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김동원 언론노조 정책협력실장님과 이준형 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님의 기타 연주와 노래 공연이 있었습니다. 산울림의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김광석 <일어나>가 비오는 평화로에 울려 퍼졌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재하 진보연대 상임대표님, 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님, 멜라니 정(A ship set sail from me 다큐멘터리 팀, 아르헨티나) 님이 연대발언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두식 언론노조 미디어발전협의회 의장님의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550차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예수성심전교수녀회, 천주의성요한수도회, 성령선교수녀회, 전국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성가소비녀회 의정부관구, 일본군위안부 역사관, 북적북적 동아리, 서울겨레하나, 청년겨레하나, 진보연대, 진보대학생넷, 그리고 주관단체인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 미디어발전협의회 IMBC 지부 ‧ TBS 지부 ‧ MBC 플러스 지부 ‧ 아리랑 국제방송 지부 ‧ 호바코 지부 ‧ 한국방송심의위원회 지부 ‧ 스카이라이프 지부 ‧ 국악방송 지부 ‧ 시청자미디어재단 지부, 방송자회사협의회 SBS아이엔엠 지부 ‧ SBS 미디어넷 지부 ‧ 아리랑티비 미디어지부, 연합뉴스 TV 외 여러 단체, 개인이 참가하였습니다.
온라인 중계 댓글로는 현장의소리, 조안구달, Spring Tree Spring Tree, GY, 이니미니마니모, Woohee Kim, suyoun jung, 윤상필,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박은덕(호주 시드니), 한덕규, 남자김성득, 우순덕,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sh Lee, Andrew Kim, Christine 님이 참가하였습니다.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수요시위
#수요시위_30년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하라
#일본정부_평화비_철거압박을_멈춰라
#역사부정_중단하고_수요시위에_대한_공격을_멈춰라
#전국언론노동조합
1550차 수요시위 주간보고_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
“이 비로 인해 이 사회의 오염, 역사를 부정하는 것, 파렴치한 행동들, 이런 것들이 다 씻겨져 내려가면 좋겠습니다.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비교적 비가 오지만 안정적으로 이 자리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것 알고 계시죠? 여기에서 온갖 혐오 발던과 역사 부정을 일삼았던 분들이 독일에 가 계시죠. 정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독일 시민들과 독일 현지 교민들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독일이 어떤 나라입니까. 홀로코스트 가해국입니다. 오랜 세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죄하면서 그것을 교육하고 더군다나 홀로코스트를 공공연히 부정하는 행위에 대한 법적 처벌까지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에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사실을 그렇게 부정하는 행위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충격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 그분들이 6일 정도 계속해서 베를린 소녀상 앞에서 시위를 한다고 하는데 6일 동안 내내 독일에 있는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하고 현지 시민단체들이 6일 내내 맞불집회를 예고하고 있고 맞불집회를 하면서 문화공연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1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 정의기억연대도 모든 연대단체들, 국내외 시민들의 의지와 의견을 모아서 베를린 소녀상의 영구 존치를 위한, 베를린 소녀상은 단순히 베를린에 있는 소녀상 하나의 의미가 아니죠. 세계인들이 그것이 전시성폭력에 대한 근절 의지, 인권과 평화를 위한 상징, 그러한 것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가치를 지키고자 베를린 소녀상 영구 존치를 위해서 세계인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서명에 동참하지 않으신 분들은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에 서명을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지금 저 뒤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명 부탁드립니다. 6월 30일까지 받습니다. 더불어 독일 코리아협의회의 소녀상 전시, 설치를 위한 활동에 많은 시민들이 후원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의 마음들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마음들이 독일 현지에 전해질 것입니다. 