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기도에 사시는 할머니께 방문하는 날입니다. 저 더피 활동가와 포카 활동가는 할머니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날씨도 딱 좋아서 오랜만에 아주 들뜨고 설렜습니다.
경기도 할머니께 가는 날은 밥을 덜 먹고 가야 하는 날입니다.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방문하면 음료며 과자며 내어주시기 바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밥을 3분의 2만 먹고 할머니께 갔습니다. ‘이 정도면 이따가 비타민 음료를 마실 수 있겠지?’ 하면서 안심을 했습니다.
할머니의 집 앞에 도착해 전화를 드리니 문을 열어주시며 환하게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저는 경기도 할머니댁에 방문한 지가 거의 반 년이 되어가다 보니 저를 기억 못하시며, 다른 활동가를 찾으셨습니다. ‘오늘은 내가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몸 편찮으신 곳은 없는지도 여쭙고, 예전에 할머니께 보내드렸던 족욕기는 잘 쓰시는지도 여쭙고, 그동안 할머니와 나누지 못한 대화를 몰아 나누는 정도로 질문 공세를 펼쳤습니다. 할머니는 이런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듯 천천히 하나하나씩, 그리고 따뜻하게 모두 대답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그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아 맞다!”와 함께 일어나신 할머니, 바로 냉장고로 향하셨습니다. 비타민 음료, 요쿠르트, 두유, 과자를 한 쟁반 가득 내어주셨습니다. “할머니, 저희 방금 밥 먹고 왔어요” 말씀드렸지만 할머니는 빨리들 먹으라고만 하셨습니다. 정말 정말 배가 불렀지만 저희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시고 기뻐하실 할머니를 위해 열심히 과자도 먹고, 음료도 마셨습니다. 포카 활동가가 할머니 많이 드시라는 뜻으로 “이거 맛있는 건데 할머니 많이 드시지 그러세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이거 맛있는 거야? 그럼 다 가져가” 하고서 포카 활동가에게 상자째로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결국 6개 가져오는 걸로 타협했습니다.)
할머니는 장난기가 많은 분입니다. 저희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다고도 하시고, 다음에는 저희도 간식 좀 사오라고도 하시는 등 농담을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저희가 할머니께 먼저 농담을 했습니다.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할머니께서 주시는 것들, 사무실 활동가들이 먹을 때마다 ‘할머니, 감사해요’ 하고 먹어요”라고 말씀드리니 “어쩐지. 누가 날 부르더라~” 하며 받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엔 저희가 간식 많이 사올게요” 했더니 “그럼 오기 전부터 굶어야겠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의 유머에 매번 감탄하게 됩니다.
포카 활동가가 직접 떴다는 옷, 가방을 요리조리 살펴보시면서 “재주가 많네” 칭찬도 해주시고, 동네 주민분이 사주셨다는 홍삼 진액도 구경시켜주시고, 따님과 손자들 자랑도 하시던 할머니. 저희가 웃음 드리러 갔다가 오히려 할머니 덕분에 많이 웃고 온 하루였습니다. 할머니도 저희 덕분에 많이 웃으셨길 바라며, 오래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경기도에 사시는 할머니께 방문하는 날입니다. 저 더피 활동가와 포카 활동가는 할머니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날씨도 딱 좋아서 오랜만에 아주 들뜨고 설렜습니다.
경기도 할머니께 가는 날은 밥을 덜 먹고 가야 하는 날입니다.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방문하면 음료며 과자며 내어주시기 바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밥을 3분의 2만 먹고 할머니께 갔습니다. ‘이 정도면 이따가 비타민 음료를 마실 수 있겠지?’ 하면서 안심을 했습니다.
할머니의 집 앞에 도착해 전화를 드리니 문을 열어주시며 환하게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저는 경기도 할머니댁에 방문한 지가 거의 반 년이 되어가다 보니 저를 기억 못하시며, 다른 활동가를 찾으셨습니다. ‘오늘은 내가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몸 편찮으신 곳은 없는지도 여쭙고, 예전에 할머니께 보내드렸던 족욕기는 잘 쓰시는지도 여쭙고, 그동안 할머니와 나누지 못한 대화를 몰아 나누는 정도로 질문 공세를 펼쳤습니다. 할머니는 이런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듯 천천히 하나하나씩, 그리고 따뜻하게 모두 대답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그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아 맞다!”와 함께 일어나신 할머니, 바로 냉장고로 향하셨습니다. 비타민 음료, 요쿠르트, 두유, 과자를 한 쟁반 가득 내어주셨습니다. “할머니, 저희 방금 밥 먹고 왔어요” 말씀드렸지만 할머니는 빨리들 먹으라고만 하셨습니다. 정말 정말 배가 불렀지만 저희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시고 기뻐하실 할머니를 위해 열심히 과자도 먹고, 음료도 마셨습니다. 포카 활동가가 할머니 많이 드시라는 뜻으로 “이거 맛있는 건데 할머니 많이 드시지 그러세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이거 맛있는 거야? 그럼 다 가져가” 하고서 포카 활동가에게 상자째로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결국 6개 가져오는 걸로 타협했습니다.)
할머니는 장난기가 많은 분입니다. 저희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다고도 하시고, 다음에는 저희도 간식 좀 사오라고도 하시는 등 농담을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저희가 할머니께 먼저 농담을 했습니다.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할머니께서 주시는 것들, 사무실 활동가들이 먹을 때마다 ‘할머니, 감사해요’ 하고 먹어요”라고 말씀드리니 “어쩐지. 누가 날 부르더라~” 하며 받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엔 저희가 간식 많이 사올게요” 했더니 “그럼 오기 전부터 굶어야겠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의 유머에 매번 감탄하게 됩니다.
포카 활동가가 직접 떴다는 옷, 가방을 요리조리 살펴보시면서 “재주가 많네” 칭찬도 해주시고, 동네 주민분이 사주셨다는 홍삼 진액도 구경시켜주시고, 따님과 손자들 자랑도 하시던 할머니. 저희가 웃음 드리러 갔다가 오히려 할머니 덕분에 많이 웃고 온 하루였습니다. 할머니도 저희 덕분에 많이 웃으셨길 바라며, 오래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