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일본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 전국행동이 맡아 주셨습니다. 먼 곳에서 수요시위를 응원해 주시며 온라인으로 함께하셨고 오늘 진행은 정의연이 대신하였습니다.
한경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여는 노래 <바위처럼>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주관단체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오늘 수요시위에 계신 여러분께 일본에서 인사 말씀 올립니다.
코로나가 저희들을 막고 있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 한국 수요시위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일본 시민으로서 지금 여기에 얼굴을 들고 참여하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에 있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 이룩한 기념비적인 1.8 사법 쾌거에 대해 현재 일본 정부가 그것을 깎아내리려는 홍보를 공개적으로 하고 있고, 많은 일본 언론과 정부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그것에 영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버드 대학 교수가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사실을 왜곡하고 또다시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도 일본 우익 세력이 만들어낸 허구가 그 배경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 시민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수이지만 1.8판결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인권적인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법률가와 일본 시민들이 있고, 이 판결의 의의를 집회와 성명서 등을 통해, 또는 가두에 서서 알리고 있으며, 공허함을 느끼면서도 정부 담당직원들에게도 전달해 왔습니다. 그 결과, 미미하지만 일본에서도 그 의미를 이해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하버드 교수 논문의 문제점을 이해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비록 힘은 약하지만 저희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일본 사회를 변혁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들과 연대하여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사) 코리아협의회, 한민족유럽연대, (사) 한국민중문화모임, 베를린 노동교실, (사) 재독한국여성모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베를린 지회)이 함께 낸 <거짓과 왜곡 선동으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운동과 활동가들을 폄훼하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성명서, 시가현의회・히가시오우미시의회 왓칭 액션 키무라 유키오의 성명서를 정의연 활동가가 대독하고, 조지타운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다니엘 울프 학생이 현장에서 연대발언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경희 사무총장의 주간보고 후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48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정의연 유튜브 생중계 댓글로 함께해 주신 GY KIMYOON, 장혜영, John Shin,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이훈렬, 조안구달, yoonmi KIM, 포카, 유림맘, 아콩알, 임계재, 박은덕(시드니 시소연), Soona Cho(호주 시드니), Woohee Kim, 우순덕, 이원석, Elizabeth Hyunsook Cho, 얼씨구[윤석열구속], bakkehime,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유채꽃, 박은희, rainbird3939, Seung il Kim, seung a jung, Nakai Masako, Chung ja Bang, 차영재 님 고맙습니다.
음향을 진행해 주신 휴매니지먼트 감사합니다.
#1486차_수요시위
#일본군성노예제_문제해결_수요시위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
#일본_역사교과서_왜곡_중단
#4월_21일_한국법원의_정의로운_판결을_기대한다
연대발언_시가현의회・히가시오우미시의회 왓칭 액션 키무라 유키오
4월7일 서울 1486차 수요시위 연대발언
저는 일본 시가현에서 최근에서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입니다.
우선 오랜 기간 구 일본군에 의한 끔찍한 범죄 역사 사실을 알리며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일본 정부가 그에 대해 성실하게 대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에 공격을 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투쟁해 오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한편으로 이러한 일의 원인이 일본에 살고 있는 저희들의 무관심과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깊이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1월 8일 서울 중앙지법의 획기적인 판결에 대하여 스가 정권은 ‘주권면제는 정해진 원칙’이라며 이 판결에 대해 정부로서 전혀 대응하지 않았고,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하필이면 제가 살고 있는 시가현의회에서 2월 15일에 갑자기 ‘일본 정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에 관한 한국 서울 중앙지법의 판결을 비난하는 결의안’이라는 것이 제안 설명이나 아무런 논의도 없이 채택되었습니다. 그 즈음에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여성 멸시 발언으로 사임하고, 일본 국내에서는 여성의 인권 존중 실태가 전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에 대한 최악의 인권침해라고 할 수 있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한국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것입니다.