미테구청에 전해질 것이고 베를린 소녀상이 영구 존치될 수 있도록 힘써 노력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며칠 전 문화일보 보도를 통해서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서 2015한일합의를 복원하려 한다, 이런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윤석렬 정부 인수위 시절에 한일 정책협의단을 일본에 파견했죠. 그 안에는 2015한일합의의 주역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명목 아래 마치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과거사 문제가 걸림돌인 양, 빨리 해치워 버려야 하는 문제인 양, 그러한 발신들이 계속해서 이 정부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2015한일합의의 가장 우리가 지금 현실에서 연결시킬 수 있는 것, 이면 합의에 뭐가 있나요. 해외 소녀상 철거에 대해 한국정부가 협조해 달라는 일본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게 이면 합의였어요. 그러면 2015한일합의 복원을 말하기 전에 한국 정부는 베를린 소녀상 설치에 대해서 일본 기시다 총리가 독일 숄츠 총리에게 철거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한 입장이 어떤 건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15한일합의 이후에 일본 교과서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지워 나가는 행태, 강제 연행은 없었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행태에 대해서 한국 정부는 어떤 입장인지 먼저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15한일합의 말하기 전에 이런 것들이 먼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문제해결은 선언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좋은 빛깔을 가진 선언이라고 하더라도 문제해결은 과정으로 축적되어야 합니다. 일본이 “뭔가 잘못한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좀 미안해.”라고 했던 것이 90년대, 그 이후 일본의 공식적인 태도였어요. 그런데 2015한일합의 이후에 그 태도마저 없어지고 있습니다. 2015한일합의가 그 태도마저 망가뜨려 버린 거예요. 2015한일합의의 본질은 그것입니다. 면죄부를 씌워준 것입니다.
문제해결은 선언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잘못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다, 책임을 분명히 인정해야 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사죄를 해야죠. 거기서 끝나나요? 사죄하고 돌아서서 나 몰라, 일본이 계속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아니라 이후 지속적으로 이 사죄의 실천을 해야 됩니다. 반성의 실천을 해야 됩니다. 어떻게 하나요? 기억하교 교육해야 합니다. 이때까지 말한 거 아니야, 거짓말이야, 강제징용 없었어, 소녀상 철거해,라고 말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불가역적 해결? 선언 하나로요? 어떻게 그게 가능합니까? 어떻게 그게 가능합니까? 우리가 초등학생들이 툭 쳐서 잘못했다. “아 미안해” 그것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는 엄청나게 많은 여성들이 너무나,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참혹한 피해를 장기간에 걸쳐서 받은 일입니다. 역사가 침묵했던 일입니다. 피해자의 용기로 수십 년 만에 우리가 알게 된 일입니다. 역사에 기록하고 교육하고 남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느 한순간 “아 미안했어. 뭔가 잘못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좀 미안했어.”라는 말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좋은 선언도 해결의 시작일 뿐입니다. 해결의 끝이 아닙니다. 해결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축적될 때 조금조금조금씩 해결되어 나가지는 것입니다. 과정으로써 해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치적인 합의, 선언, 단순한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정치적인, 외교적인 수사로 이 엄청난 역사적 사실을 덮어버리는 시도에 대해서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여러분, 비오는 날 여기 함께해주신 여러분 앞으로 계속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이은용 언론노조 민실위원장
가슴속에 평화를. 제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진정한 사과와 반성도 필요합니다.
진심 담아 사죄하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는 단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겁니다. 1941년 진주만을 공격할 때로 돌아가 제자리걸음을 칠 겁니다. 1937년 만주를 유린할 때로 돌아가 멈춰 설 겁니다. 1905년 을사늑약 때로 돌아가 제자리걸음을 치는 꼴일 겁니다. 일왕 미치노미야 히로히토에게 두 손 모으고 다시 머리 조아리는 꼴일 겁니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정부에게 무슨 미래가 있겠습니까. 전쟁 일삼고 사람 짓밟는 제자리걸음. 평화로운 일본 시민 의식으로부터 크게 동떨어진 제자리걸음입니다. 전쟁 일삼는 패거리의 더러운 욕심 가득한 제자리걸음입니다. 범죄입니다.
