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6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대학생겨레하나에서 하였고 사회는 유미래 대학생겨레하나 회원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대학생겨레하나 회원들이 신나는 <바위처럼> 율동을 하였습니다.
이어 주관단체 인사말 뒤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님, 유룻 대학생겨레하나 회원, 대학생겨레하나 청춘탐독에서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방학 정의기억연대 활동가가 2024년 12차 기림일 서포터즈 ‘말행모행’을 소개하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마지막으로 장진원 대학생겨레하나 회원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며 165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대학생겨레하나 외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원관구,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가정폭력전문상담원교육생 차혜리 외 7명, 노틀담수녀회, 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김석주, 이원석, 진보당 노원구 청년위원회, 여성긴급전화 1366 인천센터, 정해춘, 평화나비 네트워크, 김복동의 희망 3인회, 여성교회, 난민안전연구소, 자립지지공동체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연대발언_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
전 세계가 전쟁 중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전쟁위기 속에서 살아온 우리는 못 느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금방 끝날 거 같았던 팔레스타인 전쟁도, 우크라이나 전쟁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힘의 논리가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100년 만에 변하는 세계질서, 그 변화 끝에 여러분들은 어떤 세상을 꿈꾸고 계십니까?
저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분들이 당당하게 승리했다. 일본정부가 사죄했다. 피해자들이 승리한 판결은 쌓여있으니 차례차례 배상하겠다고 발표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세계질서가 변하고 있는 만큼 이런 세상이 얼마 안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원래 목표했던 고지가 얼마 안 남았을 때 가장 힘들다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야욕이 그 어느 때보다 노골적이고, 재무장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후의 발악 앞에서 우리는 승리할 것인가, 주저앉을 것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무기를 다시 찍어내기 시작한 전범기업들, 평화헌법 개정으로 완전히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되려는 일본 정부, 이를 지원하고 부추기는 미국. 그리고 윤석열 정권입니다.
누구는 이야기합니다. 당연히 일본도 정상적인 국가라면 군대를 갖추고, 스스로를 지킬 무기를 만들 수 있는거 아니냐구요. 여러분이라면 무슨 대답을 해주실 건가요? 일본은 침략전쟁을 했던 그때와 지금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을 일으켰던 정치권력도 그대로, 한국을 대하는 태도도 그대로, 역사 앞에서의 뻔뻔함도 그대로. 최근 필리핀과 일본이 군대상호파병을 담은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일본은 80년 만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점령지로 다시 군홧발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우려했던 일, 막으려던 일들이 시작되었습니다.
필리핀의 친미정권은 일본을 자국으로 들여왔고, 군대 파병을 약속했습니다. 필리핀에 군사적 상황이 발생하면, 혹은 필리핀이 요청하면 일본 군대가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상황입니다. 구한말 조선입니다. 제국주의 앞에 쓰러져 간 조선, 변하는 세계질서 앞에 스스로의 힘보다는 강대국의 힘에 기댄 조선. 하지만 그 속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우리 민중들.
한국의 친미정권, 윤석열 정권은 내년에 한일수교 60년이라면서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일본 군대가 다시 우리 영토, 영공, 영해 들어올 수 있게 협정을 맺을 수도 있는 위기 앞에 있습니다.
구한말 조선은 부족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우리는 100년만에 변하고 있는 세계질서 앞에 우리 다른 선택, 반드시 평화를 찾는 선택을 함께 합시다!
연대발언_유 룻 대학생겨레하나 회원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을 갔습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해서 인도태평양 사령부 장병의 헌신과 노력이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토의 구성원도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미국에 간 이유,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반도에서 수많은 훈련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에 미국의 전략무기인 항공모함이 수시로 왔다갔다 하고 있고, 지난 달에는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서 한미일 군사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접경지역 포사격 훈련을 재개하며 북을 도발하고 있습니다.
마치 전쟁을 일으키려고 결심함 사람처럼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은 신경쓰지 않고 도발과 훈련을 강행하는 윤석열 정부입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에 전쟁을 불러일으키는 한미일 훈련 중단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정부를 보며 가장 걱정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친한 동생이 군대에 가있는데요,
전쟁위기 속 군인의 심정과 다짐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로 오늘 발언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군인으로서 평화를 진심으로 지키고자 하는 바람과 달리 전쟁위기가 커지면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으며 평화를 버린 민족에게는 비참한 최후가 있었습니다. 역사 정의를 이루는 것은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는 일이며 평화를 지킴으로써 더 이상의 불필요한 고통을 마주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본은 지난 2차 대전의 패배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고 여전히 자신들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군인으로서 역사 정의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안보이고 평화입니다.
