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눈웃음이 예쁘신 할머니를 (지난 방문기 클릭!) 뵈러 길을 나섰습니다. “나는 스테이크가 좋아!”라고 말씀하시던 할머니를 위해 구이용 고기를 한아름 사 들고 갑니다. 활동가들에게 정을 듬뿍 나눠주시던 할머니를 뵈러 가는 발걸음이 설렙니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반갑게 인사드리며 현관을 들어섰습니다. 할머니가 손을 잡으시기 전 재빨리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고 나왔습니다. 날씨가 꾸리꾸리해서 그런지, 오늘 할머니의 컨디션은 조금 좋지 않아 보입니다. 요즘에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일어나시는데, 저희가 온다는 소식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방문한 활동가들이 반가우신 할머니께서는 연신 손을 어루만져주십니다. 반들반들한 할머니의 손을 잡으니, 생각보다 악력이 느껴집니다. “할머니~ 손이 예쁘시네요. 힘도 있으시고!” 하시니, 옆에 앉아계시던 할머니 가족분이 할머니의 손맵시에 대해 이야기해주십니다. 옛날에는 옷을 직접 다 해 입으셨고, 솜씨도 아주 좋으셨다고 하네요.
할머니의 뛰어난 솜씨에 대해 듣다 보니, 할머니의 옛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지난 방문에서 할머니가 하이힐을 신고 거리를 누비던 멋쟁이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요, 가족분께서 보여주신 사진을 통해 멋쟁이 할머니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불과 1년 전 사진 속, 아흔이 넘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힙하고 우아하신 할머니는 멋진 베이지색 코트, 청바지에 까만 하이힐 구두를 신고 계셨습니다. 사진 속 다른 분들이 신으신 운동화와 할머니의 하이힐 구두의 대비가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할머니가 아침 약을 천천히 드시는 동안, 행 활동가가 만났던 할머니와의 시간과 가족분들이 들려주시는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에 푹 빠져보았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실수로 할머니의 가방을 든 채로 헤어졌던 행 활동가와의 재미있는 이야기부터 서울 도심을 함께 지나가면 옛 시가지 모습을 생생하게 설명해주시던 할머니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할머니의 모습을 주변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비록 작년에 아프신 후 할머니는 말씀하시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만, 옛 추억 이야기에 함께 웃으시고 환한 반달 눈웃음도 지어주십니다.
멋지고 당당한 에너지,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시는 따뜻한 정, 재미있는 입담과 최고의 옷 짓는 솜씨까지 옛이야기를 통해 할머니의 여러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힘들었던 시절의 기억부터 하이힐을 신고 날라다니셨던 시절의 기억까지, 할머니의 삶에는 하나의 단어로는 담아낼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얽혀있습니다. 시간 속 켜켜이 쌓인 할머니의 다양한 추억을 젊은 활동가들이, 자라나는 학생들이 함께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여러 단어들로,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할머니를 더 깊이, 더 많이 기억해가요. 우리의 기억이 할머니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계속해서 연대해나갈 힘이 될 것입니다.
반달 눈웃음이 예쁘신 할머니를 (지난 방문기 클릭!) 뵈러 길을 나섰습니다. “나는 스테이크가 좋아!”라고 말씀하시던 할머니를 위해 구이용 고기를 한아름 사 들고 갑니다. 활동가들에게 정을 듬뿍 나눠주시던 할머니를 뵈러 가는 발걸음이 설렙니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반갑게 인사드리며 현관을 들어섰습니다. 할머니가 손을 잡으시기 전 재빨리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고 나왔습니다. 날씨가 꾸리꾸리해서 그런지, 오늘 할머니의 컨디션은 조금 좋지 않아 보입니다. 요즘에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일어나시는데, 저희가 온다는 소식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방문한 활동가들이 반가우신 할머니께서는 연신 손을 어루만져주십니다. 반들반들한 할머니의 손을 잡으니, 생각보다 악력이 느껴집니다. “할머니~ 손이 예쁘시네요. 힘도 있으시고!” 하시니, 옆에 앉아계시던 할머니 가족분이 할머니의 손맵시에 대해 이야기해주십니다. 옛날에는 옷을 직접 다 해 입으셨고, 솜씨도 아주 좋으셨다고 하네요.
할머니의 뛰어난 솜씨에 대해 듣다 보니, 할머니의 옛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지난 방문에서 할머니가 하이힐을 신고 거리를 누비던 멋쟁이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요, 가족분께서 보여주신 사진을 통해 멋쟁이 할머니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불과 1년 전 사진 속, 아흔이 넘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힙하고 우아하신 할머니는 멋진 베이지색 코트, 청바지에 까만 하이힐 구두를 신고 계셨습니다. 사진 속 다른 분들이 신으신 운동화와 할머니의 하이힐 구두의 대비가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할머니가 아침 약을 천천히 드시는 동안, 행 활동가가 만났던 할머니와의 시간과 가족분들이 들려주시는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에 푹 빠져보았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실수로 할머니의 가방을 든 채로 헤어졌던 행 활동가와의 재미있는 이야기부터 서울 도심을 함께 지나가면 옛 시가지 모습을 생생하게 설명해주시던 할머니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할머니의 모습을 주변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비록 작년에 아프신 후 할머니는 말씀하시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만, 옛 추억 이야기에 함께 웃으시고 환한 반달 눈웃음도 지어주십니다.
멋지고 당당한 에너지,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시는 따뜻한 정, 재미있는 입담과 최고의 옷 짓는 솜씨까지 옛이야기를 통해 할머니의 여러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힘들었던 시절의 기억부터 하이힐을 신고 날라다니셨던 시절의 기억까지, 할머니의 삶에는 하나의 단어로는 담아낼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얽혀있습니다. 시간 속 켜켜이 쌓인 할머니의 다양한 추억을 젊은 활동가들이, 자라나는 학생들이 함께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여러 단어들로,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할머니를 더 깊이, 더 많이 기억해가요. 우리의 기억이 할머니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계속해서 연대해나갈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