사과 없이, 반성 없이 왜 헌법 제9조 전쟁 포기 규정을 바꾸려 합니까. 새로운 야욕을 품은 겁니까. 우리는 일본 정부의 제자리걸음을 인류 최대 아집 덩어리가 선보인 미련한 행위로 읽습니다.
한국 정부도 정신 차려야 합니다. 권력을 손에 쥐었을 때와 쥐지 못했을 때에 따라 말과 행동을 달리하지 마십시오. 권력을 손에 넣었다고 일본군 성노예 강제 동원 참사를 외교 전쟁 동맹 따위 거래 거리로 삼지 말라는 얘깁니다. 경제 이득 좀 보겠다고 피해자를 외면하지 말라는 겁니다.
일본군 성노예 강제 동원 참사를 귀찮아 해서도 안 됩니다. 권력을 쥐었든 쥐지 못했든 일본군 성노예 강제 동원 참사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한국 정부가 끝내 해 내야 할 과제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 정부가 참사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으면,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희생자는 늘 뭔가를 다시 설명해야 하는 처지로 몰릴 겁니다. 그때마다 참혹했던 일을 되살려 내야 합니다. 이건 2차 가해 아닙니까.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가 피해자에게 끼치는 두 번째 폭력.
‘위안’이라는 말도 절대 쓰지 마세요. 거듭 말하지만 사람을 억지로 전쟁터에 끌어가 성노예로 삼은 건 범죄입니다. 중•대•범•죄.
나토 회의에 간 한국 대통령은 일본 총리에게 말해야 합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범죄 행위 책임도 져야 마땅하다고. 그래야 일본 정부도 생명 존중과 인류 복지의 길로 함께 나설 수 있을 거라고. 꼭 말하길 바랍니다.
일본 정부는 가슴속에 평화를 품고 하루빨리 사과와 반성 마당으로 나오십시오.
가슴속에 평화를. 제발. 가슴속에 평화를. 투쟁.
연대발언_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
안녕하세요. 청년겨레하나 대표 전지예입니다. 최근 며칠 동안 해외에서 불안하고 화가 나는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 답답한 마음을 이 현장에서 표현하고, 이 수요시위라는 역사의 현장을 지키자는 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오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청년들과 함께 일본대사관 앞에서 강제동원사죄배상을 위해 항의행동을 해왔는데요. 2019년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해였습니다. 2018년 대법원에서 강제동원 배상 판결이 나자 일본은 뻔뻔하게도 사죄대신 수출규제로 경제보복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민들, 과거사에 반성 없는 일본정부에 너무나 분노했고 다같이 NO아베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뻔뻔한 일본정부와 군사협력 할 수 없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정부는 지소미아 중단을 선언하고, 조건부연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았고, 오히려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무시하고, 위안부 역사왜곡하고, 한일협정으로 다 끝난일이니까 우리더러 책임지라고 합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경제보복도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박진 외교부장관이 “지소미아 가능한 빨리 정상화해야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외교부장관의 망언입니다. 한일군사정보를 교류하는 지소미아, 왜 멈췄습니까. 외교부장관은 진정 잊은 것입니까? 지소미아를 정상화하겠다는 외교부장관의 발언은 과거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 전쟁범죄를 다 덮어주겠다는 것입니다. 피해자들도 받아들일 수 없고, 국민들도 받아들일 수 없는 굴욕적인 행태입니다. 침략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 정부와 절대 군사정보를 교류할 수 없습니다. 일본과 군사정보 교류하면 그 다음은 한일 군사협력입니다. 일본은 지금 자위대도 공식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보 가져가서 군대도 만들고, 우리나라랑 군사훈련 같이 하자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땅에 발을 들여놓을 것입니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정부가 모른다면 그건 무지하고 무능력한 것입니다.