역사정의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연대발언_대학생겨레하나 청춘탐독
얼마 전 저희는 최태성 강사님이 집필하신 책 "역사의 쓸모" 를 완독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인 "역사 앞에 바로 서기"도 해보았습니다. 저희는 오늘 역사 앞에 직접 서보고자, 수요시위에 처음 나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8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극우 세력의 공격에 위협받고 있는 위안부 문제의 현주소를 같이 알아보고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일본은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 없이 강제 동원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철저하게 배제된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보여주기 식 합의를 들먹이며 전범국가라는 사실을 가리기에만 급급합니다. 강산이 7번 바뀌고도 남는 시간동안 일본 정부가 한 게 뭡니까? 전범들을 처벌하기를 했습니까 자신들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역사를 바로 써내려가기를 했습니까?
이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한미일 군사협력이라는 명목하에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 내에서 욱일기를 달고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2차 세계대전의 사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나라가, 그것도 약 40년 동안 우리 민족들을 수탈하고 잔인하게 학살한 나라의 군대가 전범기를 들고 당당하게 재무장 훈련을 할 수 있습니까? 일본정부는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독도는 명백한 우리땅입니다. 이런 일본이 재무장을 하면 어디를 짓밟고 가겠습니까. 일제강점기 때 그랬던 것처럼 우리땅을 짓밟고, 대륙으로 갈 것입니다.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제국주의 국가 일본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일본정부는 왜 이렇게 당당한 것입니까?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한단 말입니까. 이런 일본과 군사협력을 하고, 자위대를 끌어들이고, 미국의 힘에 끌려 다니면서 국민들을 전쟁의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잊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분단국가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미국이 우리나라를 사이에 두고 대결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일본이 재무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라 팔아먹는 대통령이라고 욕했습니다. 우리는 이 말에 너무나 공감합니다. 퍽하면 일본 편들고, 일본 군사 끌고 들어오고, 미국이 수조원대의 군사비를 내라고 하면 국민들의 혈세로 퍼주고 있는 것이 윤석열 정부입니다.
저희는 청년입니다. 역사를 사랑하고, 제발 이 사회가 정의롭고 상식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정치인도 욕해보고, 책도 읽어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수요시위라는 자리에 나왔습니다. 저렇게 힘이 센 자들은 돈과 권력과 군사로 우리를 불안에 떨게 하겠지만, 우리는 이렇게 연대합니다. 30년 넘게 시민들이 연대하고 지켜온 이 자리가 소중한 이유는 연대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연대했던 힘은 전국과 세계 곳곳에 소녀상을 세웠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평화를 위협하고, 역사를 폄훼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이들과 싸워야 합니다. 역사는 항상 진보합니다. 우리는 그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우리의 역사, 우리의 주권, 우리의 평화를 빼앗는 윤석열정부와 일본정부 그리고 미국정부에 할 말은 하는 청년들이 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656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대학생겨레하나에서 하였고 사회는 유미래 대학생겨레하나 회원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대학생겨레하나 회원들이 신나는 <바위처럼> 율동을 하였습니다.
이어 주관단체 인사말 뒤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님, 유룻 대학생겨레하나 회원, 대학생겨레하나 청춘탐독에서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방학 정의기억연대 활동가가 2024년 12차 기림일 서포터즈 ‘말행모행’을 소개하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마지막으로 장진원 대학생겨레하나 회원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며 165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대학생겨레하나 외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원관구,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가정폭력전문상담원교육생 차혜리 외 7명, 노틀담수녀회, 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김석주, 이원석, 진보당 노원구 청년위원회, 여성긴급전화 1366 인천센터, 정해춘, 평화나비 네트워크, 김복동의 희망 3인회, 여성교회, 난민안전연구소, 자립지지공동체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연대발언_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
전 세계가 전쟁 중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전쟁위기 속에서 살아온 우리는 못 느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금방 끝날 거 같았던 팔레스타인 전쟁도, 우크라이나 전쟁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힘의 논리가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100년 만에 변하는 세계질서, 그 변화 끝에 여러분들은 어떤 세상을 꿈꾸고 계십니까?
저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분들이 당당하게 승리했다. 일본정부가 사죄했다. 피해자들이 승리한 판결은 쌓여있으니 차례차례 배상하겠다고 발표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세계질서가 변하고 있는 만큼 이런 세상이 얼마 안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원래 목표했던 고지가 얼마 안 남았을 때 가장 힘들다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야욕이 그 어느 때보다 노골적이고, 재무장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후의 발악 앞에서 우리는 승리할 것인가, 주저앉을 것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무기를 다시 찍어내기 시작한 전범기업들, 평화헌법 개정으로 완전히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되려는 일본 정부, 이를 지원하고 부추기는 미국. 그리고 윤석열 정권입니다.
누구는 이야기합니다. 당연히 일본도 정상적인 국가라면 군대를 갖추고, 스스로를 지킬 무기를 만들 수 있는거 아니냐구요. 여러분이라면 무슨 대답을 해주실 건가요? 일본은 침략전쟁을 했던 그때와 지금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을 일으켰던 정치권력도 그대로, 한국을 대하는 태도도 그대로, 역사 앞에서의 뻔뻔함도 그대로. 최근 필리핀과 일본이 군대상호파병을 담은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일본은 80년 만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점령지로 다시 군홧발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우려했던 일, 막으려던 일들이 시작되었습니다.
