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연대사업8.14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서포터즈 '말행모행' 1기 활동보고


청년들아 모여라! 여러 사람들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말하고 행동하고 모이는 공간이 많아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인권, 여성, 평화, 그리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관심이 있지만 말할 곳이 없었던, 행동을 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몰라 답답한, 모임을 가지고 싶었지만 소속된 곳이 없어 곤란한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8.14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서포터즈 '말행모행'은 매년 8월 14일 열리는 기림일 맞이 행사인 나비문화제를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말행모행'의 전신이 되었던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대학생 SNS 기자단에 이어, 대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청년세대에게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활동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사전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 여성인권, 평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및 문제해결 운동에 대한 대중들의 지지와 응원을 촉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총 6주의 짧고 굵은 활동기간 동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8.14기림일에 대해 서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시민참여형 부스를 하나부터 열까지 뭐든 함께 만들어갔습니다. 조금 서툴기도 했지만, 부족한 부분들을 마주하고 같이 해결했죠. 뚝딱뚝딱 냈던 아이디어, 조물조물 만드는 시간들, 쓰윽쓱 그리는 시간들까지! 함께 했던 시간들을 여러분에게도 자랑해볼게요:)


🦋1주차

'말행모행'의 1기 참가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날이었습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별도의 교육없이 직접 현장과 역사를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관람과 30여 년간 진행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을 통해 각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는지 되짚어 보았습니다.  


🦋2주차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교육관에 참가자들이 모여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에 대한 기초교육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며 몸 활동과 증언 듣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활동 이후 참가자들은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계획과 지원하게된 계기, 활동 포부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래의 청년 활동가들과 계기와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말행모행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각자 가져가고 싶은 것들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3주차

보다 의미있는 부스 기획과 운영을 위해, 참가자들이 가지고 있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기초교육을 토대로 각자 사전질의를 준비했습니다. 전쟁과여성인권 박물관을 함께 관람하며 사료를 통해 질의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 심화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의 역사적인 배경과 문제해결 운동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부정하는 역사부정 반박 근거, 그리고 아직까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시성폭력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연대하는 방법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은 말행모행 부스 기획 및 운영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인기가 많은 '모루인형 만들기' 를 제안하며 단순한 제작보다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가볍게 알릴 수 있는 퀴즈 활동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맞출 수 있도록 기림일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관련된 간단한 글이 게재된 리플렛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故 김복동 할머니의 그림을 이어 그릴 수 있는 칸을 리플렛 뒷면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4주차

구체적인 부스 준비를 위해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8.14 기림일 서포터즈 말행모행의 부스 이름은 <이건 모루쥐?>로 결정되었습니다. 시민들로 하여금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간단한 퀴즈들을 상, 중, 하의 난이도로 나누어 제작했으며, 퀴즈를 누구나 쉽게 맞출 수 있도록 답을 유추할 수 있는 리플렛 등을 작성했습니다. 세부적인 업무 분장을 통해 당일 맡을 일을 분담하고, 퀴즈를 인쇄한 스케치북을 만들어 답변을 끌어낼 수 있는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리플렛의 마지막 김복동 할머니 그림 이어그리기를 어떤 방식으로 유도하면 좋을지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후 나비모양 모루 인형 만들기를 연습하고, 행사 당일 직접 만들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소량을 미리 제작해 두었습니다.  


🦋5주차
드디어 8월 14일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이 찾아왔습니다. 참가자들은 일찍 모여 부스 준비를 마치고 많은 시민들과 함께 활동을 나누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각자 업무를 나누어 모루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직접 활동을 경험하며 참가한 시민, 활동가 모두의 평화를 위한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6주차
함께 작성한 활동지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말행모행의 참가자들과 함께 활동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사람들이 아주 작은 용기와 관심으로 작은 것부터 시작만 한다면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연대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료증을 각 참가자들에게 수여한 뒤, 함께 소감 및 포부를 나비메시지로 적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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