이와중에 윤석열 정부는 나토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났습니다. 저는 윤석열 정부가 왜 여기에 간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적으로 규정하는 군사동맹에 한국도 함께해라 라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가는 대통령, 저는 아무것도 모르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난 오랜 침략 역사에서 받았던 고통,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고통을 생각한다면 나토 참석은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우리의 자주권, 자존심을 지켰어야 합니다. 미국은 이미 2015년 한일합의와 2019년 지소미아 종료 유예할 때 한일관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과거사 문제 대충 덮으려고 했습니다.
세계 패권전략을 위해 한일관계에 간섭하는 미국에 맞장구치고 있는 정부 정신차려야 합니다. 오늘 한미일정상회담을 한다고 하는데요, 미국은 또다시 한일관계에 개입할 것입니다. 이런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서 가져오는 것은 무엇일까요. 졸속적인 한일관계 만들면서 우리에게 굴욕감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미국의 패권전략에 동참하면서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갈 것입니다. 나토 참석 뉴스뿐만 아니라 지금 독일까지 건너가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행패를 부리고 있는 극우세력들도 뉴스에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일본이 원하는 것을 대신 해주고 있는 극우세력들, 거짓으로 역사를 더럽히는 이 매국 세력들은 결국에는 고립될 것입니다.
미국, 우리 정부, 극우세력까지 그들은 이미 한반도의 평화와 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부정의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들 때문에 우리는 전쟁의 불씨가 한반도로 튈 수 있는 위험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롭고 상식적인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투쟁의 현장을 지키는 것입니다. 진실을 알리고 역사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함께 모여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녀상, 수요시위는 우리가 지켜내야 할 첫 번째 현장입니다. 청년들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연대발언_멜라니 정 (A ship set sail from me 다큐멘터리 팀, 아르헨티나)
First step to heal a wound is to recognize it as something painful. The second step is to heal it with medication. The third step is to let it heal over time. Finally, this whole process will let a scar appear. And you should accept its existence.
상처를 치유하는 첫 번째 단계는 상처를 고통스러운 것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약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낫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은 흉터를 남길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흉터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But what happens when you dont even recognize the wound? what happens when you can see the blood but you keep walking as if nothing happened? how will that wound heal if you dont express your pain?
하지만 상처를 아예 인식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피가 나오는 걸 보면서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걸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만약 고통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Words are very important in the process of healing. These women once talked about their horrendous experience to someone and they bravely broke their silence in order to only start healing. And this opened a door for other women to talk.
말하기는 치유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여성들은 언젠가 누군가에게 자신들이 겪은 끔찍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고, 치유를 시작하기 위해 용감하게 침묵을 깼습니다. 그리고 이는 다른 여성들이 말할 수 있는 문을 열었습니다.
Let's ask ourselves now, in 2022, how many women need to heal their wounds? Why do we have to still be here every Wednesday? Why is it so difficult for us, women, to speak? Why are we beaten literally to death every day and must remain silent after all we've been through? Why do we feel ashamed to even talk about men's everyday abuses? How many women do you know that are beaten by their husbands and remain silent because they feel ashamed?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지금, 2022년에,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상처를 치유해야 할까요? 왜 우리가 매주 수요일마다 여기 있어야 하나요? 왜 우리, 여성들은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왜 우리는 매일 말 그대로 죽도록 맞고 우리가 겪은 모든 일들에도 침묵해야 하나요? 왜 우리는 남성들의 일상적인 학대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여길까요?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남편에게 맞고 부끄러워서 침묵하나요?
We should never be afraid to speak out about what we are suffering. Even though words cannot make scars disappear, they can definitely make our wounds heal faster.
우리는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말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비록 말하기가 상처를 사라지게 할 수는 없지만, 말하기는 분명히 우리의 상처를 더 빨리 낫게 할 수 있습니다.
6월 29일 비오는 수요일 155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는 이찬민 전국언론노동조합 조직쟁의차장님이 보았습니다.
