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610차 수요시위 - 간토학살100주기추도사업추진위원회

161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주관은 간토학살100주기추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하였고 사회는 한희수 한국 YMCA 전국연맹 간사님이 보았습니다.

간토학살100주기추도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과 정의기억연대 피우파의 여는 노래 <바위처럼> 율동으로 수요시위의 문을 열었습니다.

김종수 간토학살100주기추도사업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이후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가수 맥박의 <천일의 노래>, <뚜벅뚜벅> 노래 공연은 수요시위 참가자들과 활동가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이 명예와 존엄을 꼭 되찾기를 바라고, 이 운동은 할머니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자존의 문제이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문제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두 곡은 우리 모두에게 ‘평화로’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줄 수 있었습니다.

연대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님, 강성희 진보당 의원님, 강은미 정의당 의원님. 정연우 대학생 역사동아리연합소속 동국대 사다리 회장님,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하였습니다.

참가자, 참가단체 소개에 이어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 실장님의 성명서 낭독으로 161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간토학살100주기추도사업추진위원회, 착한목자수녀회, 예수성심시녀회, 겨레하나, 민족문제연구소, 조선학교와함께하는사람들몽당연필, 6.15남측위, 한국YMCA, 평화나비 네트워크, 대학생 역사동아리연합, 사월혁명회, 전국여성연대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주셨습니다.

유튜브 온라인 댓글로는 임계재,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한덕규, 이지니, 이정섭, 서유리아, Moses J Hahn, 박joyKR, Sung Park, 괜찮아ok!, Myung HaY, GY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주관단체 인사말

간토학살100주기추도사업추진위원회는 1923년 일본 관동지역에서 일어난 조선인학살 100주기를 맞이하여 시민사회종교단체가 모여 결성한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로 작년 2022년 결성되었습니다. ▲간토대학살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간토제노사이드 국제학술회의 개최 ▲100주기 한국 추도문화제 개최 ▲일본 현지 추도행사 참가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161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간보고

일본 정부가 22일 각료 회의를 통해 도쿄전력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투기를 8월 24일 개시한다고 결정했다.

그동안 수많은 국가와 전문가들, 시민사회 단체들은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며 고체화나 유류 탱크 건설을 통한 보관 등 육상 보관이라는 대안을 고려할 것을 수차례 제안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해양 투기를 선택함으로써, 생명과 안전이 아닌 저렴한 비용과 경제적 이익을 선택했다. 기어이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대상으로 비윤리적 생태학살 행위를 저지르고야 말겠다는 것이다.

이런 후안무치한 국가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처벌받지도 반성하지도 않는 일본의 전전 파시스트들은 한반도 불법강점, 강제동원, 민간인학살, 일본군성노예제, 모두 부정한 채 역사왜곡을 자행해 왔다.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 재무장의 욕망을 기세 등등 드러내고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온갖 쇼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자리를 뒤바꾸더니, 마침내 전 세계를 상대로 ‘저강도 핵테러’를 감행하겠다 한다.

한국 정부와 여당의 태도는 점입가경이다. 국민 대다수의 반대와 우려를 일본 정부에 전달하기는커녕 대통령실 예산으로 영상까지 만들어 방사성 오염수의 안전을 적극 홍보했다. ‘2015 한일합의 정신 준수’를 외치고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을 내놓아 일본의 숙원을 다 들어주더니 마침내 방조와 묵인을 넘어 일본 핵테러의 공범을 자처했다. 심지어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니 빠른 방류를 요청했다 한다. 자국민의 안전과 건강보다 일본 정부의 이익을 대변하고 옹호하면서 이에 저항하는 국민들을 ‘괴담’이나 퍼트리는 ‘반국가 세력’으로 치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과연 누구의 대통령인가.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 전격적 사태는 지난 18일 열린 한미일 정상 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결국 전범국가 일본과 그 하수인을 자처하는 한국이 미국이라는 뒷배를 믿고 저지른 만행 아닌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국이 저지른 엄청난 전쟁범죄의 책임이 면제된 배경에 누가 있는가. 냉전체제 대결구도를 빌미 삼아 세계 패권을 유지하고자 했던 미국이 있다. 미국은 미일 안보조약에 다름 아닌 샌프란시스코 협정으로 독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을 야기하고 ‘과거사’ 문제의 불씨를 남긴 장본인이다. 일본을 동북아 냉전질서 유지의 파트너로 선택해 경제적 지원 또한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일본은 가해국으로서 책임감보다는 원자폭탄으로 패배했다는 피해자 감각을 유지한 채 한국전쟁을 등에 업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천황제는 유지되었고 A급 전범들과 그 후손들은 일본의 유력 정치인이 되어 그 선조들이 묻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의 피땀을 지운 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했다.

