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492차 수요시위 기자회견 – 한국여성단체연합

149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맡아 진행했습니다. 사회는 임선희 활동가가 맡아 진행하였으며,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5주기를 맞아 한국사회에서 만연한 일상에서의 성폭력과 성차별을 뿌리뽑기 위해 싸우고 있으며, 앞으로 다시는 전시성폭력, 여성폭력, 사이버 성범죄, 성별임금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는 인사말을 해주셨습니다.

첫 순서로 연대발언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승배 고등학생의 연대발언을 정의연 활동가가 대독하였으며, 이어서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자인의 연대발언도 대독하였습니다. 자인의 연대발언에는 한국인들에게 전하는 팔레스타인의 편지(알리아)가 포함되어 함께 대독하였습니다. 현재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라이언 학생의 연대발언도 대독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겨레하나 이연희 사무총장님이 현장에서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이연희 사무총장은 현재 정부가 한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미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일관계 개선을 거래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언급하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2015 위안부 합의의 안 좋은 선례를 들며, 2015합의는 한미일 군사공조 강화를 위해 과거사 문제 해결을 원했던 미국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합의였음을 발언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2015 한일합의가 미국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공식적 이야기했으며, 위안부 합의가 곧이어 지소미아 체결로 연결되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일본의 역사왜곡은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 정부가 보다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에 책임있게 나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화치재단 복권은 있어서는 안 되며, 한일과거사문제가 봉합되는 정상회담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사의 증언자로 살아오신 피해자 할머니들이 계시며 대를 이어 싸워나갈 우리가 있기에, 우리의 연대와 투쟁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가 정의로운 해결이 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힘차게 발언했습니다.

다음으로 정의연 최광기 이사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이곳 평화로는 인권이 살아있고 역사가 살아나는 공간이었음을 말하며, 깨어있는 양심이 실천하는 공간, 연구자와 활동가들의 공간,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교육의 공간이었음을 상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평화로는 퇴색되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이야기를 하는지 모를 사람들이 몰려와 모멸감, 수치심, 욕설, 혐오와 차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바로 어제는 5.18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이었음을 언급하며, 5.18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힘겨운 걸음을 해왔고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가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5.18광주민중항쟁의 공간에는 목숨을 걸고 외쳤던 여성들이 있었으며, 여성의 시선으로 5.18민중항쟁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오롯하게 서있었던 여성의 목소리를 기억해야 하며, 이곳 또한 김학순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었던 역사의 현장이었다고 했습니다. 올해는 일본군성노예 피해당사자들, 침묵했던 연구자들, 여성인권운동을 향해 달려갔던 활동가들에게 자극을 주었던 김학순 증언 30주년을 맞이했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연대했고 무엇을 향해 달렸는지를 떠올리며 인권의 소중함을 깨닫는 목소리를 기억하자고 하며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김수희 활동가가 성명서 낭독을 하며 149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정의연 유튜브 댓글로 함께해 주신 김병희, 김승현, 마리아의 종 수녀회(강영희, 김연옥_김율리아나, 김헬레나, 민수레꽃_민효정, 박인애 바올리나, 서난희, 소귀순, 송안나, 윤 가브리엘라, 이 미카에라, 이춘희), 박은덕, 알마즈, 우순덕, 이원석, 이진영, 이혜진, 임계재, 임수민, 자인, 장혜영, 정연오, 조안구달, 투어이브박미정, 포카, 한국여성노동자회, Byung Hee Lee,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GY KIMYOON, Jiu Won, Monica Kim, Moses J Hahn, one kill, Soona Cho, Woohee Kim님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에 뿔뿔이 흩어져 함께 해주셨던 참가자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음향을 진행해 주신 휴매니지먼트 고맙습니다.

연대발언_박승배 고등학생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고등학생 박승배입니다.

여러분은 만약, 어떤 사람이 꽃밭에 멋대로 꽃을 짓밟으며 들어와 꽃밭을 망가뜨리려는 모습을 목격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즉각 범인을 제지하고, 만약 범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꽃을 더욱 망가뜨리려고 하면 주위에 도움을 청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들려드릴 이 꽃밭이야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 평화로, 이곳에는 1992년 1월 8일 겨울에 만들어진 꽃밭이 있습니다.

현재, 이 꽃밭에서 꽃이 피는것을 두려워하며 꽃밭을 만들고 가꿔온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 꽃밭을 지켜온 사람들에게 거짓말쟁이라고 욕하며 꽃밭을 묻어버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꽃밭에서 꽃이피지 못하게, 설사 꽃이 피더라도 그 사실이 알려지지 않고 시들어 버리도록 갖은 부정의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꽃밭은 감히 그들이 넘볼만한 장소가 아닙니다.

그곳은 말로 옮기는 것조차 망설여지는 상처를 짊어진 사람들이 자신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꽃씨를 심었던,

살을 에는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도 싹을 틔운 꽃을 돌보며 자신들이 입은 상처가 다른이에게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장소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꽃밭에 관심을 조금만 기울여주신다면, 그 작은 발걸음은 나비의 날개짓이 됩니다.