우리는 시가현민으로서 이를 용납할 수 없어 3월 4일에 시가현의회에 질문서를 제출해 시가현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열린 항의 집회였지만 많은 현민들이 모여 성공했다고 생각하였는데, 이번에는 시가현 내의 히가시오우미시의회가 일본 정부 등에 대하여 ‘전 위안부 등에 의한 일본 정부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관한 한국 서울 중앙지법의 판결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는 의견서(안)’을 제안한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이 의견서 안은 현의회 결의안보다 더 내용이 심각했습니다. 서울지법 판결을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고 매도하고, ‘위안부’ 문제는 ‘전후에 조작된 정치 문제’라고 사실을 왜곡하며 인권 문제라는 것을 부정하고, 일본 정부에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것에 대하여 히가시오우미 시민들이 용납할 수 없다고 일어나 3월 15일 시의회 본 회의에 제안되기 직전에 많은 시민・의원・여성 단체 등이 시청 앞에 모여 ‘의견서를 채택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그 후,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견서안이 제안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주권 면제’는 19세기까지만 통용되었던 것인데 어떻게‘상식을 벗어난’서울 지법 판결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또한 ‘위안부’피해자 개인의 배상 청구권은 일본 정부도 인정하고 있는데 ‘한일청구권 협정에 반한다’고 하는 증거가 무엇인지. 식민지 통치와 침략 전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위안부’ 문제를 인정한 ‘고노 담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두 의원이 질문을 했습니다. 제안한 의원은 일본 정부가 이 판결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답변으로 시종일관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시민들은 아침부터 시청 앞에서 시민과 시청 직원, 의원들에게 이 의견서를 채택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인쇄물을 배포하며 선전 활동을 벌였고, 그 후 본회의를 방청했습니다.
본회의에서는 4명의 의원이 의견서안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고 한일 관계 악화를 초래할 것이며 ‘위안부’ 문제는 결코 ‘조작된 문제’가 아니다, 판결은 정당하고 ‘상식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고 채택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한편 보수파는 한 명의 의원이 일본 정부의 변명을 시종일관 그대로 반복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적어도 44개가 넘는 ‘채택하지 말라’는 요청문과 전화, 팩스 등이 히가시오우미 시의회에 보내졌습니다.
그러나 결국 찬성 16명, 반대 7명, 기권 1명이란 결과로 매우 안타깝게도 의견서는 가결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시가현의회 결의안과 히가시오우미시의회 의견서 채택을 저희들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두 안이 채택되어 버린 것에 대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분들과 많은 지지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단, 이번에 저희들은 시가현에서 처음으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의회에 대한 항의 행동을 전개할 수 있었고, 3월 21일에는 급하게 “#DontBeSilen와 ‘위안부 문제’”라는 주제로 강연 학습회도 개최하여, 180명을 넘는 시민들이 일련의 행동에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신문사에서도 협조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시가현의회, 히가시오우미시의회에서도 말도 안 되는 결의안이 결과적으로는 가결되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 똑똑히 직시하며, 오히려 이것을 하나의 계기로 삼아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하여 모든 ‘위안부’ 피해자 분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며, 많은 지지자 분들의 투쟁에서 배우면서 저희들도 싸워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가현의회・히가시오우미시의회 왓칭 액션 키무라 유키오
연대발언_다니엘 울프(미국 조지타운대학교 학생)
안녕하십니까,
My name is Daniel Wolfe and I am a second year student at Georgetown University.
I am extremely grateful for the opportunity to speak today and am also deeply appreciative for having been introduced to the Korean Council for Women Drafted into Sexual Slavery by Japan by my Professor Min-Ah Cho.
The mission and drive of the Korean Council played a significant part in what brought me to Korea and what has inspired me to begin studying the Korean language.
The Hanryu, or Korean Wave, that has swept the world at previously unforeseeable magnitude has inspired many just like myself to learn more about this country with its rich language, culture and storied past.
In order to more fully appreciate the magnitude of this success, I found myself wanting to know where it was that Korea had come from that
such success would have been so unimaginable seventy years ago when my grandfather along with many other Americans came here to serve in the Korean War.
