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665차 수요시위 - 시민모임 독립

1665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시민모임 독립에서 하였고 사회는 김도원 회원님이 보았습니다. 한여름처럼 더운 날씨에도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오신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9월 7일 별세하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를 위한 추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 같이 묵념을 하며 할머니가 편히 잠드시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시민모임 회원 분들의 <바위처럼> 공연으로 본격적인 수요시위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 시민모임 독립 박덕진 대표님과 시민모임 독립 안욱현 실행위원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주간 금요일 발행인 우에무라 다카시 님,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베를린소녀상지키기 TF팀 홍수지 교육학술위원장님, 역사강의 유튜버 황현필 님, 희망씨앗기금 운영위원 무라타 사키코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문화공연이 있었습니다. 퀴어 페미니스트 댄스 공간 루땐 활동가님이 멋진 댄스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모임 독립 회원 세 분이 성명서 낭독을 하며 166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시민모임 독립 외 이동석, 스즈키유우코, 모치즈키 목사, 홍수지, 이정자, 우레무라 다카시, 황명하, 자립지지공동체, 여성교회, 난민안전연구소,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선교 수녀회, 이강수, 박선영, 양성학, 김명수, 김은희(용산촛불행동), 이서연(루땐), 하지연(루땐), 미국 캘리포니아 써니베일 장로교회 김형년 목사, 미국장로교회, 곽미애, 성윤숙, 윤명주, 장인영, 권재억, 김은영, 김지혜, 희망씨앗기금, 이승주, 아냐, 김복동의 희망, 최진영, 이희선, 유혜미, 장정수, 제니퍼 정김, 김현성, 김수진,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연대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댓글로는 이원석, Sung Park(시애틀늘푸른연대), 임계재, 이지니, 제나맘,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Goo Lee, 최예린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수어 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수요시위

#수요시위_32년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하라

#역사부정_중단하고_수요시위에_대한_공격을_멈춰라

#정의기억연대

#시민모임독립

 


 

1665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시민모임 독립에서 하였고 사회는 김도원 회원님이 보았습니다. 한여름처럼 더운 날씨에도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오신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9월 7일 별세하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를 위한 추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묵념을 하며 할머니가 편히 잠드시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시민모임 회원 분들의 <바위처럼> 공연으로 본격적인 수요시위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 시민모임 독립 박덕진 대표님과 시민모임 독립 안욱현 실행위원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주간 금요일 발행인 우에무라 다카시 님,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베를린소녀상지키기 TF팀 홍수지 교육학술위원장님, 역사강의 유튜버 황현필 님, 희망씨앗기금 운영위원 무라타 사키코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문화공연이 있었습니다. 퀴어 페미니스트 댄스 공간 루땐 활동가님이 멋진 댄스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모임 독립 회원 세 분이 성명서 낭독을 하며 166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시민모임 독립 외 이동석, 스즈키유우코, 모치즈키 목사, 홍수지, 이정자, 우레무라 다카시, 황명하, 자립지지공동체, 여성교회, 난민안전연구소,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선교 수녀회, 이강수, 박선영, 양성학, 김명수, 김은희(용산촛불행동), 이서연(루땐), 하지연(루땐), 미국 캘리포니아 써니베일 장로교회 김형년 목사, 미국장로교회, 곽미애, 성윤숙, 윤명주, 장인영, 권재억, 김은영, 김지혜, 희망씨앗기금, 이승주, 아냐, 김복동의 희망, 최진영, 이희선, 유혜미, 장정수, 제니퍼 정김, 김현성, 김수진,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연대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댓글로는 이원석, Sung Park(시애틀늘푸른연대), 임계재, 이지니, 제나맘,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Goo Lee, 최예린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수어 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제166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간보고

 

먼저 일본 정부의 진정어린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지 못한 채 지난 9월 7일 돌아가신 피해생존자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주말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임기 말의 기시다가 왜 굳이 한국에 왔을까요? 지지율을 합쳐 봐야 40%대를 넘지 못하는 두 정상이 왜 12번째 정상회담을 했을까요? 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 어떤 행보를 했는지 왜 비공개로 처리되었을까요? 왜 천공은 굳이 기시다가 묵은 롯데호텔에 나타났을까요?

