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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소식7월 경기 할머니 방문기

7월 경기 할머니 방문기

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시기입니다. 7월 17일, 활동가 포카와 도담은 소불고기와 국거리용 소고기를 사서 경기도에 계신 할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도착해서 “할머니, 저희 왔어요~” 하고 춤추며 들어가니 “똑같은 애들 둘이 같이 왔네”라고 웃으면서 맞아주십니다.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도착하자마자 냉장고에서 비타민 음료, 두유, 야쿠르트, 한과, 카스테라같이 간식거리를 끊임없이 내어주시며 “어서 더 들라”고 하십니다. 활동가들이 “할머니, 배불러서 저희 저녁 안먹어도 되겠어요! 우리 너무 배불러서 집에 못 걸어가요!”라고 할머니를 말려도 “못 걸어가면 굴러가면 되지.”라고 재치있게 말씀하시며 할머니의 사랑을 자꾸자꾸 꺼내주십니다.

요새 비가 와서 밖으로 산책하러 나가기 힘드시니 답답하지 않냐고 여쭤보자 그냥 베란다에 앉아있어도 밖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고 하십니다. 함께 한창 이야기하고 활동가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는 어김없이 비타민 음료를 두 박스 챙겨주십니다. 할머니의 사랑을 모두 함께 나누어서 잘 먹겠다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돌아갈 길을 나섭니다. 항상 활동가들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베란다에서 손을 흔들며 배웅해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할머니의 사랑을 또 한 번 느낍니다. 할머니가 주시는 사랑만큼 활동가들도 할머니께 사랑을 드릴 수 있는 시간이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