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연구·교육·장학10월 4일 송양고등학교 강연

10월 4일 오늘 오후, 정의연 윤미향 대표는 의정부 송양고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인문학강의 프로그램에 [25년간의 수요일] 책의 저자 윤미향 대표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고 싶다는 송양고등학교 선생님 연락을 받고, 아이들을 만나는 일인데, 그냥 주저없이 "가겠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는데, 미국 일정이 점점 더 빡빡하게 짜여지고, 미국 출발 바로 앞날이 송양고등학교에 가는 일정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힘을 내자! 어영차!

강연을 신청한 학생들이 시청각실에 가득찼고, 물론 잠을 자는 학생도 있었지만, 이 무거운 주제도 편안하게 여겨졌기에 잠도 잘 수 있는 것이지, 그렇게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질문도 해보고, 반응을 기다렸다가 스스로 답을 하며 그렇게 1시간 20분을 강의로, 40분을 질문과 답변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궁금증을 나누는 시간으로 가졌습니다.

30년동안 할머니들과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희망에 대해, 인권과 평화의 눈으로 '위안부' 문제를 바라볼때 할머니들의 삶이 어떻게 읽히는지, 보라나비와 노랑나비가 연대하는 것은 결국 가해자의 인정과 사죄, 배상을 하도록 만드는 과정과 결과를 통해서, 또한 우리 사회를 '희망'과 '연대'를 통해 다시는 성폭력을 만들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 다시는 '여성'이라고 하여, '소수자' '약자'라고 하여, '소수민족' '식민지 지배를 당하는 민족의 구성원'이라 하여 성폭력 피해를 당하거나, 인권침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그 피해자들을 향하여 너희탓이다. 너희가 원해서 산 세상이다 그렇게 피해자책임화 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인권회복, 함께 평화에 대해서 지난 30년의 활동의 경험을 통해서, 할머니들의 역사를 통해서 전달했어요.

책을 쓰면서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책을 읽을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 자신도 강사님과 같은 NGO 활동가가 되고 싶은데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등. 참 좋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단체 사진도 찍고 안녕~ 하며 나오는데, 한 여학생이 자신감이 조금 없는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아주 작은 목소리로 "저도 저자님과 같은 활동가가 되고싶은데, 그래서 질문이 있었는데..." 합니다. 질문시간에는 자신이 없어서 하지 못했대요. 그래서 연락처를 주고 오면서 편하게 연락하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