His stories of dilapidated buildings and extreme poverty, hunger, and insecurity caused me to experience a deep cognitive dissonance each time I saw glittering images of Seoul online through music videos or dramas.
It was from this desire to learn more that I chanced upon the work of author Min Jin Lee a Korean American author who —at least to my knowledge— was one of the first —if not the first—authors to bring the story of Korea’s 20th Century past into common discussion in America.
This exposure introduced me not only to the scale of suffering in Korea under Japan’s colonial occupation but the fact that Japan had colonized this country for almost fifty years, a fact not widely known or maybe not well remembered in the US.
Furthermore, that Korean’s had not only been deprived of their autonomy and the right to use the Korean language seemed horrifyingly shocking enough until I learned of the dark history of military sexual slavery institutionalized by the Japanese military and government.
Among the approximately two hundred thousand women forced into this sexual slavery the vast majority were Korean and the entirety of them have yet to receive official compensation or reparations from the Japanese government.
The absurdity of this has confounded many and has thankfully gained more attention in recent years considering the January 2021 ruling by Korean courts that Japan must pay reparations, despite its continued resistance to do so.
I send my deepest gratitude to the Korean Council for keeping up this fight,
while also giving hope to people across the world who have suffered through human rights abuses whether they be through war crimes or institutionalized slavery that the fight for justice and the demand for reparations will not be lost even if they occur generations later.
I would like to say that I firmly believe in reparations being a substantive step towards a more real process of truth and reconciliation between Korea and Japan considering the enormous potential that a relationship based on truth and accountability for East Asia’s two most vital democracies.
Lastly, I would like to extend a message of solidarity as an American in Korea to the family of Hyun Jung Kim and the other Korean-American and Asian-American women who were recently murdered during a racially motivated shooting spree in the United States.
저는 조지타운대학교 2학년 다니엘 울프라고 합니다.
오늘 연대발언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조민아 교수님을 통해 정의기억연대를 알게 된 것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공부하는데는 정의기억연대의 사명과 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예측할 수 없었던 규모로 전세계를 휩쓸었던 한류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 나라의 풍부한 언어, 문화, 그리고 역사에 대해 더 많이 배우도록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한류의 성공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저는 한국이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한국의 성장은 70년 전, 다른 미국인들과 함께 제 할아버지께서 한국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이곳에 왔을 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셨던 황폐한 건물과 극심한 가난과 배고픔, 불안감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뮤직비디오나 드라마를 통해 인터넷에서 반짝이는 서울의 모습을 볼 때마다 깊은 인지부조화를 느끼게 했습니다.
한국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는 열망 덕분에 저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자, 20세기 한국의 이야기를 미국에서 공통적으로 논의하게 한 최초의 작가들 중 한 명인 이민진의 작품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민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미국에서 널리 알려지거나 기억되지 않지만 한국이 거의 50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 지배하에서 고통을 겪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일본의 식민지배로 인해 한국어를 자유롭게 사용하지도 못 했다는 사실은 제가 일본군과 정부에 의해 제도화된 군성노예제의 사실을 알기 전에도 끔찍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성노예제에 강제 동원된 약 20만 명의 여성들 중 대다수는 한국인이었으며, 아직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보상이나 배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부정의는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했지만, 다행히 최근 몇 년간 주목을 받아 2021년 1월에는 한국 법원이 일본의 지속적인 부정에도 불구하고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이 투쟁을 계속하시는 정의기억연대에 감사드립니다.
전쟁범죄, 제도화된 성노예제를 막론하고 인권침해로 고통받은 전 세계인들에게 정의를 위한 투쟁과 배상 요구가 세대가 지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희망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동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두 민주국가 사이의 진실과 책임에 바탕을 둔 관계가 갖는 엄청난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일본정부의 배상이 진실과 화해의 과정을 향한 실질적인 발걸음이 되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한국에 있는 미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인종차별로 인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근돌아가신 김현정 씨의 가족과 다른 한국계,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148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일본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 전국행동이 맡아 주셨습니다. 먼 곳에서 수요시위를 응원해 주시며 온라인으로 함께하셨고 오늘 진행은 정의연이 대신하였습니다.
