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할머니 소식1월 서울 할머니 방문기

1월 16일 행, 방학 활동가가 서울에 계신 할머니를 만나 뵙고 왔습니다. 명절을 맞아 할머니께 드릴 맛있는 딸기와 연어, 고기를 사 들고 찾아뵈었습니다. 할머니는 간단한 식사를 하고 계셨고, 할머니와 따님이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약을 드셔야하므로 때에 맞춰 식사하셔야 하는데 요즘 식사를 통 못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따님과 오랫동안 봐온 행 활동가가 " 할머니~ 더 드셔야 저희랑 이야기도 나누고 약도 드시죠 ~ " 하며 계속 권유했으나 입맛이 없으신 듯 더 드시지 못하셨습니다. 방문하는 동안 할머니께서는 편한 따님께 쉽게 투정도 부리시고, 역정도 내셨지만, 따님이 " 엄마, 반가운 얼굴들 왔는데, 엄마가 좋아하는 행 활동가가 왔는데, 계속 이렇게 화만 내실거야? " 하시면 화를 내시다가도 멋쩍은듯 소리 내 웃으셨습니다.

같이 앉아 말씀을 나누다 할머니께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잠시 방에 누워 계시고, 따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일요일에 항상 다른 자녀분들이 방문하시기 때문에 월요일마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시다고 합니다. 다음부터는 할머니께서 편하게 만나실 수 있도록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요즘 날이 춥기도 하고, 운동량이 줄며 거동을 힘들어하신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 다시 잠깐 밖에 나와 앉아 계실 때, 꼭 날이 따뜻해지면 식물원도 가고, 곧잘 하셨던 네일아트도 할머니 댁 근처에서 같이 하러 가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봄은 금방 오니 그때까지 식사도 잘하시고, 건강히 계셔야 한다는 말도 전해 드렸습니다.

두 활동가가 있으니 할머니께서도 편히 쉬질 못하시는 것 같아 " 저희 좀 일찍 가 볼게요~ " 하고 인사를 드리자, 서운하시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신 듯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두 활동가의 손을 꼭 잡으시고 여러 차례 말없이 오랫동안 손등을 쓰다듬으셨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할머니의 다정한 손을 잡고 따뜻한 봄날 꽃을 보러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