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407차 수요시위 - 경기자주여성연대

140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기거하시는 이옥선 할머니께서 먼길을 오셔서 자리를 지켜주셨고, 트리플에에프로젝트 5기, 민주당 서울시 여성위원회, 서울 치현초등학교, 국민대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세움, 마리몬드, 한국순교복자수녀회 대전관구원, 인명여자고등학교, 로드스꼴라 여행학교(중,고,대학생), 간디고등학교, 과천 문원초등학교, 이화여대 교환프로그램 외국 학생들, 그리고 주관단체인 경기자주여성연대 소속 여성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2004년 10월 4일에 별세하신 이상옥 할머니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용인여성회의 서은화 대표의 사회로 본격적인 수요시위를 시작하였습니다. 여는 노래 <바위처럼>은 국민대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 세움 학생들이 신나는 율동을 했습니다.

 

그다음 주관단체 소개 후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의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이옥선 할머니께서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국 사람들이 더 나빠. 왜 그런 몹쓸 말들을 해?’ 왜 우리 사회는 여전히 폭력적이고 피해자를 공격하는 말을 하고 있는가, 그 사회를 만든 우리의 책임은 언급도 없고 그렇게 희롱하듯, 즐기듯 이야기하는가, 아직 우리의 목소리가 작기 때문이다, 74년 전 해방이 되었다고 하지만 할머니들의 말씀처럼 아직도 해방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대학교수가 강의실에서 그런 입에도 담지 못할 말을 할 수 있는지, 정대협의 활동가들을 공격하는지, 할머니들의 오랜 절규는 누구를 향한 절규인지, 이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다시는 그 누구도 피해자를 공격하는 발언을, 또 다른 약자를 공격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나비가 되어 할머니들과 손 잡자, 더 많은 나비들을 만나는 10월 영화 <김복동> 미국 상영회 등 미국 캠페인 활동에 관심 기울여 달라” 외쳤습니다.

 

이후 오카리나 7중주 ‘벨라 앙상블’ 의 <뭉게구름>, <아리랑> 공연이 있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경기자주여성회 이현희, 로드스꼴라 여행학교 고재경, 간디고등학교 최혜성, 트리플A 프로젝트 5기 이하얀, 나도훈, 기효진 님의 자유발언이 있었습니다. 로드스꼴라 여행학교 학생들은 <동행>이라는 노래도 불러주셨습니다.

 

이어 영화 <김복동>의 주제가인 윤미래의 ‘꽃’을 함께 부르며 한반도를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한 뒤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40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막을 내렸습니다.

 

* 로드스꼴라 여행학교와 간디고등학교 학생의 자유발언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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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한권의 책을 읽고 한번의 여행을 하고 한편의 글을 쓰며 공부하고 있는 여행학교 로드스꼴라의 학생들입니다 이번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할머니들이 힘겹게 걸어오신 길을 마음으로나마 걸어보았습니다. 할머님들은 여성으로서 사람으로서 감히 상상하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만 했습니다.하지만 영화 <김복동>을 보고 나서 생각했습니다. 할머님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주셨고 인권과 평화를 외치셨습니다. 그렇게 행동하신 김복동할머니와 모든 할머니 한분 한분 정말 멋있는 여성이셨습니다. 그리고 나눔의 집에도 다녀와서 함께 연대하며 지금까지 맞서싸워주신 할머님들과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행에 다녀와서 저희는 서로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이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지금도 진행중인 역사이며 우리가 꼭 관심 가져야할 역사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할머님들이 진심어리고 공식적인 사죄를 받고, 더 나아가 평화로운 오늘과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고 늘 함께하겠습니다.

<동행>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발맞춰서 한걸음 두걸음 뒤쳐지지않게 내가 지칠 때 너는 내 손을 잡고 나와 함께 걸어줬지 혼자라면 걷지못했을 그 많고 길었던 길을 너의 따뜻한 손의 온기 너의 따뜻한 마음의 온기 너의 따뜻한 말한마디가 나를 걷게 해줬어 혼자 길을 떠나게되면 우리의 여행이 생각나겠지 힘이 들 때 함께여서 이겨냈지만 이제 나 혼자 걸어야해 너의 따뜻한 손의 온기 너의 따뜻한 마음의 온기 너의 따뜻한 말한마디가 이제 그리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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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산청 간디고등학교에서 왔고요, 저는 간디고등학교 2학년 최혜성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이번에 인권이라는 주제로 이동학습을 다니고 있고 그 중 하나의 일정으로 수요집회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저희가 어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다녀왔어요. 그곳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이야기와 또 전쟁으로 고통받는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제가 18년 동안, 그리고 또 학교에 다니고 있는 11년 동안 배운 바로는 전쟁이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그 피해자가 대부분 사회적 약자라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더라고요. 서울대 교수는 책에다가.. 차마 얘기하기도 힘든 얘기를 서놨고,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라 입시를 준비하는데 그 들어가기 어렵다는 서울대에 저런 작자가 들어갔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상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 거예요.

사실 저희가 이렇게 나와 있는 것만으로도 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여기 왜 나와 있어, 학교에 가서 공부해야지. 사실 되게 모순된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공부라는 것이 전에 있던 사실들을 배우고 그로 인해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준비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과연 수요집회를 오지 않고, 우리가 ‘위안부’ 문제를 모르고 살아감으로써 과연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준비하고 설계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계속 간디고등학교에서 ‘위안부’ 동아리도 있고 인권동아리도 있고 역사동아리도 있어요. 거기서 우리가 진정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 무엇을 공부해야 되는가 계속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과연 국영수를 하는 것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앞으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지극히 당연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살아갈 삶이니까요.

간디고등학교에서 열심히 활동할 테니까 지켜봐주시고 꼭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 꼭 오래오래 살아계셔서 저희가,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 전 국민 5000만 명, 일본 시민 1억 3000만 명이 수요집회에 참여할 수 있는 그날까지 저부터, 그리고 간디학교에서, 그리고 모든 청소년들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