한경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여는 노래 <바위처럼>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주관단체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오늘 수요시위에 계신 여러분께 일본에서 인사 말씀 올립니다.
코로나가 저희들을 막고 있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 한국 수요시위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일본 시민으로서 지금 여기에 얼굴을 들고 참여하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에 있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 이룩한 기념비적인 1.8 사법 쾌거에 대해 현재 일본 정부가 그것을 깎아내리려는 홍보를 공개적으로 하고 있고, 많은 일본 언론과 정부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그것에 영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버드 대학 교수가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사실을 왜곡하고 또다시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도 일본 우익 세력이 만들어낸 허구가 그 배경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 시민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수이지만 1.8판결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인권적인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법률가와 일본 시민들이 있고, 이 판결의 의의를 집회와 성명서 등을 통해, 또는 가두에 서서 알리고 있으며, 공허함을 느끼면서도 정부 담당직원들에게도 전달해 왔습니다. 그 결과, 미미하지만 일본에서도 그 의미를 이해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하버드 교수 논문의 문제점을 이해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비록 힘은 약하지만 저희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일본 사회를 변혁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들과 연대하여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사) 코리아협의회, 한민족유럽연대, (사) 한국민중문화모임, 베를린 노동교실, (사) 재독한국여성모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베를린 지회)이 함께 낸 <거짓과 왜곡 선동으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운동과 활동가들을 폄훼하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성명서, 시가현의회・히가시오우미시의회 왓칭 액션 키무라 유키오의 성명서를 정의연 활동가가 대독하고, 조지타운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다니엘 울프 학생이 현장에서 연대발언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경희 사무총장의 주간보고 후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48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정의연 유튜브 생중계 댓글로 함께해 주신 GY KIMYOON, 장혜영, John Shin,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이훈렬, 조안구달, yoonmi KIM, 포카, 유림맘, 아콩알, 임계재, 박은덕(시드니 시소연), Soona Cho(호주 시드니), Woohee Kim, 우순덕, 이원석, Elizabeth Hyunsook Cho, 얼씨구[윤석열구속], bakkehime,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유채꽃, 박은희, rainbird3939, Seung il Kim, seung a jung, Nakai Masako, Chung ja Bang, 차영재 님 고맙습니다.
음향을 진행해 주신 휴매니지먼트 감사합니다.
#1486차_수요시위
#일본군성노예제_문제해결_수요시위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
#일본_역사교과서_왜곡_중단
#4월_21일_한국법원의_정의로운_판결을_기대한다
연대발언_시가현의회・히가시오우미시의회 왓칭 액션 키무라 유키오
4월7일 서울 1486차 수요시위 연대발언
저는 일본 시가현에서 최근에서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입니다.
우선 오랜 기간 구 일본군에 의한 끔찍한 범죄 역사 사실을 알리며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일본 정부가 그에 대해 성실하게 대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에 공격을 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투쟁해 오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한편으로 이러한 일의 원인이 일본에 살고 있는 저희들의 무관심과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깊이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1월 8일 서울 중앙지법의 획기적인 판결에 대하여 스가 정권은 ‘주권면제는 정해진 원칙’이라며 이 판결에 대해 정부로서 전혀 대응하지 않았고,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하필이면 제가 살고 있는 시가현의회에서 2월 15일에 갑자기 ‘일본 정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에 관한 한국 서울 중앙지법의 판결을 비난하는 결의안’이라는 것이 제안 설명이나 아무런 논의도 없이 채택되었습니다. 그 즈음에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여성 멸시 발언으로 사임하고, 일본 국내에서는 여성의 인권 존중 실태가 전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에 대한 최악의 인권침해라고 할 수 있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한국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것입니다.
