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693차 수요시위 - 민주노총

169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의 주관은 민주노총에서 하였고 사회는 안혜영 민주노총 대협실장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정의기억연대 몸짓패 피휴파의 <바위처럼>에 맞춘 힘찬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이자 여성위원장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으로 수요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오희정 사무금융노조 부위원장이자 성평등 위원장, 최대근 서비스연맹 부위워장이자 통일위원장님의 힘이 되는 연대발언이었습니다.

 

두 분의 연대발언 이후 참가자들이 다 함께 <바위처럼>에 맞추어 손율동을 하는 시간을 가지며 수요시위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계속해서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지연 전교조 부위원장님, 츠보이 유스케 희망씨앗기금 운영위원님의 연대발언은 수요시위 참가자들의 연대의 마음이 더 깊어질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후 이상혁 민주노총 문화차장님의 주도 아래 다 함께 <세상에지지 말아요> 노래에 맞춰 일어나서 몸짓을 배웠습니다.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즐거운 수요시위였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고은하 금속노조 부위원장이자 여성위원장님의 성명서 낭독으로 1693차 정기 수요시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민주노총과 함께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민주노총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사무금융노조, 마리아의딸 수도회, 민주노총 통일위원회, 일본 희망씨앗기금,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 노동조합, 민주노총 함재규 통일위원장⸱부위원장, 민주노총 이미선 부위원장,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한국순교복자수녀회 대전관구, 정우춘, KBS춘천 님 외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댓글로는 Sung Park, Goo Lee, lee파도저편, 워터비스트, 제주도푸른달, Friends of ‘Comfort Women’ in 뇨우됴 – 시소연, 우순덕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수어 통역은 현서영 님께서,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수요시위

#수요시위_33년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하라

#역사부정_중단하고_수요시위에_대한_공격을_멈춰라

#정의기억연대

#민주노총




연대발언_오희정 (사무금융노조 부위원장 / 여성위원장)

비상계엄 선포 후 100일이 훌쩍 지나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한 계절을 보내는 사이 피땀흘려 지켜온 이땅의 민주주의는 후퇴되었고, 국민의 갈등은 커져 극렬하게 분열되었으며, 국정혼란. 국력낭비, 경제침체, 전국민 트라우마 등 한국사회를 엄청난 소용돌이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럼에도 내란수괴 윤석열은 사과나 반성은커녕 헌재 탄핵심판 과정에서의 파렴치한 발언을 서슴치 않았고, 극우세력의 결집을 선동하고, 그의 하수인인 검찰에 의해 석방되면서 보여준 모습은 한남동 아스팔트위에서의 추위보다 몇 곱절의 분노로 우리 국민을 떨게 만들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일제에 강제로 나라를 뺴앗긴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 젖은 역사를 외면한 친일매국 정권임을 끊임없이, 또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역사교과서 왜곡.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와 독도 영유권 문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출, 제3자 변제,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제 등 어느것 하나 해결된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윤석열은 일본의 역사왜곡에 동조하고 있고, 한없이 일본에게 관대한 저자세로 굴욕외교의 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통한의 역사를 기억하고 침략자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고 일본의 반성을 촉구해야만 하는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침략, 식민지. 반성, 책임, 사죄라는 단어조차, 일제의 반인도적 범죄에 고통받은 강제동원 및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유엔 공식회의 석상에서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근거 없다며 부인했음에도, 한국대표는 침묵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에 동조하였습니다.

피해자의 인권과 존엄 회복이라는 당연한 요구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짓밟았습니다.

윤석열이 하는 짓은 제2의 을사늑약으로 제2의 이완용이 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석열은 전범국가 일본을 대신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대신 돈을 주겠다 합니다.

내새끼가 불량배들에게 무참히 짓밟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는데, 그런적 없다 발뺌하며 비웃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 그런 놈들을 보면 당장 찢어죽여도 분이 풀리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세상천지에 피해자 부모가 가해자를 대신해 사과의 뜻으로 다른 자식 삥뜯어서 돈을 지불하겠다는 쓰레기같은, 도저히 비상식적인 발상을 어떻게 할수 있단 말입니까?

