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478차 수요시위 기자회견 - 한국성폭력상담소

147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사)한국성폭력상담소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신아 활동가가 사회를 맡아 먼저 인사말과 주관단체 소개를 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991년 4월 13일 개소하여, 성폭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차별과 위계가 만연한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임을 알려온 여성인권운동단체입니다. 여성주의에 기반을 둔 성폭력 생존자 지원, 성문화 개선 운동, 법·정책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부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와 부설 연구소 울림도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어 정의연 활동보고가 이어졌습니다. 포카 활동가가 2월 초 설 명절을 맞아 할머니들을 찾아가 뵙고 인사드린 보고를 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 찾아뵙지는 못하고 주로 혼자 사셔서 건강상태, 생활상태 파악이 어려운 할머니, 그리고 방문을 허락하는 할머니들을 찾아뵙고 인사드렸습니다.

다음은 연대발언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인턴 수이 님이 현장에 나와 연대발언을 하셨고, 늘 수요시위에 함께해 주시는 고등학생 박승배 님의 연대발언 글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지우 활동가가 대독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의연 한경희 사무총장의 주간보고 후 한국성폭력상담소 인턴 뿌리 님의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47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유튜브 온라인 댓글로 함께해주신 공정한사회, 류가영, 이제리스, John Shin, 손오공TV, 알마즈,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원성희, 포카, 임계재, Woohee Kim, 신동혁空, Sewol Hambi Houston(미국 휴스턴 함께 맞는 비), 이원석, 조안구달, 아콩알, John Shin, 이훈렬, 랑파, 서유리아, 장혜영, 윤필주, Christine Tran, 김혜정, Monica Kim, Jiu Won, 우순덕, Na-Young Lee, 하얀바람, 안정애,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Soona Cho, 김다정, 뭉살, _닻별, 최란, rainbird3939 님 고맙습니다.

음향을 진행해 주신 휴매니지먼트 감사합니다.

#1478번째_외침

#일본군성노예제_문제해결을_위한_수요시위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

#한국성폭력상담소

연대발언_한국성폭력상담소 수이

제147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연대발언문

“바로 잡아야 한다.”

고 김학순 여성인권운동가님의 첫 증언 이후 30년이 흘렀습니다. 길고 긴 싸움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두를 장식한 이 외침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그 목소리에 응답하고자 이 자리에 선 한국성폭력상담소 인턴 수이입니다. 저는 이 싸움의 진실을 말하고, 우리가 누구로서 ‘연대’해야하는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전시’라는 특수상황에서 일어난 성폭력, 그 이상의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둘러싼 ‘피해자화의 정치’는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되었던 여성들에게 여전히 큰 고통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종전의 울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닿지 못했고, 또 다른 전쟁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종전 직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돌아갈 수 있었던 ‘전쟁 없는 일상’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우리 사회는 일본군 '위안부'를 바라보기 두려워했습니다. 1478차까지 이어져 온 수요시위, 그 사이에 이루어진 한일 협정과 합의. 지난한 세월동안 피해자들은 끊임없는 투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는 국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이 일본보다 약해서, 미국의 압박을 느껴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변명으로 회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직시해야 합니다.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었음에도 함께 발화하지 않는 것은 침묵하는 가해자의 모습과 다를 바 없습니다.

피해현실의 간극에는 피해자들의 무너진 일상과 인간존엄이 존재합니다.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에 어떻게 바라봐왔나요? 전쟁시대에 맞서 싸운 이들에게 ‘순결의 피해자상’에서 벗어난다며, 증언의 신빙성을 의심했습니다. 가해자가 가해를 부정하니 피해를 믿을 수 없다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틀어막고자 했습니다.

사회는 참으로 요지부동입니다. 앞으로 한 발자국 나아갔다 싶으면, 또 다시 후퇴합니다. 오늘날, 다른 가면을 뒤집어쓰고 나타난, 이 새로운 '전쟁'을 종식해야 합니다. "일본의 무기가 망각이라면 우리의 무기는 기억이다” 지난 수요시위에서 뒤흔들었던 팻말을 기억합니다. 피해를 기억하고, 나아가 함께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그 시대를 맞서 싸우신 선생님들께 전할 수 있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윤리이자 연대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일본 정부는 범죄 사실을 인정하라. 둘째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배상하라. 셋째 한국 정부는 이번 판결을 존중하고 정의로운 해결에 앞장서라.

누구에게나 당연한 인간답게 살 권리에, 어떤 이는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평생을 싸워도 끝내 권리를 얻지 못하고 눈감아야 했던 수 많은 여성들의 얼굴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름도 없이 사라져버린 그들의 전쟁을 기억하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이름이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서로를 호명합니다. 우리는 ‘아주 특별한 용기’ 없이도 목소리를 내고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저는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모든 목소리가 특별한 용기 없이도 흘러나올 수 있고 또 그 목소리가 모두에게 닿는 세상을 바랍니다.

고 김학순 운동가님의 발언으로, 다시 한번 사회에 응답하겠습니다. “왜곡된 사실이 신문에 나오고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내가 결심을 단단하게 했어요. 아니다. 이거는 바로 잡아야한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고등학생 박승배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고등학생 박승배 입니다.

어느덧 1478차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지만, 일본정부는 사과하지 않고 있으며, 되려 국내에서까지 피해자들과 수요시위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들 중 일부는 지금도 평화비 근처에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로 수요시위에 대한 모욕을 계속하고 있을것입니다.

더군다나, 2020년에 언론과 함께 수요시위라는 바위에 정을 내리찍었던 만큼 그들은 수요시위를 언젠가 본인들이 무너뜨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크나큰 착각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들이 언론의 왜곡보도와 역사왜곡, 그리고 피해자이자 과거를 증언하신 인권운동가 분들의 명예훼손 이라는 정들고 거칠게 찍어대던 바위는

거대한 바위산의 일부일 뿐, 근거없는 거짓과 비방에도 수요시위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당당한 모습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깨진 바위틈에서 나온 조각이나 모래마저 끌어안고 새로운 희망의 싹이 나기위한 토양으로 탈바꿈 시켯습니다.

이러한 수요시위의 모습은 앞으로도 마찬가지일것입니다.

그러니 만약 수요시위를 깎아내리고 싶어하시는 분들은 명심하십시오, 반대로 수요시위를 지키고자 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혹은 마음으로 함께해주십시오.

수요시위는 29년의 세월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할머니들께 이어받은 평화와 정의를 위한 정신을 가지고 나아갈 것입니다!

이를 그 어떤 거짓도, 어떠한 폭력도 막거나 가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가해자는 공식사죄하고 배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