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수원평화나비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는 이경헌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님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수원평화나비의 멋진 율동과 함께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수원평화나비 이주현 상임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정의연 한경희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주관단체인 수원평화나비는 여성들이 전쟁터에서 겪고 있는 성폭력, 성노예의 경험, 그녀들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전시성폭력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4년 전 이날 2018년 3월 30일에 별세하신 안점순 할머니와 함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2021년에는 수원에 안점순 할머니 기억의 방도 만들었습니다. 함께 멋진 활동을 했던 안점순 할머니의 삶을 수원평화나비 오정하 운영위원님이 증언집 6집에 있는 할머니 증언을 발췌하여 소개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박영철 운영위원장님, 수원성공회나눔의집정일용 신부님, 서울대학생겨레하나 최정윤 회원님이 현장에서 힘찬 발언을 하셨고 수요시위와 늘 함께하는 박승배 님의 발언문을 정의연 기린 활동가가 대독하였습니다.
그리고 문화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너나드리 노래패의 <노래여 날아가라> 노래 공연과 풍물굿패 삶터의 <장작불> 민요 노래 공연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원평화나비 이정원 운연위원님의 성명서 낭독 후 153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현장에는 기독여민회, 사랑의 씨튼 수녀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과거사위원회, 겨레하나, 대학생겨레하나,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 평화나비네트워크,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와 주관단체인 수원평화나비와 함께하는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수원 성공회나눔의집, 풍물굿패 삶터 외 여러 단체, 개인이 참가하였습니다.
온라인 중계 댓글로는 공정한사회, 박은덕(호주 시드니), Sue Giftlike, 조안구달, 박다원, 장혜영, Hi, 은방울, 김공래(뉴질랜드), 이원석, Haerok나해록, Sung Sohn(미국 샌프란시스코), Soona Cho(호주 시드니), RanYoung Kim, Goo Lee(미국 시애틀), Chan Bang, HSR J,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살다가, 임계재, 한덕규, 뉴질랜드 한인 모임더 좋은 세상,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빨강머리 M, 기쁨, 우순덕, olive, Christine, 이경주, 안영미, 신윤범, 창파, 박인숙, 김정진 님. 그리고 현장에도 참가하신 사랑의 씨튼 수녀회 수녀님들이 온라인으로도 많이 참가하였습니다. 사랑의 씨튼 수녀회 김정영, Kim In Ock, gratia paek(광주), Sunhe Kim, Sonhe Lee, 강순희(광주 본원) 님이 참가하였습니다.
현장과 온라인으로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수요시위
#수요시위_30년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하라
#역사부정_중단하고_수요시위에_대한_공격을_멈춰라
#수원평화나비
연대발언_정일용(수원성공회나눔의집 신부)
이제 생존한 할머니는 겨우 12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분들의 울화를 풀고 그녀들의 명예를 지켜드릴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진정한 화해와 치유는 피해자들의 합의를 전제로 하며,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와 책임이행이 선행될 때 가능함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재무장을 반대하며 일본의 진정성있는 사과와 책임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여전히 2015년 한일합의에 포함된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이라는 대답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 마땅히 감당해야할 역사적인 책임 앞에서 그들은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라며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리고 있습니다. 세계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었던 과거의 강한 일본을 그리워하는 듯, 그들은 다시 총과 칼로 자신들을 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늘의 별자리를 바꿀 수는 없지만 이렇게 모여 외치고 기억하고 싸울 수는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 숨 쉬며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세계인들의 시선입니다. 그들의 행위를 차갑게 바라보는 무수한 이들의 두 눈과 우리의 작은 실천이 결국.. 그들의 야만을 종식시키고 치유의 봄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연대발언_최정윤(서울대학생겨레하나 회원)
안녕하세요. 서울대학생겨레하나 회원 최정윤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최근에서야 수요시위에 오기 시작한 제가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었습니다. 바로 어제, 그런 의문 속에서 발언문의 단 한 글자도 쓰지 못하며 뉴스를 보았습니다. 뉴스를 보자마자 일본 정부의 교과서 검정 결과, 내년부터 일본의 학생들이 사용할 교과서에 일제 강점기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강제 연행이라는 단어가 삭제되고 미화되었으며, 일본군 ‘위안부’, 종군위안부라는 표현도 모두 ‘위안부’만으로 바꾸도록 했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침은 이미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결정한 방침이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는데 또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미 스물두 살이 된 제가 훨씬 더 어렸을 때부터 비슷한 내용의 뉴스를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소식이 너무나 익숙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왜 이러한 소식에 익숙해져야 하는 걸까요.
