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사시는 할머니를 뵈었습니다. 통화하면서 팔을 다치셨단 말씀을 듣고 갔는데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올려다보니 할머니가 깁스 하신 팔을 반갑다고 흔들며 인사해 주십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이미 그 앞까지 나와 맞아주십니다. 다치셔서 그런지 더 살이 빠지신 모습입니다. 할머니는 다리 아프셔서 침대에 앉으시고 활동가들은 방바닥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떻게 다치게 되셨는지 여쭤보니 한참 그 얘기를 하시다가 “아 참” 하시며 일어나십니다. 언제나 먹을 걸 많이 내주시는 할머니는 역시나 음료수를 세 종류나 내주시며 얼른 먹으라 하십니다. 팔은 거의 다 나았는데 아직 조금 아파서 반깁스를 해달라고 하셨다 합니다. 오른손을 다치셔서 거동이 크게 불편하실 것 같아 식사는 어떻게 하시는지, 목욕을 어떻게 하시는지 이것저것 여쭤봅니다. 이야기하다가 음료수를 안 먹고 있는 활동가가 있으면 얼른 먹으라 하시고 더 있으니 다 먹고 더 먹으라 재촉하십니다. 할머니 댁 가면 언제나 너무 배부릅니다. 여전히 활동가들을 놀리고 농담도 잘하시는 유쾌한 할머니지만 일본에 끌려가셨던 얘기를 할 때는 기억이 생생하신지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십니다. 진짜 나쁜 놈들이야... 하시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십니다.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신 것 같아 이야기를 듣는 활동가들도 마음이 아파 조용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고 있으니 이제 사무실 들어가야 하지 않냐며 활동가들 돌아가는 길을 걱정해 주십니다. 다음 달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뵙자고 얘기하고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언제가 창밖으로 손을 흔들어 주시는 할머니께 우리도 할머니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어 드렸습니다. 할머니~ 다음 달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랍니다!
경기도에 사시는 할머니를 뵈었습니다. 통화하면서 팔을 다치셨단 말씀을 듣고 갔는데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올려다보니 할머니가 깁스 하신 팔을 반갑다고 흔들며 인사해 주십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이미 그 앞까지 나와 맞아주십니다. 다치셔서 그런지 더 살이 빠지신 모습입니다. 할머니는 다리 아프셔서 침대에 앉으시고 활동가들은 방바닥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떻게 다치게 되셨는지 여쭤보니 한참 그 얘기를 하시다가 “아 참” 하시며 일어나십니다. 언제나 먹을 걸 많이 내주시는 할머니는 역시나 음료수를 세 종류나 내주시며 얼른 먹으라 하십니다. 팔은 거의 다 나았는데 아직 조금 아파서 반깁스를 해달라고 하셨다 합니다. 오른손을 다치셔서 거동이 크게 불편하실 것 같아 식사는 어떻게 하시는지, 목욕을 어떻게 하시는지 이것저것 여쭤봅니다. 이야기하다가 음료수를 안 먹고 있는 활동가가 있으면 얼른 먹으라 하시고 더 있으니 다 먹고 더 먹으라 재촉하십니다. 할머니 댁 가면 언제나 너무 배부릅니다. 여전히 활동가들을 놀리고 농담도 잘하시는 유쾌한 할머니지만 일본에 끌려가셨던 얘기를 할 때는 기억이 생생하신지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십니다. 진짜 나쁜 놈들이야... 하시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십니다.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신 것 같아 이야기를 듣는 활동가들도 마음이 아파 조용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고 있으니 이제 사무실 들어가야 하지 않냐며 활동가들 돌아가는 길을 걱정해 주십니다. 다음 달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뵙자고 얘기하고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언제가 창밖으로 손을 흔들어 주시는 할머니께 우리도 할머니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어 드렸습니다. 할머니~ 다음 달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