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은 무더운 날씨의 8월 28일, 정의기억연대 행 활동가와 도담 활동가는 포항에 계신 할머니를 만나뵈러 아침 일찍부터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도담 활동가는 오랜만에 포항 할머니를 만나뵈러 가는 것이기에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포항으로 갑니다.
할머니들도 아침 일찍부터 활동가들을 기다리셨나봅니다. 활동가들이 할머니 댁에 도착해서 인사를 드리자 활동가들이 안와서 기다리다 전화를 해보려던 참이었다고 말씀해주십니다. 할머니를 뵈러 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가는 것인데요. 평소에는 “아무거나 먹자”고 하시던 할머니께서 오늘은 “국시(국수) 먹으러 가자”고 메뉴를 콕 찝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할머니께서 요즘 국시에 맛들리셨나봅니다.
할머니와 함께 먹는 국수와 두부는 담백하고 맛이 있습니다. 양이 적으신 할머니께서도 한그릇을 싹 비우셨을 정도이니까요. 밥을 먹다 주변에 앉아계신 마실(마을) 분들과도 짧게 대화를 나누시고 즐거워하셨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난 후에는 함께 마트에 가서 카트 가득 장을 보고 오기도 했습니다.
할머니 댁에 돌아오자 할머니께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감주를 가져오시는데요, 감주를 잘 섞어서 국자 가득 담아 활동가들에게 한 그릇 가득 나눠주시고, 활동가들이 그릇을 채 비우기도 전에 그릇 한가득 다시 감주를 담아주십니다. 터질 것 같이 배가 불러도 할머니가 주신 맛있는 감주는 참을 수 없죠. 평소 먹는 양이 적은 도담 활동가도 감주를 두 그릇이나 비웠습니다.
할머니 댁은 포항에서도 외진 곳 길가 옆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할머니를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서 외롭다고 하시며 눈물을 훔치십니다. 특히나 밤을 보내는 것이 힘드신 지 매일 문 앞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차를 보며 밤을 지새우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할머니를 방문하는 행 활동가가 딸 같다며 특히 마음을 주십니다. 점점 해가 짧아지고 있는 요즘, 행여나 어두운 밤길에 위험하게 집에 돌아갈까 “해 질 때 (해 길 때) (집에) 가야 한다. 얼른 가라.”라고 몇 번이나 재촉하고 걱정하시기도 하고,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행 활동가에게 여러 번 “이거 먹어라.”라고 권하시기도 합니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기차 시간에 맞춰 역으로 가야 해서 이만 일어납니다. 할머니께서는 늘 활동가들이 갈 때마다 집 앞까지 나와서 배웅해 주십니다. “보고 싶을 때 또 오그래이~” 하며 배웅해 주시는 할머니의 말씀이 귓가에 맴돕니다. 다음에 또 뵐 때에도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무더운 날씨의 8월 28일, 정의기억연대 행 활동가와 도담 활동가는 포항에 계신 할머니를 만나뵈러 아침 일찍부터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도담 활동가는 오랜만에 포항 할머니를 만나뵈러 가는 것이기에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포항으로 갑니다.
할머니들도 아침 일찍부터 활동가들을 기다리셨나봅니다. 활동가들이 할머니 댁에 도착해서 인사를 드리자 활동가들이 안와서 기다리다 전화를 해보려던 참이었다고 말씀해주십니다. 할머니를 뵈러 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가는 것인데요. 평소에는 “아무거나 먹자”고 하시던 할머니께서 오늘은 “국시(국수) 먹으러 가자”고 메뉴를 콕 찝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할머니께서 요즘 국시에 맛들리셨나봅니다.
할머니와 함께 먹는 국수와 두부는 담백하고 맛이 있습니다. 양이 적으신 할머니께서도 한그릇을 싹 비우셨을 정도이니까요. 밥을 먹다 주변에 앉아계신 마실(마을) 분들과도 짧게 대화를 나누시고 즐거워하셨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난 후에는 함께 마트에 가서 카트 가득 장을 보고 오기도 했습니다.
할머니 댁에 돌아오자 할머니께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감주를 가져오시는데요, 감주를 잘 섞어서 국자 가득 담아 활동가들에게 한 그릇 가득 나눠주시고, 활동가들이 그릇을 채 비우기도 전에 그릇 한가득 다시 감주를 담아주십니다. 터질 것 같이 배가 불러도 할머니가 주신 맛있는 감주는 참을 수 없죠. 평소 먹는 양이 적은 도담 활동가도 감주를 두 그릇이나 비웠습니다.
할머니 댁은 포항에서도 외진 곳 길가 옆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할머니를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서 외롭다고 하시며 눈물을 훔치십니다. 특히나 밤을 보내는 것이 힘드신 지 매일 문 앞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차를 보며 밤을 지새우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할머니를 방문하는 행 활동가가 딸 같다며 특히 마음을 주십니다. 점점 해가 짧아지고 있는 요즘, 행여나 어두운 밤길에 위험하게 집에 돌아갈까 “해 질 때 (해 길 때) (집에) 가야 한다. 얼른 가라.”라고 몇 번이나 재촉하고 걱정하시기도 하고,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행 활동가에게 여러 번 “이거 먹어라.”라고 권하시기도 합니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기차 시간에 맞춰 역으로 가야 해서 이만 일어납니다. 할머니께서는 늘 활동가들이 갈 때마다 집 앞까지 나와서 배웅해 주십니다. “보고 싶을 때 또 오그래이~” 하며 배웅해 주시는 할머니의 말씀이 귓가에 맴돕니다. 다음에 또 뵐 때에도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