정의연 활동가들의 흥겨운 율동과 함께 여는 공연 <바위처럼>를 불렀습니다. 이어 김수진 언론노조 성평등위원장님의 주관단체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이어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의 주간보고 후 참가단체 소개와 연대발언이 있었습니다. 오수영 언론노조 성평등위원/언론노조 SBS미디어넷지부 부지부장님, 이은용 언론노조 민실위원장님, 조정훈 언론노조 tbs지부장님의 연대발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동원 언론노조 정책협력실장님과 이준형 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님의 기타 연주와 노래 공연이 있었습니다. 산울림의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김광석 <일어나>가 비오는 평화로에 울려 퍼졌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재하 진보연대 상임대표님, 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님, 멜라니 정(A ship set sail from me 다큐멘터리 팀, 아르헨티나) 님이 연대발언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두식 언론노조 미디어발전협의회 의장님의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550차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예수성심전교수녀회, 천주의성요한수도회, 성령선교수녀회, 전국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성가소비녀회 의정부관구, 일본군위안부 역사관, 북적북적 동아리, 서울겨레하나, 청년겨레하나, 진보연대, 진보대학생넷, 그리고 주관단체인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 미디어발전협의회 IMBC 지부 ‧ TBS 지부 ‧ MBC 플러스 지부 ‧ 아리랑 국제방송 지부 ‧ 호바코 지부 ‧ 한국방송심의위원회 지부 ‧ 스카이라이프 지부 ‧ 국악방송 지부 ‧ 시청자미디어재단 지부, 방송자회사협의회 SBS아이엔엠 지부 ‧ SBS 미디어넷 지부 ‧ 아리랑티비 미디어지부, 연합뉴스 TV 외 여러 단체, 개인이 참가하였습니다.
온라인 중계 댓글로는 현장의소리, 조안구달, Spring Tree Spring Tree, GY, 이니미니마니모, Woohee Kim, suyoun jung, 윤상필,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박은덕(호주 시드니), 한덕규, 남자김성득, 우순덕,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sh Lee, Andrew Kim, Christine 님이 참가하였습니다.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수요시위
#수요시위_30년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하라
#일본정부_평화비_철거압박을_멈춰라
#역사부정_중단하고_수요시위에_대한_공격을_멈춰라
#전국언론노동조합
1550차 수요시위 주간보고_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
“이 비로 인해 이 사회의 오염, 역사를 부정하는 것, 파렴치한 행동들, 이런 것들이 다 씻겨져 내려가면 좋겠습니다.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비교적 비가 오지만 안정적으로 이 자리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것 알고 계시죠? 여기에서 온갖 혐오 발던과 역사 부정을 일삼았던 분들이 독일에 가 계시죠. 정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독일 시민들과 독일 현지 교민들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독일이 어떤 나라입니까. 홀로코스트 가해국입니다. 오랜 세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죄하면서 그것을 교육하고 더군다나 홀로코스트를 공공연히 부정하는 행위에 대한 법적 처벌까지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에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사실을 그렇게 부정하는 행위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충격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 그분들이 6일 정도 계속해서 베를린 소녀상 앞에서 시위를 한다고 하는데 6일 동안 내내 독일에 있는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하고 현지 시민단체들이 6일 내내 맞불집회를 예고하고 있고 맞불집회를 하면서 문화공연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1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 정의기억연대도 모든 연대단체들, 국내외 시민들의 의지와 의견을 모아서 베를린 소녀상의 영구 존치를 위한, 베를린 소녀상은 단순히 베를린에 있는 소녀상 하나의 의미가 아니죠. 세계인들이 그것이 전시성폭력에 대한 근절 의지, 인권과 평화를 위한 상징, 그러한 것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가치를 지키고자 베를린 소녀상 영구 존치를 위해서 세계인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서명에 동참하지 않으신 분들은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에 서명을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지금 저 뒤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명 부탁드립니다. 6월 30일까지 받습니다. 더불어 독일 코리아협의회의 소녀상 전시, 설치를 위한 활동에 많은 시민들이 후원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의 마음들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마음들이 독일 현지에 전해질 것입니다. 