우리는 시가현민으로서 이를 용납할 수 없어 3월 4일에 시가현의회에 질문서를 제출해 시가현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열린 항의 집회였지만 많은 현민들이 모여 성공했다고 생각하였는데, 이번에는 시가현 내의 히가시오우미시의회가 일본 정부 등에 대하여 ‘전 위안부 등에 의한 일본 정부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관한 한국 서울 중앙지법의 판결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는 의견서(안)’을 제안한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이 의견서 안은 현의회 결의안보다 더 내용이 심각했습니다. 서울지법 판결을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고 매도하고, ‘위안부’ 문제는 ‘전후에 조작된 정치 문제’라고 사실을 왜곡하며 인권 문제라는 것을 부정하고, 일본 정부에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것에 대하여 히가시오우미 시민들이 용납할 수 없다고 일어나 3월 15일 시의회 본 회의에 제안되기 직전에 많은 시민・의원・여성 단체 등이 시청 앞에 모여 ‘의견서를 채택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그 후,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견서안이 제안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주권 면제’는 19세기까지만 통용되었던 것인데 어떻게‘상식을 벗어난’서울 지법 판결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또한 ‘위안부’피해자 개인의 배상 청구권은 일본 정부도 인정하고 있는데 ‘한일청구권 협정에 반한다’고 하는 증거가 무엇인지. 식민지 통치와 침략 전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위안부’ 문제를 인정한 ‘고노 담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두 의원이 질문을 했습니다. 제안한 의원은 일본 정부가 이 판결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답변으로 시종일관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시민들은 아침부터 시청 앞에서 시민과 시청 직원, 의원들에게 이 의견서를 채택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인쇄물을 배포하며 선전 활동을 벌였고, 그 후 본회의를 방청했습니다.
본회의에서는 4명의 의원이 의견서안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고 한일 관계 악화를 초래할 것이며 ‘위안부’ 문제는 결코 ‘조작된 문제’가 아니다, 판결은 정당하고 ‘상식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고 채택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한편 보수파는 한 명의 의원이 일본 정부의 변명을 시종일관 그대로 반복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적어도 44개가 넘는 ‘채택하지 말라’는 요청문과 전화, 팩스 등이 히가시오우미 시의회에 보내졌습니다.
그러나 결국 찬성 16명, 반대 7명, 기권 1명이란 결과로 매우 안타깝게도 의견서는 가결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시가현의회 결의안과 히가시오우미시의회 의견서 채택을 저희들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두 안이 채택되어 버린 것에 대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분들과 많은 지지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단, 이번에 저희들은 시가현에서 처음으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의회에 대한 항의 행동을 전개할 수 있었고, 3월 21일에는 급하게 “#DontBeSilen와 ‘위안부 문제’”라는 주제로 강연 학습회도 개최하여, 180명을 넘는 시민들이 일련의 행동에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신문사에서도 협조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시가현의회, 히가시오우미시의회에서도 말도 안 되는 결의안이 결과적으로는 가결되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 똑똑히 직시하며, 오히려 이것을 하나의 계기로 삼아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하여 모든 ‘위안부’ 피해자 분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며, 많은 지지자 분들의 투쟁에서 배우면서 저희들도 싸워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가현의회・히가시오우미시의회 왓칭 액션 키무라 유키오
연대발언_다니엘 울프(미국 조지타운대학교 학생)
안녕하십니까,
My name is Daniel Wolfe and I am a second year student at Georgetown University.
I am extremely grateful for the opportunity to speak today and am also deeply appreciative for having been introduced to the Korean Council for Women Drafted into Sexual Slavery by Japan by my Professor Min-Ah Cho.
The mission and drive of the Korean Council played a significant part in what brought me to Korea and what has inspired me to begin studying the Korean language.
The Hanryu, or Korean Wave, that has swept the world at previously unforeseeable magnitude has inspired many just like myself to learn more about this country with its rich language, culture and storied past.
In order to more fully appreciate the magnitude of this success, I found myself wanting to know where it was that Korea had come from that
such success would have been so unimaginable seventy years ago when my grandfather along with many other Americans came here to serve in the Korean War.
