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751차 수요시위_한국YWCA연합회

1751차 수요시위 주관은 한국YWCA연합회에서 하였고 사회는 유은비 한국YWCA연합회 간사님이 보았습니다.

 

5년 11개월 만에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싸고 있던 바이케이드를 완전 철거하는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많은 단체들과 시민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먼저 다시 만난 소녀상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한경희 이사장이 퍼포먼스 선포문을 낭독한 후 참가자 모두 같이 바리케이드를 치웠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소녀상에 보라색 꽃으로 만든 화관을 씌워 준 다음 평화의 소녀상을 에워싸고 각자 바라는 세상을 적은 손피켓을 들고 다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해방되어 시민들 곁으로 돌아와 더욱더 평화를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상징이 되어 주기를 바라며 함께 “공식 사죄, 법적 배상” 구호를 외치고 함성을 지르며 그 순간을 남겼습니다.

 

본격적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한국YWCA연합회 활동가님들이 <바위처럼> 율동을 했습니다.

 

이어 조은영 한국YWCA연합회 회장님이 주관단체 인사말을 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Y-틴 북부지역 회장이며 인천YWCA 윤지은 님, 한국YWCA연합회 간사 이은혜 님, 진보대학생넷 대표 최휘주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문화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정의기억연대 활동가들과 참가자 최은비 님이 <처음처럼>에 맞춰 멋진 율동을 보여 주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부천YWCA 대학이며 청년Y 회장 박보근 님, 서울YWCA 활동가 김예선 님, 고양YWCA 회장 김용주 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며 1751차 수요시위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한국YWCA연합회 외 인천YWCA, 부천YWCA 단체 7명, 민족자주 안산 통일실천단,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 김재하,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투TV, 정의평화인권을위한 양심수후원회, 성균관대학교 민주동문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사월혁명회, 민가협, 향린교회, 원유빈 외 2명, 자주연합 주재석 대표 외 2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정근식, 자주연합 집장 정성희, 파란숨과 가마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중랑구의회 의원 고강섭, 천주의 성요한 수도회, 박의선, 촛불같이, 성심수녀회, 일송김동삼독립운동가 후손 김원일, 성심수녀회, 홍문보리, 평화나비네트워크, 조문선, 김은경, 호주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연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진보대학생넷, 조국혁신당 성평등위원회, 윤지희,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KIN(지구촌동포연대), 김서경·김운성 작가, 김포평화나비, 대구시민모임 최봉태 이사장, 이단비, 김성재·조은정(김복동의 희망 6기)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댓글로는 조안구달, goolee1125(시애틀늘푸른연대), gy3934, sungpark6382(시애틀늘푸른연대), fcws_au, r김정숙-e9o, 박은덕-i4p, 이명옥-b3b, Lifeis-1000, 제2독립군TV, 우순덕-s4o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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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소녀상 퍼포먼스 선포문_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이사장

5년 11개월 만입니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

여성인권과 전쟁 없는 평화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은 2011년 12월 14일, 1000차 수요시위에서 세워졌습니다.

그 이후 우리는 이 자리에서,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매주 수요시위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역사부정세력은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가짜”라는 거짓을 반복하며

소녀상 철거를 주장했습니다.

결국 2020년 6월,

평화의 소녀상은 ‘보호’라는 이름 아래

바리케이드에 갇혔습니다.

아무도 곁에 다가갈 수 없었고,

그 옆의 빈 의자에는

오랫동안 아무도 앉을 수 없었습니다.

그 사이,

다른 지역의 평화의 소녀상들은

검은 비닐과 혐오의 마스크로 모욕당했고,

해외의 소녀상들 역시 일본 정부의 압박 속에

철거되거나 이전되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소녀상 건립이 무산되었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묵묵히 바라보며,

평화의 소녀상은 오랫동안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부정과 혐오에 맞서 진실을 지키려는 노력은

2026년 2월,

허위사실 유포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을 이끌어냈고,

3월에는 평화로에서 혐오와 거짓을 퍼뜨리던

역사부정세력의 대표적 인물이 구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우리는 이 바리케이드를 걷어냅니다.

평화의 소녀상이

5년 11개월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이제 함께 바리케이드를 치우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정의기억연대와 연대 단체들, 그리고 시민 여러분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부정의에 맞서며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적은 피켓을 들고

이 자리에 섭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지금까지 그러했듯

이 모든 가치를 세상에 전하는 상징이자

연대의 거점입니다.

이 바람들이 모두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평화로를 지켜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연대발언_윤지은 (Y-틴 북부지역 회장 / 인천YWCA)

안녕하세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고운 꽃들이 피어나는, 생명력 가득한 봄입니다.

