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무사히 건립하였습니다!
스틴티노 '평화의 소녀상'은 6월 22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제막식과 함께 스틴티노 콜롬보 해변에 자리잡았습니다. 오랜 준비 기간의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던 '평화의 소녀상'은 이제 스틴티노의 시민들과 스틴티노를 찾는 무수한 관광객들에게 반인도적 범죄행위의 잔혹함을 알리고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전달할 것입니다. 스틴티노 소녀상은 유럽에서는 독일 베를린 이후 두 번째 공공부지 설치이자,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 공립 도서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이후 14번째 해외 소녀상입니다.
제막식 직전인 6월 22일 오전 9시 30분에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과 스틴티노 리타 림바니아 발레발라 시장은 시청에서 첫 번째 공식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로서 일본군성노예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공유하며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공통의 가치를 확인습니다. 발레벨라 시장은 소녀상이 전 세계 여성들이 지금도 겪고 있는 성폭력의 원인을 상기한다고 말하면서, 전날 일본 교도통신이 사실 확인을 했다고 주장한 비문 수정이나 철거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제막식에는 사르데냐 에룰라 시장 등 현지 정치인들, 지역기구 및 시민단체들, 샤르데냐 섬은 물론 이탈리아 본토에서 건너온 시민들과 내외신 기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스틴티노 시 발레벨라 시장과 다른 지역 시장들의 축사,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과 스틴티노 시청 관계자 로사마리아 카이아자(Rosamaria Caiazza, 이하 카이아자) 씨의 축사에 이어 현지 합창단의 ‘아리랑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나영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은 “한일 간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많은 여성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반영”하며,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젠더 기반 폭력에 맞서는 투쟁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레벨라 시장은 전시성폭력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에서 오늘날에도 발생하는 문제”이자 “평화에 반대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함으로써 비극적인 전쟁의 피해를 입은 모든 여성의 고통의 외침에 연대하게 되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아리랑이 스틴티노에 울려 퍼지자 현지인들은 감동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는 노래로 아리랑이 선정된 이유는 해외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고국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태국에서 발견된 고 노수복 할머니의 경우, 한국어를 다 잊어버렸음에도 아리랑만은 잊지 않고 불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바 있습니다. ‘아리랑을 부르는 소녀들’에 대한 위안소 주변 주민들의 목격담처럼 일본군성노예제의 진실을 깨닫게 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번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과정에는 교사로 은퇴한 로사마리아 카이아자(Rosamaria Caiazza, 이하 카이아자) 씨의 역할이 컸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로 세계에 확산시키고자 한 카이아자 씨는 스틴티노 시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인권 변호사 출신이자 오랜 친구인 발레벨라 스틴티노 시장을 설득해 소녀상 건립 기반을 쌓아 왔습니다. 카이아자 씨는 이탈리아인과 한국인의 모임인 웹 매거진 코탈리아(Kotalia)의 편집자를 역임했고, Federazione Italiana Donne Arti Professioni Affarir(F.I.D.A.P.A., 이탈리아 여성 예술 전문직 비즈니스 연맹)에서 여성 이니셔티브 홍보 및 지원을 활발하게 진행한 바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현재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전시 성폭력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조형물이자 여성 인권의 상징물입니다. 2011년 12월 14일 1,000차 수요시위를 기념하여 대한민국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되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기림비/평화비가 현재 국내 148개, 해외 총 32개(철거 및 전시 후 미설치된 6개 제외, 스틴티노 시 포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지난 34년간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전시 성폭력 종식을 위해 활동해 왔습니다. 독일 베를린 소녀상을 비롯해 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을 주도적으로 건립해 왔으며, 이번 이탈리아 평화의 소녀상 제작과 운송 등 관련 비용 일체도 지원했습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에 평화의 소녀상 설립을 위해 노력하는 정의기억연대가 되겠습니다.
이탈리아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무사히 건립하였습니다!
스틴티노 '평화의 소녀상'은 6월 22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제막식과 함께 스틴티노 콜롬보 해변에 자리잡았습니다. 오랜 준비 기간의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던 '평화의 소녀상'은 이제 스틴티노의 시민들과 스틴티노를 찾는 무수한 관광객들에게 반인도적 범죄행위의 잔혹함을 알리고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전달할 것입니다. 스틴티노 소녀상은 유럽에서는 독일 베를린 이후 두 번째 공공부지 설치이자,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 공립 도서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이후 14번째 해외 소녀상입니다.
제막식 직전인 6월 22일 오전 9시 30분에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과 스틴티노 리타 림바니아 발레발라 시장은 시청에서 첫 번째 공식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로서 일본군성노예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공유하며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공통의 가치를 확인습니다. 발레벨라 시장은 소녀상이 전 세계 여성들이 지금도 겪고 있는 성폭력의 원인을 상기한다고 말하면서, 전날 일본 교도통신이 사실 확인을 했다고 주장한 비문 수정이나 철거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제막식에는 사르데냐 에룰라 시장 등 현지 정치인들, 지역기구 및 시민단체들, 샤르데냐 섬은 물론 이탈리아 본토에서 건너온 시민들과 내외신 기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스틴티노 시 발레벨라 시장과 다른 지역 시장들의 축사,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과 스틴티노 시청 관계자 로사마리아 카이아자(Rosamaria Caiazza, 이하 카이아자) 씨의 축사에 이어 현지 합창단의 ‘아리랑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나영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은 “한일 간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많은 여성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반영”하며,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젠더 기반 폭력에 맞서는 투쟁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레벨라 시장은 전시성폭력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에서 오늘날에도 발생하는 문제”이자 “평화에 반대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함으로써 비극적인 전쟁의 피해를 입은 모든 여성의 고통의 외침에 연대하게 되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아리랑이 스틴티노에 울려 퍼지자 현지인들은 감동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는 노래로 아리랑이 선정된 이유는 해외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고국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태국에서 발견된 고 노수복 할머니의 경우, 한국어를 다 잊어버렸음에도 아리랑만은 잊지 않고 불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바 있습니다. ‘아리랑을 부르는 소녀들’에 대한 위안소 주변 주민들의 목격담처럼 일본군성노예제의 진실을 깨닫게 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번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과정에는 교사로 은퇴한 로사마리아 카이아자(Rosamaria Caiazza, 이하 카이아자) 씨의 역할이 컸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로 세계에 확산시키고자 한 카이아자 씨는 스틴티노 시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인권 변호사 출신이자 오랜 친구인 발레벨라 스틴티노 시장을 설득해 소녀상 건립 기반을 쌓아 왔습니다. 카이아자 씨는 이탈리아인과 한국인의 모임인 웹 매거진 코탈리아(Kotalia)의 편집자를 역임했고, Federazione Italiana Donne Arti Professioni Affarir(F.I.D.A.P.A., 이탈리아 여성 예술 전문직 비즈니스 연맹)에서 여성 이니셔티브 홍보 및 지원을 활발하게 진행한 바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현재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전시 성폭력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조형물이자 여성 인권의 상징물입니다. 2011년 12월 14일 1,000차 수요시위를 기념하여 대한민국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되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기림비/평화비가 현재 국내 148개, 해외 총 32개(철거 및 전시 후 미설치된 6개 제외, 스틴티노 시 포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지난 34년간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전시 성폭력 종식을 위해 활동해 왔습니다. 독일 베를린 소녀상을 비롯해 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을 주도적으로 건립해 왔으며, 이번 이탈리아 평화의 소녀상 제작과 운송 등 관련 비용 일체도 지원했습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에 평화의 소녀상 설립을 위해 노력하는 정의기억연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