미테구청에 전해질 것이고 베를린 소녀상이 영구 존치될 수 있도록 힘써 노력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며칠 전 문화일보 보도를 통해서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서 2015한일합의를 복원하려 한다, 이런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윤석렬 정부 인수위 시절에 한일 정책협의단을 일본에 파견했죠. 그 안에는 2015한일합의의 주역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명목 아래 마치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과거사 문제가 걸림돌인 양, 빨리 해치워 버려야 하는 문제인 양, 그러한 발신들이 계속해서 이 정부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2015한일합의의 가장 우리가 지금 현실에서 연결시킬 수 있는 것, 이면 합의에 뭐가 있나요. 해외 소녀상 철거에 대해 한국정부가 협조해 달라는 일본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게 이면 합의였어요. 그러면 2015한일합의 복원을 말하기 전에 한국 정부는 베를린 소녀상 설치에 대해서 일본 기시다 총리가 독일 숄츠 총리에게 철거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한 입장이 어떤 건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15한일합의 이후에 일본 교과서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지워 나가는 행태, 강제 연행은 없었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행태에 대해서 한국 정부는 어떤 입장인지 먼저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15한일합의 말하기 전에 이런 것들이 먼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문제해결은 선언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좋은 빛깔을 가진 선언이라고 하더라도 문제해결은 과정으로 축적되어야 합니다. 일본이 “뭔가 잘못한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좀 미안해.”라고 했던 것이 90년대, 그 이후 일본의 공식적인 태도였어요. 그런데 2015한일합의 이후에 그 태도마저 없어지고 있습니다. 2015한일합의가 그 태도마저 망가뜨려 버린 거예요. 2015한일합의의 본질은 그것입니다. 면죄부를 씌워준 것입니다.
문제해결은 선언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잘못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다, 책임을 분명히 인정해야 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사죄를 해야죠. 거기서 끝나나요? 사죄하고 돌아서서 나 몰라, 일본이 계속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아니라 이후 지속적으로 이 사죄의 실천을 해야 됩니다. 반성의 실천을 해야 됩니다. 어떻게 하나요? 기억하교 교육해야 합니다. 이때까지 말한 거 아니야, 거짓말이야, 강제징용 없었어, 소녀상 철거해,라고 말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불가역적 해결? 선언 하나로요? 어떻게 그게 가능합니까? 어떻게 그게 가능합니까? 우리가 초등학생들이 툭 쳐서 잘못했다. “아 미안해” 그것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는 엄청나게 많은 여성들이 너무나,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참혹한 피해를 장기간에 걸쳐서 받은 일입니다. 역사가 침묵했던 일입니다. 피해자의 용기로 수십 년 만에 우리가 알게 된 일입니다. 역사에 기록하고 교육하고 남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느 한순간 “아 미안했어. 뭔가 잘못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좀 미안했어.”라는 말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좋은 선언도 해결의 시작일 뿐입니다. 해결의 끝이 아닙니다. 해결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축적될 때 조금조금조금씩 해결되어 나가지는 것입니다. 과정으로써 해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치적인 합의, 선언, 단순한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정치적인, 외교적인 수사로 이 엄청난 역사적 사실을 덮어버리는 시도에 대해서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여러분, 비오는 날 여기 함께해주신 여러분 앞으로 계속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이은용 언론노조 민실위원장
가슴속에 평화를. 제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진정한 사과와 반성도 필요합니다.
진심 담아 사죄하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는 단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겁니다. 1941년 진주만을 공격할 때로 돌아가 제자리걸음을 칠 겁니다. 1937년 만주를 유린할 때로 돌아가 멈춰 설 겁니다. 1905년 을사늑약 때로 돌아가 제자리걸음을 치는 꼴일 겁니다. 일왕 미치노미야 히로히토에게 두 손 모으고 다시 머리 조아리는 꼴일 겁니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정부에게 무슨 미래가 있겠습니까. 전쟁 일삼고 사람 짓밟는 제자리걸음. 평화로운 일본 시민 의식으로부터 크게 동떨어진 제자리걸음입니다. 전쟁 일삼는 패거리의 더러운 욕심 가득한 제자리걸음입니다. 범죄입니다.