‘일본의 사죄와 전범기업의 배상없는 돈은 굶어죽는 한이 있어도 받지 않겠다’는 양금덕 할머니 등 강제동원 피해자의 절규를 철저히 무시하고 능멸한 것입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꽃다운 어린 시절을 짓밟히고 평생을 고통속에서 살았을 피해자가 있음에도 근거가 없다며 전쟁범죄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

12월 3일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계엄의 밤을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범죄를 부정하고 있는 내란수괴 윤석열!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의 역사쿠데타. 내란 세력의 반헌법적 친위쿠데타. 소름끼치게 닮아있는 쿠테타세력들을 이제는 청산해야만 할것입니다.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취재차 만났던 한 외국 시민에게 기자가 부끄럽다는 말을 했을 때, 그가 돌려준 반응이었다.

"당신들은 지금 미국을 포함한 세계를 향해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을 때, 어떻게 고쳐 쓰는지 보여주고 있다.“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했습니다.

과거를 덮고 그냥 무조건 미래로 가자는 윤석열. 그 미래는 역사를 부정하는 매국노 내란수괴 윤석열이 없는 미래일것이고, 이런 매국노를 방탄하는 국민의 힘도 똑같은 친일파 매국당으로 해체시켜 없어질 미래일 것입니다.

그 미래에는 선조들이 목숨걸고 지켜 싸워온 이땅과 민족의 자주성을, 우리의 힘으로 유린당한 민주주의를 복원시켜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일본군성노예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와 문제해결. 법적배상으로 할머니들에게 명예와 인권을 회복시켜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그 치욕과 아픔을 치유하고, 소녀의 꽃다운 시절을 되돌릴수는 없겠지만 진심어린 사죄만이 역사와 후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물려줄 수 있음을 일본과 대한민국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전쟁범죄범 일본은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공식사죄로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그리고 그들의 진심어린 사죄를 기다리고 있는 7명의 못다핀 할머님들에게 만개할 인생의 황혼을 안겨주길 촉구하는 바입니다.

 

전쟁범죄 인정하고, 역사왜곡 중단하라!

전쟁범죄 감싸는 너희가 공범이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연대발언_최대근 (서비스연맹 부위원장 / 통일위원장)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정의와 진실을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진실을 기억하며, 이를 왜곡하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바로 한미일 군사훈련으로 인해 발생한 주민들의 피해입니다.

 

지난 3월 6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 도중 대한민국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MK-82 폭탄 8발을 잘못 투하하여 민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민간인 19명과 군인 12명 등 총 3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택과 성당 등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고는 단순한 실수가 아닙니다.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군사훈련 중 발생한 오폭으로 인해 주민들은 큰 충격과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포천 지역은 군사훈련장이 민가와 밀접해 있어 이러한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습니다.

 

한미일 군사동맹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군사훈련은 더욱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군사적 협력 강화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묵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군사적 협력을 이유로 과거의 잘못을 덮어버리려 하고 있으며, 이는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왜곡하는 시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군사훈련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보상과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금 당장 한미일군사훈련을 중단해야합니다.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무분별한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를 우선시해야 합니다.

일본정부는 역사왜곡을 중단해야 합니다.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왜곡하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해야합니다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 평화는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훈련 위에서 이루어질 수 없으며,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협력 위에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특히 한미일군사동맹 파기는 반드시 관철시켜야 합니다. 민주노총과 서비스연맹은 정의와 진실, 그리고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김지연 (전교조 부위원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교조 부위원장 김지연입니다. 그리고 학생들과 사회 과목을 공부하는 중학교 교사이기도 합니다.

먼저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기도 전에 떠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쟁 성범죄 문제를 널리 알리고 투쟁하신 분들의 노고에 존경하고 감사드리며 그곳에선 평화롭게 쉬시길 바랍니다.