수요시위라는 꽃밭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온라인에서 자유로이 날고있는 노란나비들의 날개짓이 됩니다.

언젠가 다가올 평화를 지키기 위해, 그날의 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함께 날개짓 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럼 이만 글을 마치며 현장에 계신 정의연 분들과 온라인으로 함꼐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대발언_라이언 학생
안녕하세요. 교육학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저는 학교를 넘어 비제도권에서의 다양한 교육 경험과 사회 운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러한 공부를 이어가는 데는 수요시위가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대학생이었던 2016년부터 수요시위에 참여하며 거리에서 평화와 인권을 배웠습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됩니다. 나비 학생들 힘내세요!” 김복동 할머니께서 2016년 수요시위에서 나눠주신 생생한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피해생존자의 용기와 시민들의 연대로 만들어간 수요시위를 통해 저 또한 침묵을 깨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낼 용기와 일상 속 차별과 폭력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용기를 기록하고, 확산하는 연구활동가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연대발언을 들으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가 우리 개개인의 삶에 어떠한 울림을 주고 있는지 배웠습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일본군성노예제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스스로의 삶과 연결시키고 있는지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요시위는 피해생존자들이 시작한 “아래로부터의 역사쓰기”를 개개인의 참여자들이 완성해나가는 공간입니다.
비판적 교육학자 파울로 프레이리는 <페다고지>라는 책에서 억압받는 자들이 현존하는 사회 구조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균열을 만들 때 변화의 가능성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수요시위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젠더, 계급, 식민주의의 교차적 억압구조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이러한 구조들이 현재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해왔습니다. 그리고 함께 목소리를 내면서 50년간 피해생존자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던 구조들에 균열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수요시위에 함께하는 우리는 변화를 위한 교육적 실천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비판적 교육학 관점에서 우리가 수요시위를 통해 무엇을 배우는지 기록하고, 공부하고, 확장시켜 나가는 일을 계속하며 연대하겠습니다.

연대발언_팔레스타인 평화연대 자인

안녕하세요,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과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자인입니다. 한국 법원이 인신매매, 성착취, 성폭력 피해생존자들의 권리보다 일본 정부의 면책권을 우선시하는 판결을 내리고, 학술적 근거가 없는 글이 백인 남성 엘리트 교수가 썼다는 이유로 학문으로 둔갑하고, 여성인권과 정의, 평화를 외치던 평화로에 역사 왜곡 세력이 점거한 오늘 날, 저는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의 의미를 다시금 묻고 싶습니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강을 낀 건너편 산 너머로부터 집채만 한 크기의 미군기가 나타나더니 위안소 위를 뒤덮었다. 고막을 찢는 듯한 굉음이 들렸다(중간 생략). 정신없이 강기슭 쪽으로 달려 풀숲으로 숨었다. 셀 수 없이 많은 미군기가 상공을 선회하고 있었고 지면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장대비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총탄이 귓가의 공기를 갈랐다. '이번에는 맞겠다, 이번엔 정말 맞겠다.' 나는 두려움에 계속해서 움찔움찔 몸을 떨었다.”

앞선 낭독은 배봉기 할머니 증언을 편집한 내용입니다. 1945년 3월 미군은 배봉기 할머니가 있던 도카시키섬을 공습했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있던 여성 중 일부는 공습으로 사망했고, 일부는 이른바 ‘집단 자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배봉기 할머니는 전쟁에서 “용케 살아남았”다 말합니다. 그런데 전장에서 살아남은 ‘위안부’는 배봉기 할머니 만이 아닙니다. 많은 일본군‘위안부’생존자들이 공습에 대해 증언했으며, 모두들 입을 모아 절대 전쟁은 일어나면 안된다 말했습니다. 하지만 7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군사 점령과 공격이 일어납니다.