사과 없이, 반성 없이 왜 헌법 제9조 전쟁 포기 규정을 바꾸려 합니까. 새로운 야욕을 품은 겁니까. 우리는 일본 정부의 제자리걸음을 인류 최대 아집 덩어리가 선보인 미련한 행위로 읽습니다.
한국 정부도 정신 차려야 합니다. 권력을 손에 쥐었을 때와 쥐지 못했을 때에 따라 말과 행동을 달리하지 마십시오. 권력을 손에 넣었다고 일본군 성노예 강제 동원 참사를 외교 전쟁 동맹 따위 거래 거리로 삼지 말라는 얘깁니다. 경제 이득 좀 보겠다고 피해자를 외면하지 말라는 겁니다.
일본군 성노예 강제 동원 참사를 귀찮아 해서도 안 됩니다. 권력을 쥐었든 쥐지 못했든 일본군 성노예 강제 동원 참사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한국 정부가 끝내 해 내야 할 과제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 정부가 참사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으면,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희생자는 늘 뭔가를 다시 설명해야 하는 처지로 몰릴 겁니다. 그때마다 참혹했던 일을 되살려 내야 합니다. 이건 2차 가해 아닙니까.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가 피해자에게 끼치는 두 번째 폭력.
‘위안’이라는 말도 절대 쓰지 마세요. 거듭 말하지만 사람을 억지로 전쟁터에 끌어가 성노예로 삼은 건 범죄입니다. 중•대•범•죄.
나토 회의에 간 한국 대통령은 일본 총리에게 말해야 합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범죄 행위 책임도 져야 마땅하다고. 그래야 일본 정부도 생명 존중과 인류 복지의 길로 함께 나설 수 있을 거라고. 꼭 말하길 바랍니다.
일본 정부는 가슴속에 평화를 품고 하루빨리 사과와 반성 마당으로 나오십시오.
가슴속에 평화를. 제발. 가슴속에 평화를. 투쟁.
연대발언_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
안녕하세요. 청년겨레하나 대표 전지예입니다. 최근 며칠 동안 해외에서 불안하고 화가 나는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 답답한 마음을 이 현장에서 표현하고, 이 수요시위라는 역사의 현장을 지키자는 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오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청년들과 함께 일본대사관 앞에서 강제동원사죄배상을 위해 항의행동을 해왔는데요. 2019년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해였습니다. 2018년 대법원에서 강제동원 배상 판결이 나자 일본은 뻔뻔하게도 사죄대신 수출규제로 경제보복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민들, 과거사에 반성 없는 일본정부에 너무나 분노했고 다같이 NO아베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뻔뻔한 일본정부와 군사협력 할 수 없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정부는 지소미아 중단을 선언하고, 조건부연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았고, 오히려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무시하고, 위안부 역사왜곡하고, 한일협정으로 다 끝난일이니까 우리더러 책임지라고 합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경제보복도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박진 외교부장관이 “지소미아 가능한 빨리 정상화해야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외교부장관의 망언입니다. 한일군사정보를 교류하는 지소미아, 왜 멈췄습니까. 외교부장관은 진정 잊은 것입니까? 지소미아를 정상화하겠다는 외교부장관의 발언은 과거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 전쟁범죄를 다 덮어주겠다는 것입니다. 피해자들도 받아들일 수 없고, 국민들도 받아들일 수 없는 굴욕적인 행태입니다. 침략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 정부와 절대 군사정보를 교류할 수 없습니다. 일본과 군사정보 교류하면 그 다음은 한일 군사협력입니다. 일본은 지금 자위대도 공식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보 가져가서 군대도 만들고, 우리나라랑 군사훈련 같이 하자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땅에 발을 들여놓을 것입니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정부가 모른다면 그건 무지하고 무능력한 것입니다.
