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행, 방학, 도담 활동가가 포항에 계시는 할머니를 방문했습니다. 할머니를 조금 더 일찍 뵙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른 아침부터 포항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처음 방문한 도담 활동가를 보시더니 “이 처자는 낯설다.” 라고 하시며 몇 살인지, 시집은 갔는지 이것저것 물으셨습니다.
할머니를 만나서 중국집으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이 중국집 음식이 맛이 좋다고 하시며 배불리 식사를 마치셨습니다. 이후 다 함께 장을 보러 가서 할머니가 필요하신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함께 둘러보고 살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할머니는 활동가들에게 감주와 살구, 박카스를 꺼내주셨습니다. 활동가들이 배가 부르니 조금만 달라고 해도 할머니께서는 사랑을 가득 담아 커다란 그릇에 가득 담아 주십니다. 할머니의 사랑과 마음을 알기에 활동가들은 그릇에 붙은 감주 밥알을 싹싹 긁어 먹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유독 먹는 양이 적어 마지막까지 감주를 먹고 있던 도담 활동가를 보시곤 “그렇게 못 먹으니 시집가긴 멀었다. 얼라다, 얼라.”라고 하셨습니다. 간식을 먹으며 할머니와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할머니께서 손에 무언가를 들고나와 바닥에 버리셨습니다. 그걸 본 방학 활동가가 “할머니, 이거 개구리네요? 개구리가 죽었네요.” 라고 하자 할머니께서는 “응?” 하시더니 개구리를 저 멀리 마당으로 던져버리시는 터프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소녀 같은 할머니의 모습, 엄마 같은 할머니의 모습, 굳센 할머니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할머니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저희와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6월 포항 할머니 방문기
6월 26일, 행, 방학, 도담 활동가가 포항에 계시는 할머니를 방문했습니다. 할머니를 조금 더 일찍 뵙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른 아침부터 포항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처음 방문한 도담 활동가를 보시더니 “이 처자는 낯설다.” 라고 하시며 몇 살인지, 시집은 갔는지 이것저것 물으셨습니다.
할머니를 만나서 중국집으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이 중국집 음식이 맛이 좋다고 하시며 배불리 식사를 마치셨습니다. 이후 다 함께 장을 보러 가서 할머니가 필요하신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함께 둘러보고 살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할머니는 활동가들에게 감주와 살구, 박카스를 꺼내주셨습니다. 활동가들이 배가 부르니 조금만 달라고 해도 할머니께서는 사랑을 가득 담아 커다란 그릇에 가득 담아 주십니다. 할머니의 사랑과 마음을 알기에 활동가들은 그릇에 붙은 감주 밥알을 싹싹 긁어 먹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유독 먹는 양이 적어 마지막까지 감주를 먹고 있던 도담 활동가를 보시곤 “그렇게 못 먹으니 시집가긴 멀었다. 얼라다, 얼라.”라고 하셨습니다. 간식을 먹으며 할머니와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할머니께서 손에 무언가를 들고나와 바닥에 버리셨습니다. 그걸 본 방학 활동가가 “할머니, 이거 개구리네요? 개구리가 죽었네요.” 라고 하자 할머니께서는 “응?” 하시더니 개구리를 저 멀리 마당으로 던져버리시는 터프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소녀 같은 할머니의 모습, 엄마 같은 할머니의 모습, 굳센 할머니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할머니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저희와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