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서울에 계신 할머니를 찾아뵈었습니다. 댁에 들어서니 할머니는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활동가들 온다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셨다고 합니다. 이틀 전에는 미용실 가서 머리도 예쁘게 손질하셨다고 하고요. 일단 거실에서 따님과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몇 분 지나지 않아 할머니 주부시던 방에서 사부작사부작 소리가 났습니다. 도란도란 말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서 나오셨습니다. 할머니 전용 의자에 앉아 잠시 얘기하다가 전에 약속했던 대로 근처 식물원 나들이 가자고 말씀드렸지만 오늘도 컨디션이 아니신지 안 나가겠다 하십니다. 따님이 오늘 같이 외출해서 함박스테이크 사드리려고 했는데 하셨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할머니 잡수실 게 없다고 하셔서 우리가 나가서 사 오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따님이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시면 할머니가 많이 불안해하셔서 집 비우기가 매우 곤란하시다고 합니다. 뭐 하나 작은 거라도 사려면 할머니와 같이 나가셔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약해 놓으신 함박스테이크 외에도 불고기 해 드실 한우, 할머니 좋아하신다는 푹 익은 대봉과 달달하고 부드러운 단팥빵, 그리고 기운 차리시라고 장어를 사 가지고 집으로 가자 할머니는 식탁 앞에 앉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따뜻하게 구워진 장어를 바로 드렸는데 정말 맛있게 잡수셨습니다. 장어 오랜만에 잡수신다며 따님이 종종 사드려야겠다고 하십니다. 요즘 입맛이 없어 식사량이 많이 줄어들었다가 최근 며칠은 다행히 다시 식사를 조금씩 하신다고 하는데 장어 잡수시고 더 기운 차리시면 좋겠습니다. 배불리 잡수시는 할머니 모습 보고 조금 쉬셔야 할 것 같아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할머니는 아쉬운 듯 손을 잡고 오래 놓지 못하십니다. 11월 날씨 좋은 날 꼭 나들이 가자고 약속하며 할머니와 헤어졌습니다.
10월 27일 서울에 계신 할머니를 찾아뵈었습니다. 댁에 들어서니 할머니는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활동가들 온다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셨다고 합니다. 이틀 전에는 미용실 가서 머리도 예쁘게 손질하셨다고 하고요. 일단 거실에서 따님과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몇 분 지나지 않아 할머니 주부시던 방에서 사부작사부작 소리가 났습니다. 도란도란 말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서 나오셨습니다. 할머니 전용 의자에 앉아 잠시 얘기하다가 전에 약속했던 대로 근처 식물원 나들이 가자고 말씀드렸지만 오늘도 컨디션이 아니신지 안 나가겠다 하십니다. 따님이 오늘 같이 외출해서 함박스테이크 사드리려고 했는데 하셨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할머니 잡수실 게 없다고 하셔서 우리가 나가서 사 오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따님이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시면 할머니가 많이 불안해하셔서 집 비우기가 매우 곤란하시다고 합니다. 뭐 하나 작은 거라도 사려면 할머니와 같이 나가셔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약해 놓으신 함박스테이크 외에도 불고기 해 드실 한우, 할머니 좋아하신다는 푹 익은 대봉과 달달하고 부드러운 단팥빵, 그리고 기운 차리시라고 장어를 사 가지고 집으로 가자 할머니는 식탁 앞에 앉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따뜻하게 구워진 장어를 바로 드렸는데 정말 맛있게 잡수셨습니다. 장어 오랜만에 잡수신다며 따님이 종종 사드려야겠다고 하십니다. 요즘 입맛이 없어 식사량이 많이 줄어들었다가 최근 며칠은 다행히 다시 식사를 조금씩 하신다고 하는데 장어 잡수시고 더 기운 차리시면 좋겠습니다. 배불리 잡수시는 할머니 모습 보고 조금 쉬셔야 할 것 같아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할머니는 아쉬운 듯 손을 잡고 오래 놓지 못하십니다. 11월 날씨 좋은 날 꼭 나들이 가자고 약속하며 할머니와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