 

우리는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친일매국적 사관으로 무장해 일본 극우의 주장을 반복하는 이들이 국정 전반에 포진하며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흔들고 역사 정의를 훼손하는 이때, 독도 영유권을 노골적으로 주장하는 일본에 굽실굽실 눈치만 보는 이 정권이 또 무엇을 내주었는지 국민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정의기억연대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맞아 규탄 기자회견과 촛불집회를 개최했습니다. 동시에

두 정상에게 큰 선물을 안겼습니다.

 

작년 11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고등법원의 원고 승소판결이 났음에도 일본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심지어 한국을 '국제법 위반' 운운하며 비난해 왔습니다. 한국 정부 또한 피해자의 권리를 실현시키기 위한 어떠한 외교적 노력도 하지 않고 있으며, 유엔의 수정 권고안에도 불구하고 '2015 한일합의' 준수만 앵무새처럼 외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다 돌아가시고 유족들이 지쳐 포기하기만을 기다리는 모양입니다.

 

고 김복동 할머니의 법적 상속인인 정의기억연대는 다른 원고 및 변호단과 함께 일본 정부의 재산명시 신청을 기시다 방한일인 9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협조가 없으면 재산조회 절차를 밟을 것이며 강제집행 절차도 불사할 것입니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끝을 모르는 자들에게 30여년 간 국내외 법적 싸움 끝에 승리한 피해자들의 용기를 계승하고, 우리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있는 모든 일본 정부의 사적 재산을 샅샅이 뒤져 법적 정의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현실의 법정은 물론 역사의 법정에 반성없는 일본 군국주의 파시스트과 그들과 입맞춘 한국 왜라이트들의 죄상을 낱낱이 새겨 넣어 영원한 수인으로 남게 하려 합니다. 죽지도 늙지도 않는 피해자들의 용기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지켜내며 영토주권과 역사정의를 수호하는 데 변함없이 앞장 설 것입니다. 한반도 불법강점과 식민지 착취, 강제동원과 일본군성노예제의 진실을 지키며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입니다.

 

엄혹한 식민지 시절에도 꺼지지 않고 불타올랐던 해방의 열망과 지칠 줄 모르는 항거, 가난과 전쟁을 딛고 세번의 민주혁명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시민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 주려 합니다. 정의기억연대는 그 길에 두려움 없이 매진할 것입니다.

 

2024년 9월 11일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


연대발언_우에무라 다카시(주간 금요일 발행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우에무라 다카시라고 합니다.일본 사람입니다.

일본에서 전 아사히신문 기자로 있었습니다.현재는 일본에서 가장 리베럴한 잡지인 "주간 금요일"의 발행인 겸 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33년전에 이 여성 분. 일본군 "위안부"였던 김학순 씨가 처음으로 증언을 시작했다는 특종 기사를 아사히 신문에 썼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가 나온 3일 후에 김학순 씨는 공개 기자 회견을 열어 자신의 피해에 대해 용감하게 증언한 것입니다.

이 증언이 계기가 되어 수많은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김학순 씨의 등장을 보도할 수 있었던 것에 저너리스트로서 큰 궁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사가 나온 지 23년 후인 2014년에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자들로부터 제가 쓴 기사를 "날조기사"라고 공격을 받게 되고 심지어는 "딸을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받았습니다.

취직하게 되어 있던 대학교사의 자리까지 뺐겼습니다. 그것은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아베 신조 정권 하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자신을 "날조기자"라고 매도한 사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부당한 판결로 패소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꺾이지 않았습니다.진실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김학순 씨는 살아 생전에 변호단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1. 일본정부의 사죄

2. 젊은 세대에 대한 기억의 계승 

3. 비석의 설치 

이것이 아직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너무나 부끄러운 일입니다.그러나 저는 이 문제를 앞으로도 계속 호소해 나갈 생각입니다. 여기서 집회를 방해하고 있는 사람들. "위안부"문제를 계속 부 정하는 일본 정부, 그리고 무관심한 일본사람들...그래서 제 자신에게도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역사의 진실을 똑바로 봐라!"

"역사의 진실을 똑바로 봐라!"

"역사의 진실을 똑바로 봐라!"


