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726차 수요시위_한국여성단체연합

172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의 주관은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하였고 사회는 김태윤 한국여성단체연합 활동가님이 보았습니다.

 

정의기억연대 활동가들의 <바위처럼>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주간보고 후 김윤자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최새얀(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 집행위원, 민변 공익변론센터) 변호사님, 김지혜(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국장) 님, 장은아(평화나비네트워크 전국대표, 소녀상 테러 극우단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강경란 정의기억연대 연대운동국장이 베트남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지역 방문에 관한 활동보고를 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마지막으로 이민희 한국여성단체연합 활동가님의 성명서 낭독으로 1726차 정기 수요시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 외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더불어민주당원 윤철우, 진보금천 이원식, 박의선, 살레시오수녀회 마자렐로센터, 천주의 성요한 수도회 JPIC,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살레시오수녀회,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최새얀(인권위바로잡기공동행동), 극단 경험과상상, 대전서구공무원노동조합, 평화나비네트워크, 서울의소리, 김하연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제172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간 보고

올해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이 35년을 맞이합니다. 1990년 11월 16일, 37개 여성단체들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창립한 날로부터 시작된 이 길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세상의 진실로 세우고, 역사적 정의와 인권의 원칙을 국제사회에 새긴 지난한 여정이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그 역사 위에서 기억과 인권, 평화와 정의의 가치를 이어오며 새로운 시대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첫째, 정의기억연대는 피해자 여성들의 경험으로 역사를 다시 쓰며 기억의 역사화에 앞장섰습니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님의 최초 공개 증언을 기점으로, 전 세계 수많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이끌어냈습니다. 여성의 목소리로 두터운 침묵의 얼음을 깨고, 가해자들의 연대에 균열을 내며, 여성의 경험으로 역사를 다시 써내려 왔습니다. 그간의 활동과 피해자들의 증언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쟁과여성인권아카이브 개관, 국내외 14개 단체와 함께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은 이 역사적 기록의 인류사적 가치를 국제사회가 공유하도록 하는 또 하나의 실천입니다.


둘째, 국내외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이끌며 기억의 사회화에 기여해 왔습니다. 

1992년 1월 8일 시작된 ‘수요시위’는 세계 최장기 인권시위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내외 소녀상 건립,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설립, 다양한 국내외 시민,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등은 기억을 개인의 고통에서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수많은 국내외 시민과 청년들의 참여와 연대는 이 운동을 자신의 역사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기억 민주주의’의 대표적 실천이 되었습니다.


셋째, 초국적 연대의 확장과 국제인권규범의 발전을 이끌어 왔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아시아, 유럽, 미주 각지의 시민단체 및 유엔 인권기구와 연대해 ‘전시 성폭력과 여성인권’ 의제를 국제규범으로 제도화해왔습니다. 가해국 일본은 물론 피해국의 진상조사와 국회 결의, 유엔 등 국제기구의 각종 보고서와 권고안 등을 이끌어내며 피해자 중심 원칙을 세웠습니다. 전시 성폭력에 관한 가해자 불처벌의 오랜 역사를 끝장내고 ‘전시 성폭력의 국가책임’이라는 개념을 제도적 담론으로 정립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넘어서 오늘의 전쟁과 분쟁 속 여성폭력 문제에 대한 글로벌 정의의 틀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넷째, 나비기금을 통해 피해자들의 연대를 일구어냈습니다. 

2012년 출범한 ‘나비기금’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뜻을 이어, 전 세계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과 아동, 인권운동가를 지원하기 위한 연대와 치유의 기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기금은 피해 경험을 고립된 고통이 아닌 국경을 넘어선 여성연대의 실천으로 전환시켰으며, 콩고·우간다를 비롯해 베트남, 팔레스타인, 로힝야 난민촌 여성들의 생존과 자립을 지원해왔습니다. 나비기금은 피해자의 기억이 새로운 희망의 날개로 이어지는 ‘기억의 순환과 치유의 정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다섯째, 미래세대 교육에 헌신해 왔습니다. 

