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할머니 소식2월 경남 할머니 방문기

2월 2일, 봄이 찾아온 듯 평소보다 포근한 날씨에 할머니를 뵙기 위해 소정 활동가와 행 활동가가 서울역을 출발했습니다. 할머니께 드릴 두유를 한 상자 들고 할머니댁 앞에 도착하자 마침 산책을 마친 할머니댁 강아지가 신나게 꼬리를 흔들며 저희에게 다가왔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낯설 법도 한데 꼬리를 흔들며 의기양양하게 집 앞까지 저희를 에스코트해주었습니다.


댁에 도착하자 아직 졸리우신 듯 눈을 가만히 감고 있는 할머니를 뵐 수 있었습니다. 잠시 할머니 가족을 기다리는동안 할머니께서는 잠시 간이 침대에 누워 눈을 붙이셨습니다. 곤히 잠든 모습을 보며 요양보호사 선생님과 할머니 건강이 어떠신지 여쭙기도 했습니다. 최근 입 안이 헐어 음식을 드시기가 어려우신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손박수를 잘 따라 치시고, 요양보호사님께 이런 저런 말도 건네셨습니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요양보호사님 말씀에 물을 더 먹기 싫다며 호통을 치기도 하셨습니다. 할머니댁의 강아지는 할머니가 말씀을 하시면 귀를 쫑긋 하고 가만히 앉아 할머니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잘 기다리는 강아지가 기특한지 할머니께서는 사랑스러운 얼굴로 강아지를 내려다보시기도 했습니다. 가족 분의 근황도 듣고 설 맞이 편지도 전해드리며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또 찾아뵈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