필리핀의 친미정권은 일본을 자국으로 들여왔고, 군대 파병을 약속했습니다. 필리핀에 군사적 상황이 발생하면, 혹은 필리핀이 요청하면 일본 군대가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상황입니다. 구한말 조선입니다. 제국주의 앞에 쓰러져 간 조선, 변하는 세계질서 앞에 스스로의 힘보다는 강대국의 힘에 기댄 조선. 하지만 그 속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우리 민중들.
한국의 친미정권, 윤석열 정권은 내년에 한일수교 60년이라면서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일본 군대가 다시 우리 영토, 영공, 영해 들어올 수 있게 협정을 맺을 수도 있는 위기 앞에 있습니다.
구한말 조선은 부족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우리는 100년만에 변하고 있는 세계질서 앞에 우리 다른 선택, 반드시 평화를 찾는 선택을 함께 합시다!
연대발언_유 룻 대학생겨레하나 회원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을 갔습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해서 인도태평양 사령부 장병의 헌신과 노력이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토의 구성원도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미국에 간 이유,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반도에서 수많은 훈련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에 미국의 전략무기인 항공모함이 수시로 왔다갔다 하고 있고, 지난 달에는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서 한미일 군사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접경지역 포사격 훈련을 재개하며 북을 도발하고 있습니다.
마치 전쟁을 일으키려고 결심함 사람처럼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은 신경쓰지 않고 도발과 훈련을 강행하는 윤석열 정부입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에 전쟁을 불러일으키는 한미일 훈련 중단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정부를 보며 가장 걱정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친한 동생이 군대에 가있는데요,
전쟁위기 속 군인의 심정과 다짐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로 오늘 발언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군인으로서 평화를 진심으로 지키고자 하는 바람과 달리 전쟁위기가 커지면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으며 평화를 버린 민족에게는 비참한 최후가 있었습니다. 역사 정의를 이루는 것은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는 일이며 평화를 지킴으로써 더 이상의 불필요한 고통을 마주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본은 지난 2차 대전의 패배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고 여전히 자신들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군인으로서 역사 정의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안보이고 평화입니다.
역사정의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연대발언_대학생겨레하나 청춘탐독
얼마 전 저희는 최태성 강사님이 집필하신 책 "역사의 쓸모" 를 완독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인 "역사 앞에 바로 서기"도 해보았습니다. 저희는 오늘 역사 앞에 직접 서보고자, 수요시위에 처음 나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8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극우 세력의 공격에 위협받고 있는 위안부 문제의 현주소를 같이 알아보고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일본은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 없이 강제 동원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철저하게 배제된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보여주기 식 합의를 들먹이며 전범국가라는 사실을 가리기에만 급급합니다. 강산이 7번 바뀌고도 남는 시간동안 일본 정부가 한 게 뭡니까? 전범들을 처벌하기를 했습니까 자신들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역사를 바로 써내려가기를 했습니까?
이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한미일 군사협력이라는 명목하에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 내에서 욱일기를 달고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2차 세계대전의 사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나라가, 그것도 약 40년 동안 우리 민족들을 수탈하고 잔인하게 학살한 나라의 군대가 전범기를 들고 당당하게 재무장 훈련을 할 수 있습니까? 일본정부는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독도는 명백한 우리땅입니다. 이런 일본이 재무장을 하면 어디를 짓밟고 가겠습니까. 일제강점기 때 그랬던 것처럼 우리땅을 짓밟고, 대륙으로 갈 것입니다.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제국주의 국가 일본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일본정부는 왜 이렇게 당당한 것입니까?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한단 말입니까. 이런 일본과 군사협력을 하고, 자위대를 끌어들이고, 미국의 힘에 끌려 다니면서 국민들을 전쟁의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잊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분단국가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미국이 우리나라를 사이에 두고 대결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일본이 재무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라 팔아먹는 대통령이라고 욕했습니다. 우리는 이 말에 너무나 공감합니다. 퍽하면 일본 편들고, 일본 군사 끌고 들어오고, 미국이 수조원대의 군사비를 내라고 하면 국민들의 혈세로 퍼주고 있는 것이 윤석열 정부입니다.
저희는 청년입니다. 역사를 사랑하고, 제발 이 사회가 정의롭고 상식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정치인도 욕해보고, 책도 읽어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수요시위라는 자리에 나왔습니다. 저렇게 힘이 센 자들은 돈과 권력과 군사로 우리를 불안에 떨게 하겠지만, 우리는 이렇게 연대합니다. 30년 넘게 시민들이 연대하고 지켜온 이 자리가 소중한 이유는 연대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연대했던 힘은 전국과 세계 곳곳에 소녀상을 세웠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평화를 위협하고, 역사를 폄훼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이들과 싸워야 합니다. 역사는 항상 진보합니다. 우리는 그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우리의 역사, 우리의 주권, 우리의 평화를 빼앗는 윤석열정부와 일본정부 그리고 미국정부에 할 말은 하는 청년들이 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