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이 따사로운 날 한경희 사무총장, 포카, 새싹, 감자 활동가가 서울에 계신 할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댁에 들르기 전, 활동가들은 머리를 맞대고 곧 생신을 맞으실 할머니께 드릴 선물을 골랐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편안히 주무시길 바라면서 포근한 이불, 기력 회복에 도움될 LA 갈비, 생신 맞이 케이크를 사고, 사무처 활동가들이 적은 손편지를 준비해 갔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할머니께서는 오늘도 웃으면서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양손 가득한 선물을 드리자 환히 웃으며 고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신경 써 고른 이불도 열어 펼쳐보시고는 ‘응 좋다~’라고 하시면서 무릎에 덮어보시고 면도 쓸어보셨습니다. 화사한 색의 이불만큼이나 밝은 할머니의 미소를 보니 까다롭게 고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 다 같이 생신 축하 노래를 불러드렸습니다. 생신을 앞두고 건강하게 환히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오래오래 생신 축하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함께 케이크를 먹자고 권하시면서 한술 뜨자마자 활동가들을 위한 식전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이 아이들 (활동가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시고, 정의연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고…’. 할머니께서는 두 눈을 꼭 감으시고는 진심 어린 기도를 바치셨습니다. 활동가들에게 축복을 아끼지 않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활동가들과의 오랜 유대 관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활동가들도 할머니와 계속해서 함께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축하드리고 나니 할머니께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과거 일본 순사의 폭력으로 엉덩이 뼈가 으스러졌던 일, 만주에서 위안소 생활을 하다가 기적적으로 탈출한 일 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안경도 없이 성경을 읽고 외우실 정도로 기억력이 좋고 총명하신 할머니께 이런 일들은 너무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할머니 말씀을 들을 때마다 듣고 있는 활동가들 눈앞에도 마치 그 장면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눈 깜짝할 새에 작별 인사를 나눌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할머니 말씀을 듣고 있으면 늘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할머니께서는 활동가들의 이름을 잊지 않으시려는 듯 마지막까지 연신 이름을 되물으셨습니다. ‘할머니 저희 이제 가볼게요~ 생신 축하드려요!’하자 ‘그래 잘 가라’라고 하시면서 끝까지 손을 흔들어주셨습니다.
가을볕이 따사로운 날 한경희 사무총장, 포카, 새싹, 감자 활동가가 서울에 계신 할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댁에 들르기 전, 활동가들은 머리를 맞대고 곧 생신을 맞으실 할머니께 드릴 선물을 골랐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편안히 주무시길 바라면서 포근한 이불, 기력 회복에 도움될 LA 갈비, 생신 맞이 케이크를 사고, 사무처 활동가들이 적은 손편지를 준비해 갔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할머니께서는 오늘도 웃으면서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양손 가득한 선물을 드리자 환히 웃으며 고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신경 써 고른 이불도 열어 펼쳐보시고는 ‘응 좋다~’라고 하시면서 무릎에 덮어보시고 면도 쓸어보셨습니다. 화사한 색의 이불만큼이나 밝은 할머니의 미소를 보니 까다롭게 고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 다 같이 생신 축하 노래를 불러드렸습니다. 생신을 앞두고 건강하게 환히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오래오래 생신 축하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함께 케이크를 먹자고 권하시면서 한술 뜨자마자 활동가들을 위한 식전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이 아이들 (활동가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시고, 정의연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고…’. 할머니께서는 두 눈을 꼭 감으시고는 진심 어린 기도를 바치셨습니다. 활동가들에게 축복을 아끼지 않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활동가들과의 오랜 유대 관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활동가들도 할머니와 계속해서 함께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축하드리고 나니 할머니께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과거 일본 순사의 폭력으로 엉덩이 뼈가 으스러졌던 일, 만주에서 위안소 생활을 하다가 기적적으로 탈출한 일 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안경도 없이 성경을 읽고 외우실 정도로 기억력이 좋고 총명하신 할머니께 이런 일들은 너무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할머니 말씀을 들을 때마다 듣고 있는 활동가들 눈앞에도 마치 그 장면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눈 깜짝할 새에 작별 인사를 나눌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할머니 말씀을 듣고 있으면 늘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할머니께서는 활동가들의 이름을 잊지 않으시려는 듯 마지막까지 연신 이름을 되물으셨습니다. ‘할머니 저희 이제 가볼게요~ 생신 축하드려요!’하자 ‘그래 잘 가라’라고 하시면서 끝까지 손을 흔들어주셨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댁을 나섰습니다. 할머니께서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