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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사업7월 8일 독일 카셀대학교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과 강경란 연대운동국장은 7월 8일(금),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독일 중부 헤센주에 위치한 카셀대학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가했습니다.

카셀대학교 소녀상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주도해 대학 측의 공식 허가를 받고, 대학 내 공공부지에 설립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로써 ‘카셀 소녀상’은 베를린 소녀상에 이어 유럽 전역은 물론 독일 내 공공 부지에 설립된 두 번째 사례가 되었습니다.

카셀은 5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통상 5백만이 관람하는 국제현대미술축제 <도큐멘타>로 유명한 도시로, 기간 동안 도시 전체는 거대한 전시관으로 변합니다. 이번 소녀상 설치는 카셀대학교 총학생회가 외교적 이해관계로 인해 피해 여성들이 다시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큐멘타 기간에 맞춰 소녀상을 설립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감동한 김서경·김운성 작가가 소녀상을 기증하고 베를린 코리아협의회가 헌신적으로 지원해 성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막식은 소녀상을 싸고 있던 보라색 천을 걷어내는 의례로 시작해, 총학생회장 토비아스 슈노어(Tobias Schnoor)의 인사, 지역 반파시즘 단체 대표, 카셀시 외국인자문기구 부위원장 등의 연대발언, 김운성 작가의 발언, 진성은과 박현정의 핸드팬 및 가야금 합주로 이어졌고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의 발언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의연은 전쟁 범죄로 얼룩진 땅이자 기억과 투쟁의 땅, 독일에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새기고 기억하려는 학생들의 마음과 용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전시성폭력에 저항하고 피해자를 기억하며, 평화와 인권을 위한 소수자, 약자 간 연대의 상징이 된 베를린 소녀상 영구 존치에도 많은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독일의 소녀상 설치와 운송, 전시 및 관련 활동을 물심양면 지원해 온 정의연은 코리아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운송비와 활동비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후 카셀 소녀상 옆에 동판을 마련해 운송비를 기부한 개인 및 단체명을 별도로 새길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후원링크 https://bit.ly/2wu2cpB ‘독일 평화비 활동’에 체크(기간: ~2022년 8월 3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