로의 도약은 불가능합니다.
오늘날에도 수요시위가 필요한 이유는 일본 정부가 여전히 진정한 사과와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 강경 보수단체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은, 이 문제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기억이 약해질수록 역사는 왜곡되고 피해자는 새로운 형태의 폭력을 마주합니다. 침묵과 방관은 피해자들을 향한 혐오와 거짓말이 공공연히 말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상처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한국 사회는 상처받은 기억으로부터 피해자들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연대해야할 때 입니다.
수요시위는 기억을 행동으로 이어가는 공간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과 이 외침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이어갈 것입니다. 이 자리는 전시 성폭력과 국가 폭력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침묵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선택을 드러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사과와 책임이 없는 종결은 또 다른 폭력일 뿐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의 목소리가 쌓여 정의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상 식민지역사박물관 인턴 일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신소희(경기도 동탄 치동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신소희라고 합니다.
저는 올해 19살이 되었고, 2008년에 태어났습니다.
1992년에 시작된 이 수요 집회가 시작된 지 16년이나 지나서야 제가 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 전체보다도 오랜 시간 동안 평화와 인권 그리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외쳐 오신 모든 분께 깊은 존경과 연대를 표합니다.
사람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들 말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분들이 어떤 고통을 겪으셨는지 이미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이 자리에서 34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 구호를 외쳐 왔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옳은 요구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도 바뀌지 않는 이 태도가, 같은 인간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지구 인구의 절반이 여성입니다. 그런데도 이 역사 속에서 여성들은 전쟁 도중 인권을 침해당하며 물건으로, 노예로 취급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지구 어딘가에선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또 다른 여성들이 성착취와 폭력에 노출되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학교 선생님과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경기도 화성시에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이 시위에 참여하기 전에 『25년간의 수요일』이라는 책도 읽고, 제 나름대로 배우고 왔지만, 현장에서 몸으로 직접 느끼는 감정은 또 다른 것이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하는 말이 당장 세상을 바꿀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잊는 순간, 역사는 반복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결코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흔히 백세시대라고 합니다. 우리의 삶이 이토록 긴 것은 어쩌면,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주기 위함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 문제를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역사를 교과서로만 배우는 세대이지만, 그래서 더 정확히 기억하고 연대하고 싶습니다. 이 수요시위가 끝나는 날이 오더라도 한 여성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모든 피해 사실을 잊지 않고 세상에 모든 전쟁 범죄와 성폭력이 사라질 때까지 피해자 편에 서서 연대할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이토록 긴 것은 어쩌면,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주기 위함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