이런 일본에게 날개를 달아주며 더할 나위 없는 관용을 베푸는 미국의 속셈은 결국 미일, 미한으로 분리된 안보동맹 체제를 하나로 합쳐, 약화되고 있는 미국 중심의 군사적 패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발악에 다름 아니다. 이를 위해 ‘2015 한일합의’를 종용하고, 일본의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을 칭송하며 동해마저 일본해라고 공식 확인하고,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라는 전 인류를 향한 범죄행위도 눈감아 준 것 아닌가. 인권과 자유민주주의라는 외피로 제국주의 군국주의의 추악한 욕망을 끊임없이 가려온 미국의 술수가 역겹기만 하다.

우리는 요구한다.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제사회와 해양생태계를 향한 범죄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한국 정부는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의 하수인 노릇을 중단하고 자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국가 수반의 역할을 다하라. 미국 정부는 제국주의 패권전략 수행을 위해 일본의 극악무도한 결정을 용인하고 한국을 알리바이 삼는 기만적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

바다는 오늘날을 사는 특정 민족이나, 특정 지역, 특정 국가만의 것이 아니다. 전 인류와 생명이 향유하는 공공재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는 생명의 바다에 핵테러를 감행하려는 일본 정부와 앞장서 용인하며 공범이길 자처하는 한국 정부 모두를 규탄하며, 죽음이 아니라 생명, 적대가 아니라 평화, 부정과 불의가 아니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한다.

2023년 8월 23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연대발언_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수요시위 1610차까지 진행되기까지 할머니와 여러분들이 느끼고 겪었을 기쁨, 고통, 즐거움, 슬픔에 공감하며 이리 1610차까지 해온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일 24일 일본 핵폐수가 태평양우리바다로 흐릅니다. 일본정부가 아무도 가지 않은 미증유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태평양 아니 인류의 바다는 2024년 8월 24일 전과 후로 나뉩니다. 8월 24일 이후 태어난 태평양 연안국 아이들은 핵폐수 섞이기전 태평양 물을 기억하지 못할겁니다. 이 얼마나 큰 비극입니까 ?

일본군성노예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는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웃국 대한민국에 대한 무시와 차별의 또 다른 이름이고 인류의 보편적가치에 대한 부정입니다.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한국정부, 일본정부의 해양투기 계획을 승인하지 않으며 이로 인한 어떠한 책임도지지 않는다 그러나 국제기준에 부합하다고 말한 IAEA의 궤변과 닮아있습니다.
후쿠시마의 핵폐수가 어떤 핵폐수입니ᄁᆞ ? 원자로가 녹아내려 온갖 방사성물질이 들어있는 핵폐수입니다. 핵물질은 그 자체로 인류에서 가장 위험한 물질입니다. 하물며 원자로가 녹아 내린 핵폐수는 더더욱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 핵폐수에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

핵은 위험하다는 상식에 과학을 갖다붙이며 우리를 궤변론자라 칭하는 한국정부 ! 과학자 집단인 전미해양연구소협회, 핵전쟁 방지 국제 의사회도 일본정부의 계획 폐기하라 주장했는데 그들도 정부기준으로 보면 궤변론자네요. 최고의 과학자들을 궤변론자라 주장하는 일본정부 한국정부 ! 그들이야 말로 비상식의 최고봉입니다.

일본핵폐수 해양투기 반대 투쟁은 비단 한국에서만이 아닙니다.
일본군성노예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해결을 촉구하는 해외교민들이 핵폐수해양투기에도 함께 목소리를 내주고 계십니다. 뉴욕, LA, 시애틀, 워싱턴dc, 영국 웨일스, 독일 베틀린,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스위스 쮜리히에서 교민들이 함께 해주시고 일본과 피지의 시민들도 해양투기 결정한 일본정부에 강력한 항의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다는 두개가 아니라 하나입니다.

