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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일, KCOC와 KOICA가 주최하는 2018 인도적지원 정책포럼 <인도적 지원과 분쟁 및 취약상황에서의 젠더폭력>이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Gender Based Violence(GBV, 젠더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로힝야 난민 사태에서의 성과와 과제를 파악하며, 분쟁하 성폭력 피해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해 온 한국 여성 운동의 경험이 어떻게 국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 모색하는 자리였던만큼, 국내외에서 여성인권, 분쟁하 성폭력, 난민 지원 등 관련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께서 발표해주셨습니다.
세션 3. 분쟁 하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시민사회의 국제 연대 활동 경험과 교훈에서 정의연의 윤미향 대표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 운동의 역사와 할머니들의 용기와 공감으로부터 시작한 나비기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나비기금에 대한 발표를 통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 운동이 할머니들께서 피해자로서의 정체성을 넘어 다른 전시성폭력 피해 여성들과 공감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훌륭한 여성인권운동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함께하는 운동이었음을 전했습니다.
나비기금 수혜단체인 골든위민비전의 대표이자 제1회 김복동평화상 수상자로서 지난 8월 일본군'위안부'기림일 때 한국을 방문했던 아칸 실비아 (Acan Sylvia) 씨는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되셨는데요, 이번 포럼에서는 나비기금을 통해 진행되는 골든위민비전의 활동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생존자들과 직접 일하는 활동가로서의 경험을 공유하였습니다.
활발한 토론을 마치고 실비아씨께서는 생존자들이 직접 만든 파우치를 선물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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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다음 날인 12월 4일, 포럼 연사였던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난민대응 ISCG GenCap의 선임자문관 사이먼 오포랏 (Simon Opolot), UNFPA 콕스바자르 사무소의 전 GBV 서브섹터 코디네이터 사바 자리브 (Saba Zariv), Rohingya Women Welfare Society 대표 라지아 술타나 (Razia Sultana), 골든위민비전 (Golden Women Vision in Uganda) 대표 아칸 실비아 (Acan Sylvia) 씨께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박물관 관람 및 교육을 통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배우고, 간담회를 통해 할머니들의 용기와 시민들의 연대로 이어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 운동을 각자의 운동으로 연결짓는 방법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할머니들의 이야기들과 함께 일하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들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며, 아직까지도 강간이 전쟁무기로써 사용되는 현재의 상황이 무척 화가 나고 가슴 아프다고 눈물을 보이시는 연사 분도 계셨습니다. 생존자들과 가까이 일하는 활동가시니만큼 생존자들의 트라우마를 직접 듣고 접하는 일이 많아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더욱 와닿으셨던 것 같습니다. 생존자들이 용기내어 목소리 낸 아픔을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운동으로 잇는 것은 진정한 연대를 통해서 일어난다는 걸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