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할머니 소식12월 경남 할머니 방문기


12월 22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행, 방학 활동가가 경남에 계시는 할머니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은 날이 추웠지만 경남은 햇빛이 잘 드는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두유와 요양보호사님, 따님을 위한 음료를 사 들고 방문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방학 활동가를 보자마자 “아이고아이구, 키도 크다.” “좋다, 좋다.” “앉거라.” 하며 활짝 웃으시고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뵌 할머니는 지난번보다 더 컨디션이 좋아 보이셨습니다. 예쁘게 미용하신 할머니 모습에 “할머니 예뻐요.” 하고 말씀드리니 따님께서 직접 잘라주셨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는 쑥스러운 듯 “아이고, 참”하시며 머리를 만지고 웃으셨습니다. 활동가들이 반려견인 하니와 함께 놀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는 즐겁게 웃으셨습니다.
간식으로 배를 갈아드리니 맛있게 드셨습니다.
날이 추워 밖으로 나가 운동하기는 어려우시지만 실내에서 꾸준히 복도를 걷는 운동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는 옆에 앉아 계시는 따님의 등과 머리를 사랑을 듬뿍 담아 쓰다듬으셨습니다.
따님도 장난스레 요양보호사님의 손을 잡고 계시는 할머니의 손을 꼭 잡으며 “질투 난다, 우리 엄마다.” 하니 할머니께서 웃음과 함께 따님의 손을 맞잡아주셨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나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이 떠날 채비를 하니 따님께서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다들 떠나는 줄 아시고 서운한 마음에 떨리는 큰 목소리로 “다들 가나.” 하셨습니다.
항상 돌아가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할머니께 다음번 방문을 약속드리며 건강히 계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다음번 방문에도 할머니께서 밝게 저희를 맞이하실 수 있도록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