도쿄전력과 일본정부에게 정의란 없다 ! 그들을 구하지 말고 지구를 구하라고 세계시민은 외칩니다. 말못할 고통으로 생을 살아오신 할머니들이 그렇듯, 대지진 학살을 규명하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그렇듯 저희도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정연우 대학생 역사동아리연합소속 동국다 사다리 회장

수요집회는 제 첫 집회였습니다.
그 집회에서 발언을 하게되서 감개무량합니다.
반갑습니다.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사다리 회원 정연우입니다.
수요시위는 평화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수요시위를 통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과거사를 보았습니다.
평화의 목소리를 방해하는 혐오세력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혐오세력을 인정하는 정부의 태도를 보며 역사가 과거의 산물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역사의 중심에 수요시위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요집회를 시작으로 여러 집회를 다니며
이태원 분향소 지킴이를 하며 대한민국의 모순점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평화를 위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화를 위협하는 최근이슈가 있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미국에게 잘 보이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24일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일본이 입장을 냈습니다.
어제부터 긴급행동이 시작됬는데요.
지금 수요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장소처럼 차도에서 집회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경찰들이 차도를 점령해 우리들을, 시민들을 인도로 몰아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좁은 인도에서 집회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집시법 위반.도로교통 방해 등 말도 안되는 이유들로 우리의 집회를 방해했습니다.
시민을 지켜줘야할 경찰이, 시민을 잡아당기고 강압적으로 밀어냈습니다.
그중에는 시민들을 향해 욕지꺼리를 내뱉는 분도 계셨습니다.
총칼만 없다 뿐이지 이것이 군사정권 시절과 무엇이 다르단 말입니까?
역사가 거꾸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강제동원 해법으로 대법원 판결이 무시되었습니다. 월급빼고 다 올리는 민생파탄 정책으로 국민이 무시되었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가 무시되었습니다.

수요시위가 있었기에 이러한 역사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수요시위는 앞으로도 역사를 옳바르게 바라볼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정국에도 이 자리를 지키고있는 우리들이 역사의 주인입니다.
또한 우리를 방해하는 혐오세력과 싸우는 것을 넘어 평화의 목소리를 내고 서로 마음을 나누는 이 순간순간이 모두 평화입니다.

평화의 역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평화를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

안녕하세요.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정은주 사무국장입니다.

저는 오늘 여기 수요시위에서 지난 한달동안 홍보하고 함께했던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 중간보고를 드리려고 나왔습니다.

6월 29일, <시민모금>을 제안하고 시작해 약 40여일간 시민모금이 진행되었습니다. 시민모금은 총 5억이 넘게 모였고, 8000여명이 시민들이 동참해주셨습니다. 여기 역사정의 운동의 현장인 수요시위에서도 매주 시민모금을 알렸고, 수요시위에 참가해주시는 분들이 다방면으로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시민모금은 지난 8월 12일, 8.15 광복절을 계기로 열린 8.15범국민대회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분들에게 각 1억씩 전달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연대의 힘으로 시민모금이 1차 목표 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금을 전달받으신 양금덕 할머니는 "날개가 있으면 날아갈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고, 이춘식 할아버지는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옵니다. 국민들한테 고맙다는 인사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시민모금은 윤석열 정권의 강제동원 굴욕해법을 막아내는 우리의 실천이었고, 대일 굴욕외교를 심판하고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려는 우리의 의지였습니다. 시민모금으로 우리는 강제동원 피해자와의 연대를 직접 보여주었고, 피해자들은 다시 한 번 운동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제3자변제는 법원으로부터도 파산 선고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시민모금을 시작하자, 안달이 난 윤석열 정부는 제3자변제를 강행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법원에 공탁을 신청했었습니다. 하지만 공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금은 이의신청까지 기각 판결을 받은 상황입니다.

사필귀정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불의한 시도가 산산조각 나고 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우리는 윤석열 정부 대일 굴욕외교 심판으로 더욱 힘차게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