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할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도착하여 벨을 누르니 반응이 없어 '잠깐 나가셨나' 하고 전화 드리니 한참만에 받으십니다. 기다리다 깜박 잠이 드셨다고 하십니다. 문 밖에서 기다리는 잠깐 동안이지만 전화도 안받으시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하나..', '누구한테 확인하나' 등등 순간에 많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렇지 않게 문을 열어주시니 나도 모르게 안도의 숨을 쉽니다. 아침에 나올때는 쌀쌀했는데 지금은 봄날같이 따뜻합니다. 할머니댁에서 잠깐 머무르고 함께 외출하였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고 마침 점심시간이라 근처에서 식사도 할겸 동네 한바퀴 돌려고 나왔습니다. 현관에는 양파가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할머니댁에는 화초가 하나로 없는데 얼마전에 양파 밑둥이 썩어 물에 담가 놨더니 이렇게 잘 자란다며 흐뭇해하십니다. 식물이라도 집안에 생명체가 있으니 집안에 생기가 도는 것같습니다. 이 양파를 시작으로 하나 둘 씩 늘어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말씀을 하셨는데 명절이 다가오니 자녀들 생각이 많이 나시는 듯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자녀분들이 가까이 있지 않아 자주 보지 못하셔서 더 쓸쓸해 보이십니다. 할머니께서는 건강하신 편이라 시내 나들이도 자주하시고 독서도 하시고 모임도 자주하시는데 명절은 또다른 쓸쓸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명절 자녀분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윤** 할머니댁에 도착하여 "할머니~ 저희 왔어요~" 인사드리니 말씀을 안하십니다. "기억 안나세요" 하며 옆에서 계속 물으니 얼굴을 한참 쳐다 보시고 따님 보시고 하시다가 거실에 켜진 불을 끄라고 말씀하십니다. 할머니께서는 불빛과 소음을 싫어하십니다. TV나 라디오는 절대 못켜게 하신답니다. 거실불을 끄고 대신 낮은 조명의 스탠드를 켜고 옹기종기 모여 할머니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요즘 할머니께서 낮, 밤이 바뀌셔서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 외에 특별히 이상은 없으시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설날에는 자녀분들과 손주분들이 오신답니다. 설날에는 시끌시끌할 것 같습니다.
할머니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함** 할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도착하여 벨을 누르니 반응이 없어 '잠깐 나가셨나' 하고 전화 드리니 한참만에 받으십니다. 기다리다 깜박 잠이 드셨다고 하십니다. 문 밖에서 기다리는 잠깐 동안이지만 전화도 안받으시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하나..', '누구한테 확인하나' 등등 순간에 많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렇지 않게 문을 열어주시니 나도 모르게 안도의 숨을 쉽니다. 아침에 나올때는 쌀쌀했는데 지금은 봄날같이 따뜻합니다. 할머니댁에서 잠깐 머무르고 함께 외출하였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고 마침 점심시간이라 근처에서 식사도 할겸 동네 한바퀴 돌려고 나왔습니다. 현관에는 양파가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할머니댁에는 화초가 하나로 없는데 얼마전에 양파 밑둥이 썩어 물에 담가 놨더니 이렇게 잘 자란다며 흐뭇해하십니다. 식물이라도 집안에 생명체가 있으니 집안에 생기가 도는 것같습니다. 이 양파를 시작으로 하나 둘 씩 늘어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말씀을 하셨는데 명절이 다가오니 자녀들 생각이 많이 나시는 듯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자녀분들이 가까이 있지 않아 자주 보지 못하셔서 더 쓸쓸해 보이십니다. 할머니께서는 건강하신 편이라 시내 나들이도 자주하시고 독서도 하시고 모임도 자주하시는데 명절은 또다른 쓸쓸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명절 자녀분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윤** 할머니댁에 도착하여 "할머니~ 저희 왔어요~" 인사드리니 말씀을 안하십니다. "기억 안나세요" 하며 옆에서 계속 물으니 얼굴을 한참 쳐다 보시고 따님 보시고 하시다가 거실에 켜진 불을 끄라고 말씀하십니다. 할머니께서는 불빛과 소음을 싫어하십니다. TV나 라디오는 절대 못켜게 하신답니다. 거실불을 끄고 대신 낮은 조명의 스탠드를 켜고 옹기종기 모여 할머니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요즘 할머니께서 낮, 밤이 바뀌셔서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 외에 특별히 이상은 없으시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설날에는 자녀분들과 손주분들이 오신답니다. 설날에는 시끌시끌할 것 같습니다.
할머니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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