1948년 유대민족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시오니스트들은 팔레스타인인을 대량 학살하고, 마을을 부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4분의 3 이상을 난민화시켰습니다. 그리고 선주민들이 강제추방된 땅 위에 이스라엘 건국을 선포했습니다. 이스라엘 건국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대재앙의 날, 아랍어로 나크바라 부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규모 인종 청소가 일어나고, 점령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민중봉기, 인티파다라 부르는 저항을 일으켰습니다. 나크바 이후 점령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인티파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1년 이스라엘 법원이 예루살렘 근방 마을 셰이크 자라 주민들을 강제 추방하는 판결을 내리자 팔레스타인에선 이스라엘의 폭압에 저항하는 물결이 흘렀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한편, 이스라엘 극우주의자들의 폭력은 묵인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저항이 커지던 와중 이스라엘군은 5월 10일 가자지구 폭격을 시작했습니다. 가자 공습이 시작된 지 8일 째, 2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하였고 5만명이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아파트 뿐 아니라 학교, 언론 기관 등 건물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고, 공습은 밤에도 이어집니다. 공습을 경험한 생존자들의 증언을 듣다 보면 자연스레 일본군‘위안부’피해 생존자의 증언이 떠오릅니다.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선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진상 규명, 사죄 및 배상이 필수적입니다.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 또한 요구됩니다. 즉, 일본군‘위안부’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선 식민 지배의 심각성을 이해하는 만큼 군사 점령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만큼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2015년 김복동 할머니가 팔레스타인 성폭력 피해생존자 라스미아 오데의 손을 잡았던 것 처럼, 2021년 나비기금이 팔레스타인으로 전달되는 것 처럼, 수요시위에 모인 우리들도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그리고 정의 실현을 위해 군사주의에 저항해야 합니다. 이 자리에 오신 분들, 그리고 유튜브로 참여하고 계신 분들께 연대와 관심,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스라엘의 점령을 양국가 간 갈등, 마찰이라 설명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목소리를 소거하고, 이스라엘의 폭력을 비가시화하는 논의에 일침을 가하고, 주위 사람들과 팔레스타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진실을 알리는데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의 긴 발언을 마무리하며 한국에 있는 팔레스타인인 알리아가 보낸 편지를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한국인들에게 전하는 팔레스타인인의 메시지

안녕하세요 저는 팔레스타인에서 온 알리아입니다. 여러분은 최루가스 냄새를 맡아보신 적이 있나요? 총알에 맞아보신 경험은요? 자택이 폭탄에 맞아 내려앉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나요? 아니면 귀가해서 네 명의 자녀가 죽어있는 광경을 맞닥뜨려본 경험은요? 이러한 일들을 2021년 현재에 상상하실 수 있으신가요? 과거 한국이 겪은 고통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 제국은 한반도를 강제 점령하여 식민지 조선인들의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과거의 악몽을 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만 혹시 이와 같은 악몽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현재진행형인 오늘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저는 팔레스타인 사람으로서, 여러분께 들려드릴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이 제 나라 팔레스타인에 대해서 더 읽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 나라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쟁이 아닙니다. 뉴스에 나오는 것은 제대로 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점령이고 대량학살입니다. 이것은 점령자 이스라엘과 점령당한 자 팔레스타인의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억압하는 자 이스라엘과 억압받는 자 팔레스타인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억압하면서 인종청소를 하고 있으며 인간성을 말살하고 거주지를 파괴하고 팔레스타인인 대량 학살을 일삼고 있습니다.

현재 뉴스에는 이스라엘 불법 정착민들이 예루살렘의 도시 셰이크 자라에 자신들의 거주지를 만들기 위해 멀쩡히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내쫓고 추방하는 행위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또, 가자 지구에서의 사망자는 212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61 명은 어린이이고 36 명은 여성이며 15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뉴스 기자도 총에 맞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보도가 계속되는 것을 막으려고 가자에 있는 방송국 건물까지 폭격했습니다. 심지어 인스타그램에서 팔레스타인 사람이나 팔레스타인을 응원하는 사람들, 인권 운동가들의 계정이 정지 또는 삭제 조치까지 당했습니다. 아이들은 길거리에서 유괴되고 여성들은 이스라엘 군인에 의한 물리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들이 진정 평화를 생각하는 이들에게서 비롯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평화나 사랑만으로는 수십년간 이어진 압제와 인종청소, 영토와 생명을 앗아간 만행을 되돌릴 순 없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핵으로 무장하고 있고 아이언 돔이 그들을 지킵니다. 더군다나 미국은 국민 세금으로 경제 원조를 뒷받침하고 있고 여러 나라가 여전히 이스라엘과 통상하며 교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은 이스라엘에 거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영향력을 부여합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말하는 ‘평화’만을 널리 퍼뜨릴 힘을 실어줍니다. 이스라엘이 말하는 ‘중동의 평화’란 팔레스타인을 완전히 그들 손바닥 위에 두고 마실 물이나 전기, 음식, 심지어는 생명까지 쥐고 흔드는 것을 뜻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2등 시민 취급하며 감시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마스가 문제가 아닙니다. 아랍인과 유대인 간의 대결도 아닙니다. 핵심은 이스라엘의 군사점령입니다. 저희는 압제자 이스라엘의 점령을 널리 알릴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금껏 행한 국제적 범죄와 인권 유린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누구도 그들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변화를 만드는 데 동참해주십시오. 여러분들이 인류애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면, 압제와 그 어떤 형태의 폭력에 반대하신다면, 개인의 신념이 군국주의에 이용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팔레스타인을 지지해주세요. 진실에 대해 배우고 그 진실을 널리 알려주세요. 사람들에게 어떻게 경각심을 퍼뜨리고 팔레스타인을 도울 수 있을 지 함께 방법을 찾아주세요.

진심을 담아,

팔레스타인 사람 알리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