저는 Y-틴 북부 지역 회장, 인천 Y 윤지은이라고 합니다.

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처음 접하게 되었던 것은

아주 어린 시절, 갓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정말 마음 아픈 역사라며 잊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하시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셨지만,

그 당시의 저는 너무 어렸기에 그냥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흘려보냈습니다.

세월이 지나며 어릴 적 그렇게 강조하였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점차 교과서 한구석 자리에 작게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봄, YWCA 활동을 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깊게 발을 들이게 되었고, 소녀상 조례 제정, 기림의 날 행사 참여,

수요시위 참석,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견학 등을 하며

할머니들의 뼈아픈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실은 교과서나 미디어 매체에서 보았던 것보다 더욱 마음 아팠습니다.

소녀상 조례 제정 운동을 하면서

우리 지역에 제대로 된 소녀상 관리 조례가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활동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일이 아닌

많은 국가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이 문제가 지역적으로든 시간적으로든

넓은 범위에서 많은 사람에게 상처와 상흔을 남기게 한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이 상처를 그냥 잊어버리고 방치하는 것이 아닌

피해자들과 전 세계 시민들이 모여 연대하는 것을 보고

드높은 경이로움과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일본 정부는 외교청서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며

나 몰라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은 현재 1966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고,

2015년 한일 합의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반복적으로 역사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해외 여러 지역에서 소녀상 건립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철거와 무산을 압박해 왔습니다.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진상 규명 같은 기본 책임도 지지 않는 일본!

국가가 조직적으로 행한 전쟁범죄의 책임을 회피할수록

미래와 현재의 인권 가치를 훼손하고 퇴행시키는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4월 1일,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746차 수요시위에서

소녀상 보호를 위한 바리케이드가 5년 11개월 만에 철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소녀상 바리케이드가 일시 개방을 넘어 완전히 철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려졌던 소녀상의 모습이 드러나자 터진 환호 소리는

소녀상 바리케이드 철거가 얼마나 의미 있고 벅찬 일인지 새삼 실감 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결국 우리가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

우리는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

그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 자신과 세상에 바라는 점이 있습니다.

먼저 저 자신에게 바라는 점은 더욱 열정적인 마음을 갖고 진지하게 활동에 임하는 것,

내 상황에 주어진 일을 하되 더 넓은 시선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또 세상에 바라는 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같은 가슴 아픈 일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성차별이 무시당하거나 방치되지 않고 점차 줄어들길 바랍니다.

서로 다른 우리가

수요시위를 통해 모두 한 몸이 되어

더욱 큰 목소리와 강함을 만들어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이은혜(한국YWCA연합회 간사)

안녕하세요. 한국YWCA연합회에서 청소년들과 운동을 만들고 있는

활동가 이은혜라고 합니다.

사실 발언 자리는, 제가 하고 싶다고 손들어서 서게 된 자리인데요.

손을 번쩍 든 까닭은, 언젠가 한 번쯤은 이 자리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서였답니다.

 

페미니스트가 되고 나니 세상에 불편한 것이 투성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런 농담 하면 안 된다”라는 기가 찬 말들 속에서,

자기들끼리만 끌어주는 남성 중심 문화 속에서,

국가 재난, 학내 성폭력 사건을 마주한

학교와 친구들의 대응에는 자꾸만 치가 떨렸습니다.

그런데 참 많은 순간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불편함을 불편함으로, 잘못을 잘못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운 일인던지요.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그럴 때면 책에서 만난 김학순 할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1991년 침묵을 깨고 역사의 증언자가 되셨던 김학순 할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면 윤정옥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해방 후,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며 여성들도 남성 못지않게 끌려갔는데

왜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냐며 사비를 들여 그녀들을 추적하셨던 윤정옥 선생님

그리고 그 생각이 들면 부채감 이런게 아니라,,

제가 자꾸 혼자가 아닌 것 같아서,

그 용기에서 시작된 수많은 변화가 떠올라서,

입을 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학 시절 첫 대자보도, 활동가가 되겠다는 자소서도 그렇게 해서 작성했답니다.

편들어 줄 사람이 있다는 것, 따라갈 푯대가 있다는 것,

그로 인해 기대해 볼 내일을 조금이나마 미리 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 그렇게 배웠습니다.