연대발언_홍수지(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베를린소녀상지키기 TF팀 교육학술위원장)

안녕하십니까, 시민 여러분,

저는 발언자인 홍수지, 현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베를린소녀상지키기 TF팀 교육학술위원장이며 역사를 전공했습니다. 현재는 한국사 여생도라는 닉네임으로 다양한 역사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기억되지 아니한 역사는 되풀이 된다.’ 이 말의 의미는 우리가 역사를 끊임없이 공부하고 또 기억하지 않으면 비극의 끔찍함이 다시금 우리 앞에 보여진다는 말입니다. 


일본군 ‘위안부’와 소녀상을 기억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일제강점기, 끔찍한 전쟁범죄를 기억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지금도 어느 전쟁터에서는 또다시 전쟁범죄가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있는 이곳, 소녀상은 그 전쟁범죄로 인한 피해, 일본군 ‘위안부’로 인하여 피해를 겪으신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하는데 그 일차적인 목적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목적만 이 소녀상이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소녀상은 전쟁범죄를 기억함으로써 더 이상 이 전쟁범죄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또, 잔혹한 인권 유린을 위로하고 기억함으로써 그 인권 유린의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소녀상의 의미입니다.


역사 속에서는 수많은 전쟁범죄들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전쟁범죄들은 결국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했습니다. 프랑스의 소설가인 알베르 카뮈는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이 어리석은 짓이다.’ 어제의 범죄,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만든 이들이 사죄하지 않는 현실에서 그들은 할머니들께 또 다른 가해를 하고 있습니다.


9월 7일, 피해자 할머니 한분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디 할머니께서 그곳에서만큼은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살아계신 할머니는 총 8분, 모든 할머니들의 소원은 단 한가지일 것입니다. 일본 정부의 공식적이며 진심어린 사죄. 이 사죄 한마디를 부디 살아계신 할머니들이라도 듣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어쩌면 생애 마지막 소원일지도 모를 이 소원이 이뤄지기를 저 역시 간절히 바랍니다.


함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정부의 전쟁범죄와 그로 인한 모든 피해를요, 그 피해가 지금 어디선가는 또다시 되풀이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 그 후대인 우리가 함께 더욱 연대하고 더욱 기억할 때 그 기억의 힘과 연대의 힘이 뭉쳐서 일본 정부의 사죄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무라타 사키코(희망씨앗기금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저는 희망 씨앗 기금 운영위원 무라타 사키코입니다. 일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청년들에게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알리기 위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요시위에는 희망씨앗 기금이 주최하는 청년 스터디 투어 참가자 분들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스터디 투어에서는 식민지역사박물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국치길, 서대문형무서역사관, 경복궁을 방문했고 평화 나비 분들과 토론을 했습니다. 어제 참가분들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때 나온 말은 “왜 우리는 일본의 가해의 역사를 몰랐을까” “왜 우리는 이 역사를 배우려고 하지 않고 피해왔을까” “그럼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이었습니다. 


8년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처음으로 알게 된 저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그 때 저도 이 역사 자체가 너무나 충격이었고 이런 끔찍한 역사를 몰랐던 내 자신이 창피했고 이 역사를 모르는 채 한국 문화를 즐기며 한일 관계가 안좋아도 한국도 일본도 서로의 문화를 즐기고 있고 문화교류도 충분하니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스스로에게 정말 실망했습니다. 왜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을까. 그게 내가 더 편하니까.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가 저지른 끔찍한 짓을 알게 되면 내가 힘들 것 같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사는 게 더 편하니까. 그런 생각을 해왔던 과거의 내가 정말 창피했고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가해 역사를 안 가르쳐주고 심지어 이 역사를 부정하고 아예 지우려고 하는 일본에 실망했습니다. 


그럼 이 역사를 알게 된 저희는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될까요? 먼저 일본군 위안부 제도라는 끔찍한 역사, 그리고 위안소에서 살아남아 용기를 내서 지금까지 활동해온 할머니들을 잊지 않는 것. 그리고 이 역사를 가족, 친구, 그리고 후대에게 알려주는 것. 무엇보다 일본 정부에게 사죄와 배상 그리고 올바른 역사 교육을 요구하는 것. 이 세 가지가 지금 일본에서 살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게 된 저희가 해야 되는 최소한의 일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여성을 도구로 취급하는 남성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 문제는 아직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여성인권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저희도 일본에서 연대하고 일본 정부에게 사좌와 배상을 요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