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연구·교육·장학박물관 관람 연계 교육 - 아디 로힝야&방글라데시 현지 활동가

6월 29일(토)에 아디와 함께 로힝야, 방글라데시 현지 활동가들이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아디(ADI, Asian Dignity Initiative)는 아시아의 존엄성을 증진하기 위해 인권, 평화, 개발이라는 돛의 방향을 잡고 제대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단체입니다. 

27일에 아디와 7년간 '샨티카나'를 함께 운영한 로힝야 현지 파트너 단체인 로스(RWWS) 활동가 10명이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10일간 한국에 체류하며 한국 사회에 로힝야 이슈와 활동을 알리는 활동을 하기 위해서인데요. 활동의 일환으로 우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도 방문했습니다. * 샨티카나(Shanti-Khana) :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난민캠프 14에 위치한 다목적 여성 힐링센터. 사단법인 아디와 방글라데시 현지 NGO RWWS가 함께 운영 중이다.


👀 박물관의 벽돌은 몇개일까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김동희 전문위원이 활동가들을 맞아 박물관의 설립과정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관람의 문을 열었습니다. 박물관의 벽돌이 몇 개인지 질문하셔서 함께 안내를 했던 소정 활동가도 정답이 참 궁금했습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박물관 벽돌 개수를 맞추는 활동가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사진 속으로 보기에도 정말 많아보이지요. 정답은 무려 4만5천개! 벽돌 한 장 한 장 기부금을 모아 박물관 설립을 준비했다는 새로운 일화도 듣게 되었습니다. 


 









김동희 전문위원님의 설명에 로힝야 방글라데시 활동가들도 굉장한 집중력을 보이며 관람 준비를 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 할머니인 배봉기 할머니의 삶을 듣고, 배봉기라는 이름 석 자를 다같이 외쳐보기도 했습니다.


😍 열정적인 관람 모습들










박물관 지하 전시실부터 2층, 1층에 이르기까지 유심히 관람하셨습니다. 특히 일본군 성노예제문제와 해결운동의 역사 부분에서는 여러 차례 되돌아가며 열정적으로 둘러보셨어요. 2층 역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자리에 앉아 찰칵 사진을 찍기도 하고, 생애사관에서는 할머니의 이름들을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소정활동가와 김수아 자원활동가가 함께 했는데요, 옆에 있는 활동가들에게 '이 할머니가 궁금한데, 어떤 사진을 클릭하면 되는지 궁금하다'며 할머니 한 분 한 분 이야기를 들어보시기도 했습니다. 

현지에서 활동을 하고 계셔서 그런지 특히 운동이 연대하고 확장되는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시간이 밭아 더 둘러보지 못하시는 것을 참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다음에 또 오실 수 있길 바란다며 Q&A를 위해 교육관으로 이동했답니다.


💬 박물관에서 궁금했던 것! 다 물어보세요~









관람이 열정적이었던만큼 질의응답 현장도 아주 뜨거웠습니다. 전쟁이 끊이지 않는 상황, 분단과 내전 등 전세계적인 갈등이 지속되는 오늘날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심도있는 논의도 있었어요. 방글라데시의 상황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겨진 구조적인 문제가 결국 맞닿아있는 것이 아니냐는 통찰들도 등장했습니다.

질의응답의 끝에는 김동희 전문위원님의 감동적인 멘트도 함께 했습니다. 이 거대하고 어려운 문제 앞에서 우리가 해야할 것이 무엇인가하는 질문을 하셨어요.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기억하는 우리라고 답을 주셨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과 손잡고 뜨겁게 연대하며, 오래도록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고요. 소정 활동가는 통역을 함께 하면서 새삼 선배활동가로 동희위원님이 계셔서 행운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기억의 책임, 연대의 힘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찬찬히 나아가야겠습니다.


💌 박물관과 연계교육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연계교육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열려있어요. 5인 이상 단체 관람객이라면 아래 구글폼을 통해 신청해주세요!

🔸 교육신청링크: https://forms.gle/SFpem2fKMy1EFaDZ9


😘 로힝야 활동가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우셨나요?

로힝야 활동가들은 조금 더 한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해요. 로힝야의 시간과 공간, 존재, 마음을 잇는 특별주간은 7월 5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로힝야&방글라데시 활동가 한국 방문 기념 <All ways, 로힝야를 잇다> 특별주간(06/27~07/05) 

👉 https://www.adians.net/adi_news/?idx=27839208&bmode=view

<All ways, 로힝야를 잇다> 공간을 잇다 - 북토크 @제주편(산지천갤러리)

👉 https://www.adians.net/adi_news/?idx=27828461&bmod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