 

건내받은 용기로 제가 어떤 사람으로 자랐는지 말씀드려보고 싶은데요,,

저는 청소년들이 하는 행동에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서

그 일의 가치를 이야기하는데 자신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가치 없다는 이야기에 흔들려도 포기하지는 않고

꽤나 오랫동안, 반박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랐습니다.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할머니들의 용기 덕분에 제 용기도 가질 수 있었고,

그래서 다른 용기가 얼마나 귀한지 알게 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할머니들의 용기 덕분에 그 일의 내일을 기대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단순히 용기를 가진 사람이 되게 해주셔서가 아니라

제가, 한 사람의 용기에서 퍼져 나갈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게 해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렇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세상에 처음이 되어주신 할머니들 덕분,

그리고 34년을 지켜온 정의기억연대 활동가들 덕분임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그리고 또한 그것은 한국Y처럼 함께하는 연대자들 덕분,

곁을 지킨 시민이라고도 말씀드려보고 싶은데,

제가 이분들 덕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할머니들께 책으로 그리고 참여한 집회에서 들었기 때문이랍니다.

이 지점에서도 참 감사한 마음을 나누고 싶은데,,

사실 가끔 저는, 제가 하는 일을

개인적으로 용기를 내는 일이든, 활동가로서의 일이든,

세상에 휩쓸려 아주 때때로는 별볼일없다고 여길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 그 일들을 다른 사람이 아니라

할머니들이 귀하다고 여겨주셔서 제가 의심을 걷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제 가능성과 잠재력,

제가 뿌린 씨앗을 의심받으며 사는 것과 같았는데,

이 운동은 이 언제나 책으로, 할머니의 음성으로, 오늘 이 자리 수요시위로

그렇게 가면 된다고, 지금 잘하고 있다고,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해주셔서,

덕분에 저는 참 많은 순간 제 삶이 자랑스러웠답니다.

덕분에 저는 자신 있게 제가 오늘 만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는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참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정부가 2026년 외교청서에서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두고

“이미 해결된 문제”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용기 내서 저도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데요.

제 삶의 의미는 할머니들이 시작해 주신,

그리고 할머니들과 함께해 온 이들이 만든 운동과 시간 속에서 정해졌지,

그런 말 같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정해진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저를 근거로 그들의 역사가 죽은 역사라고 공표하겠습니다.

그들이 써내려간 역사는 그 누구의 가슴에도 뜨거운 불을 지핀 적 없고,

삶의 방향성이 되어본 적도 없는 쓸모없고 가치없는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오늘 이 자리의 역사는 살아 있는 역사이지요.

이 역사는 사람들을 우리를 진정 자랑스럽게 만들고 가슴 뛰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역사는 살아 있는 것이기에,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라 라고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할머니들을 기억하며, 건네주신 용기로 저는 제 역할을 잘 감당하겠습니다.

오늘, 살아 있는 역사를 만드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연대발언_최휘주(진보대학생넷 대표)

저는 2015년 12월 28일, 졸속적인 한일간의 합의가 있고나서야 이 자리에 처음 왔었습니다. 


당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님들의 의견은 눈곱만큼도 듣지 않고 일본과 배상이니 관계회복이니 뭐니 얘기한 것에 대해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었는데요. 수십년간 지워지고 외면당한 할머님들의 마음이 얼마나 통탄스러울까 생각하면서 소녀상 옆을 지키며 노숙농성을 했었습니다.


나중에야 우리 정부와 일본이 물밑에서 평화와 인권, 정의의 상징인 이 소녀상을 철거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 많은 사람이 소녀상을 지키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야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할머님들의 곁에서 소녀상을 지켰던 시간은 저에게는 대학생활과 동시에 사회를 바꾸기 위한 학생운동을 결심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2020년 이후 극우내란세력이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고, 소녀상 옆에서 혐오발언을 내뱉으며 만행을 벌이며 고통스러운 시간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럴수록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더 소중한 이들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올바른 역사를 기억하고 역사정의를 실천하며, 따뜻하게 연대하는 힘으로 단단히 맞서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역사정의와 보편적 인권, 세계평화를 만드는 싸움에 가장 앞장서신 할머님들, 손잡고 함께 뛰는 정의기억연대를 비롯한 활동가분들 연대단체분들, 그리고 든든히 함께해주시는 시민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의 힘이 승리를 만들어왔습니다.


이제 또 시작입니다. 많은 길을 돌아왔지만,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온 것만 같습니다.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세계는 미국이 일으킨 전쟁과 학살로 수많은 목숨을 떠나보내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전쟁범죄, 전시성폭력은 지금도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과거의 전쟁범죄를 사죄하고 배상하기는 커녕 더욱더 뻔뻔하고 악랄하게 전쟁가능한 국가가 되기 위해 평화헌법을 개정하고 군대를 파병하려는 시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껏 싸워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연대의 힘으로 전쟁을 막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연대합시다. 우리라면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리고 대학생들도 앞으로도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