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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소식11월 경남 할머니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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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거주하고 계신 할머님을 뵙기 위해 활동가 도담과 복아는 이른 아침 KTX 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당일 아침, 도담이 타고 오던 지하철이 줄줄이 연착되며 KTX 출발시간까지 도착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하철에 갇혀 있는 도담도, KTX 앞에서 기다리는 복아도, 사무실에 있는 활동가들도 모두 엄청난 긴장을 해야만 했습니다. 놀랍게도 도담 활동가는 4호선 열차에서 경남행 KTX까지 단 3분 만에 뛰어오는 기적을 보여주며 무사히 KTX를 탈 수 있었습니다.

역에 내려서는 할머니가 드실 두유를 넉넉히 구매해 갔습니다. 할머니 댁에 도착하니 할머니는 주방 의자에 앉아 요양보호사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활동가들은 할머니의 맞은편에 자리 잡고 인사를 드렸는데 오늘따라 컨디션이 매우 좋아 보이셨습니다.

마주 앉은 활동가들의 손을 각각 잡으시곤 노래를 부르시며 맞잡은 손을 힘차게 흔드셨습니다. 홍도야 울지마라, 사쿠라, 꽃이 핀다고 ~하지 마라, 새가 웁니다 라는 가사가 들어간 노래들을 불러주셨습니다. 또한 도담의 얼굴을 찬찬히 쓸어 만지시거나 복아의 머리칼을 만지며 까맣게 염색을 한 것이냐 물어보시기도 했습니다.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할머니의 노래를 듣는 동안 시간이 쏜살같이 흘렀습니다. 1시간이 다 되어가자, 할머니께서는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신 듯 보였습니다. 밤에 잘 주무시기 위해 어깨와 등을 마사지하며 깨워드리려고 해도 오히려 더 잠이 오는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셨습니다. 요양보호사님께서 바나나를 갈아서 간식으로 드리자, 그제야 조금 잠이 깨신 듯 보였습니다.

다시 서울행 KTX를 타러 가야 할 시간이 다가와, 도담과 복아는 아쉬운 마음을 지닌 채 할머니께 인사드리며 일어났습니다. 할머니, 다음번에 또 뵈러 올게요. 그때도 오늘처럼 기운 가득한 모습으로 저희 맞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