 

저는 오늘 학교 교육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피해 생존자 분들과 그에 연대하는 이들은 천 회가 넘는 수요시위를 하는 동안 전세계의 역사 교과서에 올바른 역사를 실어줄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자국의 제국주의와 식민 지배를 미화하고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 피해를 축소하는 역사왜곡 교과서를 매번 만들고 있습니다. 작년 4월 검정을 통과한 일본 레이와서적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조선총독부는 사회 기반을 정비”했다, 강제동원은 “임금이 지급되었다”라는 왜곡되고 기만적인 내용을 실었습니다. 이런 내용의 교과서로 수업을 한다면 일본의 청소년들은 어떻게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윤석열 정권은 이에 대해 적극 항의하기는 커녕 굴욕외교를 보여주며 일본의 역사 왜곡에 동조하였습니다.

 

역사왜곡은 우리나라 안에서도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경북 경산시 문명고등학교에서는 한국학력평가원에서 만든 한국사 검정교과서를 채택하였습니다. 한국학력평가원의 한국사 검정교과서는 독재 미화, 친일 반민족행위 옹호, 일본군 ‘위안부’피해 축소 등 편향된 내용과 오류를 담고 있으며 제대로된 검정 절차도 거치지 않은 ‘불량교과서’입니다. 전교조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문명고 불량 한국사교과서 채택 대응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해당 역사교과서 검정을 취소 처분할 수 있도록 감사원의 감사 결과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문명고 외에는 전국의 어떤 다른 학교도 채택하지 않은 불량 교과서, 학생들은 “창피하다”고 얘기하는데도 문명고 학교장과 재단은 “교과서 선택은 학교의 고유 권한”이라며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문명고 학교장과 재단에게 묻고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불량 교과서로 거짓된 정보와 왜곡된 역사 의식을 강요하는 것도 학교의 고유 권한입니까?

 

박근혜 정권 당시, 문명고는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많은 논란과 비판을 일으키고 학생과 보호자들이 연구학교 철회를 요구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난 것은, 윤석열 정권 하에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세력들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저는 교실에서 혐오표현이 급격히 늘어난 것을 체감하였습니다. 여성혐오, 이주민혐오, 장애인혐오, 지역혐오 등등.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방치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점점 권위주의와 기득권에 순응하게 되고, 강자와 국가가 약자에게 휘두르는 반인권행위와 폭력을 비판하지 않게 됩니다. 역사왜곡 교과서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교실에 침투시키려는 세력들이 원하는 세상이 이런 세상입니다. 온라인의 혐오표현이 교실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진통을 겪는데,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까지 교실 안에 들어온다면 과연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민주주의의 파괴는 역사 왜곡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육을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입니다.

 

예전의 이야기를 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할까합니다. 몇년 전 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수요시위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수요시위에는 이용수 선생님께서 함께 계셨습니다. 동아리 학생이 발언대 뒤에서 발언을 준비하면서 긴장하고 있을 때, 이용수 선생님께서는 그 학생을 환한 미소로 꼭 안아주시면서 “사랑한다”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처음 본 학생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선뜻 곁을 내어주신 일은 아직도 제 마음 속에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용수 선생님께서는 전세계에 일본군의 전쟁 성범죄 만행을 알리는데 앞장서시며, 언제나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말하셨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 의식과 가치관을 가지려면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청소년과 함께 공부하는 우리나라의 교사로서, 그리고 올바른 역사를 세우고자 노력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분들에게 빚을 진 민주시민으로서 다짐합니다. 더 이상 역사 왜곡 교과서가 나오지 않도록, 일본군 ‘위안부’피해 생존자들이 꼭 정당한 사죄와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전쟁을 옹호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세력들이 이 나라에 발붙일 수 없도록 제가 있는 자리에서 노력하겠습니다. 발언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쟁미화 친일미화 역사왜곡 교과서 물러가라!

문명고는 불량 한국사 교과서 채택 당장 철회하라!

일본정부는 역사왜곡을 당장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