그동안은 이렇게 변하지 않고 반복되는 현실에 여기에 있는 한 명 한 명이 점점 지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매주 이 곳에 오면서, 제가 알고 우리가 아는 역사가ㅜ 제대로 기억될 역사이며, 결국은 승리할 역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수요시위에 나와 혐오의 발언을 두 귀로 들으면서 느꼈습니다.
과연, 수요시위를 지키는 우리들은 미래를 무시하고, 눈과 귀를 막고 반일을 외치는 것일까요? 그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희는 상대를 친일과 반일로 규정하고 반대를 향해 달려가는 정치권이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상관없이, 어떠한 것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추구하는 정치의 방향과 본인들이 기억하는 역사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진지하게 고민할 철학은 갖추지 못한 채, 그저 반대의 논리에 기대어 시대적 과제에 침묵하는 정치권의 현실이 답답합니다. 수요시위를 방해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잘 알지도 못하고, 당당하게 설명할 본인들의 철학도 없으면서 그저 수요시위와 제대로 된 역사에 대한 반대의 논리를 합리화하기 위해 정신 승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있는 우리들은, 우리의 오늘이 어떠한 미래를 위한 것인지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맞다는 것을, 우리의 철학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제대로 된 사죄와 배상을 끝까지 요구하여 결국은 받아내는 날, 뻔뻔하게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로부터 진정한 평화와 정의를 지켜내는 날. 그날까지 여기에 있을 것이고,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날에 저와 여러분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박승배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사람 박승배입니다.
어느새 2022년의 3월도 끝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러 학생들은 저마다 개강과 개학을 맞이한 이후로, 무언가를 배우는 나날을 맞이한지 벌써 한달의 세월이 흘렀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수요시위 주변에 모여 어떠한 근거도, 이성도, 평화를 위한 사유도 없이 수요시위를 공격하고 있는 당신들께 한 가지 질문 겸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공부'라는 것을 해 보실 생각 없으십니까?
혹시나 공부라는 것에 거부감이 크시다 해도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저 역시 고등학생 시절에 입시 공부를 도저히 좋아할 수 없었지만 이 공부는 입시공부 같은게 아닙니다.
어쩌면 초등학생 시절에나 배우던 간단한 내용이며,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도와주는 영상 자료들도 풍부하니 말입니다.
첫번째, 잘못을 했으면 내 잘못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사과해야 한다.
두번째, 어떠한 일로 상처받거나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최소한의 친절을 베풀자, 혹은 적어도 상처를 건드리지 말자.
세번째,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행동거지 등의 트집을 잡으며 쌍방책임을 주장하는 것은 피해자를 상처입히는 행위이다.
네번째, 우리나라는 1910년 부터 1945년 까지 일본에게 식민지배를 받으며 경제, 인권 등의 분야에서 여러가지 피해를 입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존엄하며,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를 갖는다.
혹시 이렇게 설명해드려도 이해하기 어려우십니까?
그렇다 해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으며, 남에게 전달하는 것 까지 경험해본 사람들이 당신들 근처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들로 말하자면, 당연한 사실을 알고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그 당연한 사실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결코 평범하지 않은 노력을 계속해온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 수요시위를 지켜온 정의연과 그 발걸음에 함께해주시는 여러분입니다.
결코 있어서도, 묻혀서도 안되는 일의 진실을 알리고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주신 정의연 여러분께,
당연한 일을 머리로 아는 것을 넘어, 당연한 것이 당연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수요시위와 함께해오신 시민 여러분께 염치불구하고 부탁드립니다.
일본정부가, 수요시위를 공격하는 저들이 진심으로 스스로의 죄를 뉘우치고 사죄하는 그 날까지 함께해주십시오.