His stories of dilapidated buildings and extreme poverty, hunger, and insecurity caused me to experience a deep cognitive dissonance each time I saw glittering images of Seoul online through music videos or dramas.
It was from this desire to learn more that I chanced upon the work of author Min Jin Lee a Korean American author who —at least to my knowledge— was one of the first —if not the first—authors to bring the story of Korea’s 20th Century past into common discussion in America.
This exposure introduced me not only to the scale of suffering in Korea under Japan’s colonial occupation but the fact that Japan had colonized this country for almost fifty years, a fact not widely known or maybe not well remembered in the US.
Furthermore, that Korean’s had not only been deprived of their autonomy and the right to use the Korean language seemed horrifyingly shocking enough until I learned of the dark history of military sexual slavery institutionalized by the Japanese military and government.
Among the approximately two hundred thousand women forced into this sexual slavery the vast majority were Korean and the entirety of them have yet to receive official compensation or reparations from the Japanese government.
The absurdity of this has confounded many and has thankfully gained more attention in recent years considering the January 2021 ruling by Korean courts that Japan must pay reparations, despite its continued resistance to do so.
I send my deepest gratitude to the Korean Council for keeping up this fight,
while also giving hope to people across the world who have suffered through human rights abuses whether they be through war crimes or institutionalized slavery that the fight for justice and the demand for reparations will not be lost even if they occur generations later.
I would like to say that I firmly believe in reparations being a substantive step towards a more real process of truth and reconciliation between Korea and Japan considering the enormous potential that a relationship based on truth and accountability for East Asia’s two most vital democracies.
Lastly, I would like to extend a message of solidarity as an American in Korea to the family of Hyun Jung Kim and the other Korean-American and Asian-American women who were recently murdered during a racially motivated shooting spree in the United States.
저는 조지타운대학교 2학년 다니엘 울프라고 합니다.
오늘 연대발언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조민아 교수님을 통해 정의기억연대를 알게 된 것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공부하는데는 정의기억연대의 사명과 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예측할 수 없었던 규모로 전세계를 휩쓸었던 한류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 나라의 풍부한 언어, 문화, 그리고 역사에 대해 더 많이 배우도록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한류의 성공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저는 한국이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한국의 성장은 70년 전, 다른 미국인들과 함께 제 할아버지께서 한국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이곳에 왔을 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셨던 황폐한 건물과 극심한 가난과 배고픔, 불안감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뮤직비디오나 드라마를 통해 인터넷에서 반짝이는 서울의 모습을 볼 때마다 깊은 인지부조화를 느끼게 했습니다.
한국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는 열망 덕분에 저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자, 20세기 한국의 이야기를 미국에서 공통적으로 논의하게 한 최초의 작가들 중 한 명인 이민진의 작품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민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미국에서 널리 알려지거나 기억되지 않지만 한국이 거의 50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 지배하에서 고통을 겪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일본의 식민지배로 인해 한국어를 자유롭게 사용하지도 못 했다는 사실은 제가 일본군과 정부에 의해 제도화된 군성노예제의 사실을 알기 전에도 끔찍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성노예제에 강제 동원된 약 20만 명의 여성들 중 대다수는 한국인이었으며, 아직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보상이나 배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부정의는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했지만, 다행히 최근 몇 년간 주목을 받아 2021년 1월에는 한국 법원이 일본의 지속적인 부정에도 불구하고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이 투쟁을 계속하시는 정의기억연대에 감사드립니다.
전쟁범죄, 제도화된 성노예제를 막론하고 인권침해로 고통받은 전 세계인들에게 정의를 위한 투쟁과 배상 요구가 세대가 지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희망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동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두 민주국가 사이의 진실과 책임에 바탕을 둔 관계가 갖는 엄청난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일본정부의 배상이 진실과 화해의 과정을 향한 실질적인 발걸음이 되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한국에 있는 미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인종차별로 인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근돌아가신 김현정 씨의 가족과 다른 한국계,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