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은 서울 사시는 할머니의 생신이었습니다. 꽃을 좋아하시는 할머니를 위한 축하 꽃다발과 케이크, 그리고 고기와 연어를 사 들고 할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할머니는 곱게 차려입으시고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선물로 가져간 것들을 일단 두고 손을 깨끗이 씻고 할머니와 마주 앉았습니다. 할머니 오늘은 얼굴이 밝으시네요~ 하니 옆에서 따님이 활동가들 보니 반가워서 그런 거라고 하십니다. 엄청 좋아하시네? 하시며 따님도 같이 웃으십니다. 할머니 얼굴에 활짝 웃음이 피어났습니다.
케이크에 초 하나만 꽂았습니다. 할머니 연세만큼 초를 준비해 갔지만 할머니 몇 개 꽂을까요? 여쭤보고 하나만 꽂기로 했습니다. 노래 부를게요~ 하니 손을 저으시지만 생신 축하합니다~ 노래를 부르자 웃으며 기다리십니다. 사랑하는 할머니 생신 축하합니다! 하고 초 부시라고 기다리지만 할머니는 초를 불 생각은 없으신 듯 계속 빙그레 웃기만 하십니다.
같이 촛불을 끄고 케이크를 나눠 함께 먹었습니다. 할머니도 부드러운 케이크가 맛이 좋은지 잘 잡수십니다.
앉아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요시위 이야기, 일본 정부 이야기, 8월에 바빴던 10차 기림일 행사 이야기도 하고, 할머니 건강 이야기, 외출하시고 운동하시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지난번 뵈었을 때와 달리 이야기 나누는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힘드신 기색 없이 꼿꼿이 앉아 이야기 들으시고 답도 하시고 웃기도 하십니다.
이제 날씨 엄청 더운 날들은 지났고 다음 방문 때는 가까운 식물원으로 나들이 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나무와 풀도 보고 예쁜 카페에 앉아 차도 마시고 재미있게 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할머니 밝고 환한 얼굴을 오래오래 뵈면 좋겠습니다.
*예쁘게 꽂아놓은 꽃 사진도 보내주셨습니다!
8월 24일은 서울에 사시는 또 다른 할머니의 생신이었습니다. 생신 당일은 찾아뵙지 못하고 전화만 드리고 26일에서야 찾아뵈었습니다. 케이크를 좋아하시지 않는 할머니를 위해 특별히 드시고 싶다고 하신 호두와 잣을 샀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좋아하셔서 자주 사드리는 LA갈비도 넉넉히 샀고, 국거리도 샀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집에서 문도 열어놓고 기다리시다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뭘 이렇게 많이 사왔느냐고 하시면서도 고맙다고 잘 먹겠다고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평소에도 늘 성경책을 많이 읽으시는 할머니께서는 오늘도 성경책을 읽고 계셨다고 합니다. 벌써 7번째 읽으신다고 합니다. 95세의 나이에도 스텐드 불빛을 밝히고 성경책을 읽는 할머니는 눈이 무척 밝으시고 여전히 총명하셨습니다. 정의연 활동가들을 위해서도 기도 많이 해달라고 하니 매일 기도한다고 하시며 전화를 잘 받아줘서 고맙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기억력이 무척 좋으신 할머니는 안 좋은 기억도 많습니다. 할머니의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일만 더 많이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이야기를 한보따리 해주셔서 할머니 이야기 많이 듣고 나누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좀더 나아지면 할머니와 함께 외출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자고 말씀드리니 그러자고 하십니다.
추석 명절도 얼마 남지 않아서 또 연락드리고 명절 인사도 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더 자주 전화드리고 더 많이 더 오래오래 할머니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할머니~!
8월 23일은 서울 사시는 할머니의 생신이었습니다. 꽃을 좋아하시는 할머니를 위한 축하 꽃다발과 케이크, 그리고 고기와 연어를 사 들고 할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할머니는 곱게 차려입으시고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선물로 가져간 것들을 일단 두고 손을 깨끗이 씻고 할머니와 마주 앉았습니다. 할머니 오늘은 얼굴이 밝으시네요~ 하니 옆에서 따님이 활동가들 보니 반가워서 그런 거라고 하십니다. 엄청 좋아하시네? 하시며 따님도 같이 웃으십니다. 할머니 얼굴에 활짝 웃음이 피어났습니다.
케이크에 초 하나만 꽂았습니다. 할머니 연세만큼 초를 준비해 갔지만 할머니 몇 개 꽂을까요? 여쭤보고 하나만 꽂기로 했습니다. 노래 부를게요~ 하니 손을 저으시지만 생신 축하합니다~ 노래를 부르자 웃으며 기다리십니다. 사랑하는 할머니 생신 축하합니다! 하고 초 부시라고 기다리지만 할머니는 초를 불 생각은 없으신 듯 계속 빙그레 웃기만 하십니다.
같이 촛불을 끄고 케이크를 나눠 함께 먹었습니다. 할머니도 부드러운 케이크가 맛이 좋은지 잘 잡수십니다.
앉아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요시위 이야기, 일본 정부 이야기, 8월에 바빴던 10차 기림일 행사 이야기도 하고, 할머니 건강 이야기, 외출하시고 운동하시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지난번 뵈었을 때와 달리 이야기 나누는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힘드신 기색 없이 꼿꼿이 앉아 이야기 들으시고 답도 하시고 웃기도 하십니다.
이제 날씨 엄청 더운 날들은 지났고 다음 방문 때는 가까운 식물원으로 나들이 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나무와 풀도 보고 예쁜 카페에 앉아 차도 마시고 재미있게 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할머니 밝고 환한 얼굴을 오래오래 뵈면 좋겠습니다.
*예쁘게 꽂아놓은 꽃 사진도 보내주셨습니다!
8월 24일은 서울에 사시는 또 다른 할머니의 생신이었습니다. 생신 당일은 찾아뵙지 못하고 전화만 드리고 26일에서야 찾아뵈었습니다. 케이크를 좋아하시지 않는 할머니를 위해 특별히 드시고 싶다고 하신 호두와 잣을 샀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좋아하셔서 자주 사드리는 LA갈비도 넉넉히 샀고, 국거리도 샀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집에서 문도 열어놓고 기다리시다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뭘 이렇게 많이 사왔느냐고 하시면서도 고맙다고 잘 먹겠다고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평소에도 늘 성경책을 많이 읽으시는 할머니께서는 오늘도 성경책을 읽고 계셨다고 합니다. 벌써 7번째 읽으신다고 합니다. 95세의 나이에도 스텐드 불빛을 밝히고 성경책을 읽는 할머니는 눈이 무척 밝으시고 여전히 총명하셨습니다. 정의연 활동가들을 위해서도 기도 많이 해달라고 하니 매일 기도한다고 하시며 전화를 잘 받아줘서 고맙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기억력이 무척 좋으신 할머니는 안 좋은 기억도 많습니다. 할머니의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일만 더 많이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이야기를 한보따리 해주셔서 할머니 이야기 많이 듣고 나누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좀더 나아지면 할머니와 함께 외출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자고 말씀드리니 그러자고 하십니다.
추석 명절도 얼마 남지 않아서 또 연락드리고 명절 인사도 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더 자주 전화드리고 더 많이 더 오래오래 할머니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