이것으로 부족한 글을 마치며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53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수원평화나비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는 이경헌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님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수원평화나비의 멋진 율동과 함께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수원평화나비 이주현 상임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정의연 한경희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주관단체인 수원평화나비는 여성들이 전쟁터에서 겪고 있는 성폭력, 성노예의 경험, 그녀들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전시성폭력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4년 전 이날 2018년 3월 30일에 별세하신 안점순 할머니와 함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2021년에는 수원에 안점순 할머니 기억의 방도 만들었습니다. 함께 멋진 활동을 했던 안점순 할머니의 삶을 수원평화나비 오정하 운영위원님이 증언집 6집에 있는 할머니 증언을 발췌하여 소개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박영철 운영위원장님, 수원성공회나눔의집정일용 신부님, 서울대학생겨레하나 최정윤 회원님이 현장에서 힘찬 발언을 하셨고 수요시위와 늘 함께하는 박승배 님의 발언문을 정의연 기린 활동가가 대독하였습니다.
그리고 문화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너나드리 노래패의 <노래여 날아가라> 노래 공연과 풍물굿패 삶터의 <장작불> 민요 노래 공연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원평화나비 이정원 운연위원님의 성명서 낭독 후 153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현장에는 기독여민회, 사랑의 씨튼 수녀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과거사위원회, 겨레하나, 대학생겨레하나,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 평화나비네트워크,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와 주관단체인 수원평화나비와 함께하는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수원 성공회나눔의집, 풍물굿패 삶터 외 여러 단체, 개인이 참가하였습니다.
온라인 중계 댓글로는 공정한사회, 박은덕(호주 시드니), Sue Giftlike, 조안구달, 박다원, 장혜영, Hi, 은방울, 김공래(뉴질랜드), 이원석, Haerok나해록, Sung Sohn(미국 샌프란시스코), Soona Cho(호주 시드니), RanYoung Kim, Goo Lee(미국 시애틀), Chan Bang, HSR J,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살다가, 임계재, 한덕규, 뉴질랜드 한인 모임더 좋은 세상,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빨강머리 M, 기쁨, 우순덕, olive, Christine, 이경주, 안영미, 신윤범, 창파, 박인숙, 김정진 님. 그리고 현장에도 참가하신 사랑의 씨튼 수녀회 수녀님들이 온라인으로도 많이 참가하였습니다. 사랑의 씨튼 수녀회 김정영, Kim In Ock, gratia paek(광주), Sunhe Kim, Sonhe Lee, 강순희(광주 본원) 님이 참가하였습니다.
현장과 온라인으로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수요시위
#수요시위_30년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하라
#역사부정_중단하고_수요시위에_대한_공격을_멈춰라
#수원평화나비
연대발언_정일용(수원성공회나눔의집 신부)
이제 생존한 할머니는 겨우 12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분들의 울화를 풀고 그녀들의 명예를 지켜드릴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진정한 화해와 치유는 피해자들의 합의를 전제로 하며,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와 책임이행이 선행될 때 가능함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재무장을 반대하며 일본의 진정성있는 사과와 책임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여전히 2015년 한일합의에 포함된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이라는 대답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 마땅히 감당해야할 역사적인 책임 앞에서 그들은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라며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리고 있습니다. 세계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었던 과거의 강한 일본을 그리워하는 듯, 그들은 다시 총과 칼로 자신들을 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늘의 별자리를 바꿀 수는 없지만 이렇게 모여 외치고 기억하고 싸울 수는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 숨 쉬며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세계인들의 시선입니다. 그들의 행위를 차갑게 바라보는 무수한 이들의 두 눈과 우리의 작은 실천이 결국.. 그들의 야만을 종식시키고 치유의 봄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연대발언_최정윤(서울대학생겨레하나 회원)
안녕하세요. 서울대학생겨레하나 회원 최정윤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최근에서야 수요시위에 오기 시작한 제가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었습니다. 바로 어제, 그런 의문 속에서 발언문의 단 한 글자도 쓰지 못하며 뉴스를 보았습니다. 뉴스를 보자마자 일본 정부의 교과서 검정 결과, 내년부터 일본의 학생들이 사용할 교과서에 일제 강점기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강제 연행이라는 단어가 삭제되고 미화되었으며, 일본군 ‘위안부’, 종군위안부라는 표현도 모두 ‘위안부’만으로 바꾸도록 했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침은 이미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결정한 방침이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는데 또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미 스물두 살이 된 제가 훨씬 더 어렸을 때부터 비슷한 내용의 뉴스를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소식이 너무나 익숙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왜 이러한 소식에 익숙해져야 하는 걸까요.