이와중에 윤석열 정부는 나토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났습니다. 저는 윤석열 정부가 왜 여기에 간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적으로 규정하는 군사동맹에 한국도 함께해라 라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가는 대통령, 저는 아무것도 모르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난 오랜 침략 역사에서 받았던 고통,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고통을 생각한다면 나토 참석은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우리의 자주권, 자존심을 지켰어야 합니다. 미국은 이미 2015년 한일합의와 2019년 지소미아 종료 유예할 때 한일관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과거사 문제 대충 덮으려고 했습니다.
세계 패권전략을 위해 한일관계에 간섭하는 미국에 맞장구치고 있는 정부 정신차려야 합니다. 오늘 한미일정상회담을 한다고 하는데요, 미국은 또다시 한일관계에 개입할 것입니다. 이런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서 가져오는 것은 무엇일까요. 졸속적인 한일관계 만들면서 우리에게 굴욕감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미국의 패권전략에 동참하면서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갈 것입니다. 나토 참석 뉴스뿐만 아니라 지금 독일까지 건너가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행패를 부리고 있는 극우세력들도 뉴스에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일본이 원하는 것을 대신 해주고 있는 극우세력들, 거짓으로 역사를 더럽히는 이 매국 세력들은 결국에는 고립될 것입니다.
미국, 우리 정부, 극우세력까지 그들은 이미 한반도의 평화와 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부정의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들 때문에 우리는 전쟁의 불씨가 한반도로 튈 수 있는 위험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롭고 상식적인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투쟁의 현장을 지키는 것입니다. 진실을 알리고 역사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함께 모여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녀상, 수요시위는 우리가 지켜내야 할 첫 번째 현장입니다. 청년들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연대발언_멜라니 정 (A ship set sail from me 다큐멘터리 팀, 아르헨티나)
First step to heal a wound is to recognize it as something painful. The second step is to heal it with medication. The third step is to let it heal over time. Finally, this whole process will let a scar appear. And you should accept its existence.
상처를 치유하는 첫 번째 단계는 상처를 고통스러운 것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약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낫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은 흉터를 남길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흉터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But what happens when you dont even recognize the wound? what happens when you can see the blood but you keep walking as if nothing happened? how will that wound heal if you dont express your pain?
하지만 상처를 아예 인식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피가 나오는 걸 보면서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걸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만약 고통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Words are very important in the process of healing. These women once talked about their horrendous experience to someone and they bravely broke their silence in order to only start healing. And this opened a door for other women to talk.
말하기는 치유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여성들은 언젠가 누군가에게 자신들이 겪은 끔찍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고, 치유를 시작하기 위해 용감하게 침묵을 깼습니다. 그리고 이는 다른 여성들이 말할 수 있는 문을 열었습니다.
Let's ask ourselves now, in 2022, how many women need to heal their wounds? Why do we have to still be here every Wednesday? Why is it so difficult for us, women, to speak? Why are we beaten literally to death every day and must remain silent after all we've been through? Why do we feel ashamed to even talk about men's everyday abuses? How many women do you know that are beaten by their husbands and remain silent because they feel ashamed?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지금, 2022년에,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상처를 치유해야 할까요? 왜 우리가 매주 수요일마다 여기 있어야 하나요? 왜 우리, 여성들은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왜 우리는 매일 말 그대로 죽도록 맞고 우리가 겪은 모든 일들에도 침묵해야 하나요? 왜 우리는 남성들의 일상적인 학대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여길까요?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남편에게 맞고 부끄러워서 침묵하나요?
We should never be afraid to speak out about what we are suffering. Even though words cannot make scars disappear, they can definitely make our wounds heal faster.
우리는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말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비록 말하기가 상처를 사라지게 할 수는 없지만, 말하기는 분명히 우리의 상처를 더 빨리 낫게 할 수 있습니다.
Melanie Chong
멜라니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