학교·지역·청소년 교육, 일본희망씨앗기금, 교사연수, 김복동 평화인권상, 다국어 자료 개발 등을 통해 피해자의 목소리를 교육과 기억의 언어로 전환시켜왔습니다. ‘기억의 유산을 평화의 교육으로’라는 비전 아래, 정의기억연대는 피해자 개개인의 생애와 증언을 다음 세대의 윤리적 기준이자 인류 공동의 교훈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35년의 성취는 가해국 일본의 책임 인정과 번복할 수 없는 사죄, 법적 배상이라는 원칙 하에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 회복을 위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여정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 다짐합니다.


우리들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며,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의기억연대는 혐오와 차별, 왜곡과 부정의 거대한 파도를 넘어, 진실·책임·기억의 연대를 일구며 ‘정의’로 가는 길을 지켜갈 것입니다. 피해자들의 용기와 초국적 시민연대를 바탕으로, 35년의 역사 위에 새로운 35년의 평화와 인권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전 세계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공명되고, 과거의 이야기가 미래를 구하는 실천에 앞장 설 것입니다. 


2025년 11월 12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활동보고_강경란(정의기억연대 연대운동국장)

올해는 베트남전 종전 50년, 한국군 전투병 파병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가해국으로서의 진실을 제대로 마주하고, 한국 정부의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하기 위해서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지역에 정의기억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주최하여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베트남 중부 다낭, 꽝남성, 꽝응아이성을 방문했습니다.

 

학살이 일어났던 빈호아 마을, 퐁니·퐁넛 마을, 하미 마을 등을 방문하여 위령비에 가서 희생된 피해자들을 애도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와서 사죄의 마음으로 향과 꽃을 올립니다”라고 말하며 세 번 절하고 향을 꽂았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퐁니·퐁넛 마을과 하미 마을 동명이인 피해자 두 응우옌티탄 님, 그리고 빈호아 마을의 도안응이어 씨 등 3분의 피해자에게 가해국 시민으로서 국가의 잘못을 사과하며 진상규명에 함께 할 것을 다짐하는 방문단의 약속패도 전달했습니다.

 

당시 130여 건의 한국군 학살로 노인 여성 아이 등 베트남 양민 1만명 가량이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승전국인 베트남 정부는 한국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진 않습니다. 과거사 문제에 관한 베트남 정부의 기조는 “과거를 닫고 미래로 향한다”입니다. 이는 완전히 닫는다는 불가역적 의미가 아니라 필요하면 열어둘 수 있게 젖혀둔다는 의미에 가까워, 지금은 정면으로 제기하지 않지만 과거를 완전히 잊지는 않겠다는 기조로 해석됩니다. 일례로 과거 이명박 정부가 유공자법 문구를 ‘세계평화 유지에 공헌한 베트남 전쟁’으로 개정하려고 하자 베트남 정부는 강하게 항의하며 예정된 대통령 방문을 못 하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법 개정을 무산시켰습니다. 자신들이 정한 선을 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습니다. 베트남 젊은 세대들도 교과서에서 한국군 학살 사실을 배우진 않지만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으며, 한국 드라마에서 파병을 정당화하는 대사가 나오면 문제를 삼아서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방영 불허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잘못은 결코 가릴 수 없으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체득하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가 과거 우리에게 저질렀던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만큼 우리 또한 베트남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먼저 이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201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김복동, 길원옥 님께서는 일본 정부로부터 추후 법적 배상금을 받으면 자신들과 같이 고통받고 있는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해 쓰고 싶다는 숭고한 뜻을 밝히셨습니다. 그 의지를 이어받아 정의기억연대는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을 지원하는 ‘나비기금’을 설립했고, ‘나비기금’은 2012년부터 콩고민주공화국, 베트남, 우간다, 팔레스타인, 로힝야족 난민 여성, 한국의 미군 기지촌 피해자 등 전 세계의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지원하고 연대해 왔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전쟁 당시 한국군 성폭력 피해가 발생했던 국가로, 정의기억연대는 가해국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의 곁에서 함께 해 왔습니다. 피해 여성들을 만나 증언을 듣고 조사하였고, 2013년 12명 여성 지원을 시작하여 현재는 생존 피해자 4분을 정기적으로 나비기금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살 피해지역의 학생들에게 자전거를 지원하고, 추모제에 조화를 보내고,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지하에 베트남 문제를 다루는 코너를 만들었으며, 베트남 나비평화기행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억과 연대를 지속해 왔습니다.