그동안은 이렇게 변하지 않고 반복되는 현실에 여기에 있는 한 명 한 명이 점점 지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매주 이 곳에 오면서, 제가 알고 우리가 아는 역사가ㅜ 제대로 기억될 역사이며, 결국은 승리할 역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수요시위에 나와 혐오의 발언을 두 귀로 들으면서 느꼈습니다.
과연, 수요시위를 지키는 우리들은 미래를 무시하고, 눈과 귀를 막고 반일을 외치는 것일까요? 그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희는 상대를 친일과 반일로 규정하고 반대를 향해 달려가는 정치권이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상관없이, 어떠한 것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추구하는 정치의 방향과 본인들이 기억하는 역사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진지하게 고민할 철학은 갖추지 못한 채, 그저 반대의 논리에 기대어 시대적 과제에 침묵하는 정치권의 현실이 답답합니다. 수요시위를 방해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잘 알지도 못하고, 당당하게 설명할 본인들의 철학도 없으면서 그저 수요시위와 제대로 된 역사에 대한 반대의 논리를 합리화하기 위해 정신 승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있는 우리들은, 우리의 오늘이 어떠한 미래를 위한 것인지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맞다는 것을, 우리의 철학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제대로 된 사죄와 배상을 끝까지 요구하여 결국은 받아내는 날, 뻔뻔하게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로부터 진정한 평화와 정의를 지켜내는 날. 그날까지 여기에 있을 것이고,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날에 저와 여러분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박승배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사람 박승배입니다.
어느새 2022년의 3월도 끝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러 학생들은 저마다 개강과 개학을 맞이한 이후로, 무언가를 배우는 나날을 맞이한지 벌써 한달의 세월이 흘렀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수요시위 주변에 모여 어떠한 근거도, 이성도, 평화를 위한 사유도 없이 수요시위를 공격하고 있는 당신들께 한 가지 질문 겸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공부'라는 것을 해 보실 생각 없으십니까?
혹시나 공부라는 것에 거부감이 크시다 해도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저 역시 고등학생 시절에 입시 공부를 도저히 좋아할 수 없었지만 이 공부는 입시공부 같은게 아닙니다.
어쩌면 초등학생 시절에나 배우던 간단한 내용이며,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도와주는 영상 자료들도 풍부하니 말입니다.
첫번째, 잘못을 했으면 내 잘못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사과해야 한다.
두번째, 어떠한 일로 상처받거나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최소한의 친절을 베풀자, 혹은 적어도 상처를 건드리지 말자.
세번째,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행동거지 등의 트집을 잡으며 쌍방책임을 주장하는 것은 피해자를 상처입히는 행위이다.
네번째, 우리나라는 1910년 부터 1945년 까지 일본에게 식민지배를 받으며 경제, 인권 등의 분야에서 여러가지 피해를 입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존엄하며,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를 갖는다.
혹시 이렇게 설명해드려도 이해하기 어려우십니까?
그렇다 해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으며, 남에게 전달하는 것 까지 경험해본 사람들이 당신들 근처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들로 말하자면, 당연한 사실을 알고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그 당연한 사실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결코 평범하지 않은 노력을 계속해온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 수요시위를 지켜온 정의연과 그 발걸음에 함께해주시는 여러분입니다.
결코 있어서도, 묻혀서도 안되는 일의 진실을 알리고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주신 정의연 여러분께,
당연한 일을 머리로 아는 것을 넘어, 당연한 것이 당연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수요시위와 함께해오신 시민 여러분께 염치불구하고 부탁드립니다.
일본정부가, 수요시위를 공격하는 저들이 진심으로 스스로의 죄를 뉘우치고 사죄하는 그 날까지 함께해주십시오.
이것으로 부족한 글을 마치며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