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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성폭력재발방지정의연-아디 팔레스타인여성트라우마힐링센터 소식

<정의연과 아디가 함께하는 트라우마 힐링센터 소식>

-3,4월호 뉴스레터

정의기억연대와 아디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트라우마 힐링센터’를 통해 팔레스타인 내 Nablus(나블루스)주(州)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트라우마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들이 겪는 폭력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젠더 기반 폭력’이라고 불리는 가정이나 지역 사회내의 차별과 폭력, 또 한, 타국 정부에 의해 점령된 땅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였기에 겪게 되는 전쟁과 자유의 박탈 등 ‘점령 관련 폭력’이 그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힐링센터’는 폭력으로부터 살아남거나 혹은 여전히 그 폭력의 구조 속에 놓인 여성들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는 트라우마 해소와 법적 자문을 제공하거나 긴급한 생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그들이 피해 여성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당당한 여성으로서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여성 폭력 중단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중입니다.

특히 센터의 심리상담가 Sa’eda(싸에다)는 지난 3월 29일, Nablus주의 한 도시인 Sabastiya(세바스티야)에서 15명의 피해 여성들과 만든 자조그룹을 통해 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활동과 동시에, 이들이 처한 폭력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한, 센터에는 피해여성들의 법률 상담을 하는 변호사 Areen(아린)이 있습니다. 4월 6일, 그녀는 지역의 장애 재활 담당자와 만나 위원회를 결성하여, 이미 진행되고 있는 센터내 법률 관련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하였고, 법률적 인식이 높아져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심리지원 사업을 위한 다양한 워크샵을 운영하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1. Sa’eda와 심리 상담 자조 모임
2. Areen과 법률위원회의 회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