 

베트남의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피해자 퐁니마을의 응우옌티탄은 2015년 한국을 처음 방문하여 수요시위에서 할머니들을 직접 만난 적도 있습니다. 탄 님은 지난 2022년 한국정부를 상대로 국가배상소송을 시작하여 1, 2심 모두 승소하였으나 한국정부가 상고하여, 대법원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미마을의 피해자 응우옌티탄도 한국의 진실화해위원회에 제소했으나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각하’결정이 내려져 행정소송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들이 그토록 원했던 전쟁 없는 세상, 평화로운 사회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고 세계 곳곳에는 여전히 집단학살과 여성에 대한 폭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마지막 순간까지 진실을 위해 싸우겠다는 하미마을의 탄 님 얘기는 우리에게 큰 용기를 줍니다. 지난 9월 국회에 「베트남전쟁 시기 대한민국 국군에 의한 민간인 및 파병군인 등에 대한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특별법안」이 발의된 만큼 정의기억연대도 함께 싸우겠습니다. 더디고 어려울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면 정의는 이뤄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최새얀 변호사(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 집행위원, 민변 공익변론센터)

안녕하세요, 저는 국가인권위바로잡기공동행동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변 최새얀이라고 합니다. 오늘 수요시위에 인권을 수호하고, 국가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민주주의 질서를 지켜야 할 인권위의 무너진 작태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최근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승인소위가 인권위 등급을 A로 유지했습니다. 인권위가 내란범들을 비호하고,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수요시위 혐오집회를 두둔해도, 인권기구로서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권위의 독립성과 전문성에 대해서 여러 문제가 있다고 권고했지만, 그럼에도 등급 보류조차 하지 않은 것입니다. 모순적인 판단을 했다고 자인한거나 다름없습니다.

 

인권위는 오늘로 1726번째를 맞이하는 수요시위에도 해를 끼치는 결정을 한바 있습니다. 수요집회를 방해하는 혐오집회로 인하여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피해자단체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으나, 납득할 수 없는 의결정족수 논리로 자동기각을 결정했습니다. 이후 김용원과 일부 위원들은 인용과 기각의견이 2대2 동수일경우 기각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국가인권위법 위배 결정이었습니다. 정의연은 인권위의 위법행위로 인하여 행정소송을 부담해야 했으며, 결국 인권위의 패소 결정이 선고되었습니다. 인권위는 본연의 역할을 다해내기는 커녕, 법위반을 하면서까지 피해생존자와 활동가들에게 비수를 꽂은 것입니다.

 

인권위원회법은 인권위의 존재의의를,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는것'에 두고 있습니다.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시민들의 열망과 투쟁의 성과로 국가인권위가 설립되었고, 우리는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증진하기위해 인권위와 협력하고, 견제하고, 도우며 각자의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인권위는 그 의무를 방기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혐오를 선동하고 차별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극우와 다를바없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며칠전엔 안창호가 위원장 직을 달고 성소수자 혐오 토론회에 직접 참가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한번 더 전합니다. 안창호 위원장은 A등급을 받았다고 떳떳하지 마십시오.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이 아닌, 주권자의 평가를 들으십시오. 더이상 인권위를 모욕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사퇴하십시오.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역사가 최악의 인권위원장이 안창호였다는 것을 확인할 것입니다.

 

물론 인권위가 무너진다고 하여 우리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힘을 내서 혐오세력에 대한 비판과 문제제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쉬운 언어로 분열과 차별을 조장할수록 우리는 더욱 끈끈해질 것입니다. 마치 1726번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수요시위처럼 말입니다. 저와 공동행동도 앞으로 더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연대발언_김지혜(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국장)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국장 김지혜라고 합니다.

 

최근에 한국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일본이 중간 급유를 거절해서 두바이 에어쇼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다들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일본은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한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한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이 한일 군사협력의 일환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 기지에서 한국 공군기에 급유를 지원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려던 것이었습니다.

독도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방위력 강화에 나서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것은 매우 당연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에 추진되었던 한일 군사협력의 단계가 매우 우려스럽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급유지원은 한일간 군수지원 관련 협력을 추진한 것입니다. 이것은 한일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의 전 단계입니다.

한일상호군수지원협정은 유사시 탄약과 식량, 연료 등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쟁준비 협정이며, 군사동맹을 의미합니다.

한일상호군수지원협정은 합법적으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일본은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은커녕 군국주의 부활을 기도하며 재무장을 추진해 왔습니다. 일본은 한반도 식민지배를 합법이라고 주장하며 강제동원, 일본군'위안부' 등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부인해 왔습니다.

독도 침탈 야욕도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는 일본입니다. 이런 일본과의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은 자위대의 한반도 상륙을 현실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보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되겠지요?

한일상호군수지원협정이 추진, 체결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함께 지켜봐주십시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한일군사협력이 강화된다는 것은 곧 한미일군사동맹 강화를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난 8월 중순 이재명대통령은 미국에 가기 전 이시바 전 총리를 만났습니다. 그 다음날 트럼프대통령을 만나 "제가 대통령을 뵙기 전에 미리 일본과 만나서 대통령께서 걱정하는 문제(한일 관계)를 미리 다 정리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서 정말 깜짝 놀랐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이 한미일 동맹을 위한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한미일 동맹이 강화된다는 것은 미국의 군사전략, 대중국봉쇄정책으로 편입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최근 한국정부는 날강도 트럼프 정부와 관세협상 타결까지 했습니다. 3500억달러(500조)를 미국에 빼앗기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약탈이 여기서 끝날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한번 양보했으니 계속해서 더 큰 요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경제-안보 수탈 저지하고 주권과 생존권을 지키는 시민행진이 이번주 토요일 오후2시에 광화문 의정부터에서 진행됩니다. 함께 싸워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연대발언_장은아(평화나비네트워크 전국대표, 소녀상 테러 극우단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

안녕하십니까

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 동아리 평화나비네트워크 전국대표, 그리고 발족한 소녀상테러 대응 공동행동(공대위)의 공동대표 장은아입니다.

 

수요시위장을 모욕하던 극우단체들이 학교 앞까지 찾아가 평화의 소녀상을 위협하고 거짓과 혐오를 퍼뜨리며 역사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격은 단지 하나의 조형물을 향한 폭력이 아니라,진실과 평화, 그리고 교육의 가치를 향한 도전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동상이 아닙니다.

그 자리는 할머니들의 용기와 고통이 새겨진 역사의 교과서이자, 인권의 교실입니다.

학생들은 그 앞에서 역사를 배우고,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런 공간에 혐오를 들이대는 것은 우리 사회의 양심을 짓밟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시민사회가 함께 공동대응기구를 세웠습니다. 소녀상 테러 공대응위원회의 발족은 단순한 연대의 선언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역사 왜곡을 멈추게 하겠다는 행동의 약속입니다.

 

우리는 정부와 국회, 교육당국에 평화의 소녀상 보호, 역사교육의 강화, 왜곡세력에 대한 법적·사회적 대응을 촉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진실을 지키는 힘은 언제나 시민과 교육의 현장에서부터 나옵니다.

학교에서, 교실에서, 지역의 평화비 앞에서

우리가 함께 가르치고 배우고 기억할 때,

혐오는 진실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저는 오늘, 공대위 공동대표이자 한 명의 대학생으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으로 역사를 배웠고,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평화나비와 대학생들의 힘으로 ‘대학생 평화비’를 세웠습니다.

 

대학생들은 할머니들의 용기와 정의를 이어가는 세대입니다.

할머니들이 세상을 바꾸셨듯,

우리는 그 바람을 이어 학교와 사회,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평화의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함께 기억하고, 행동하면서

이 땅의 모든 평화의 소녀상이 안전하게 숨 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