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에서 하였고 사회는 박세희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대표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진보대학생넷 회원들의 <바위처럼>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박세희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7년 전 오늘, 2019년 1월 28일 별세하신 김복동 할머니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진보대학생넷 경희대지회 이유빈 회원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발언과 밴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성공회대 재학생 지유민 님의 발언 후 <새물>, <이 길의 전부> 노래를 밴드의 신나는 건반, 기타 연주와 함께 들었습니다.
이어 김예림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소속 한양대사다리 회장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마지원, 양수빈 진보대학생넷 회원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고 붉은 말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부정의한 것들을 붉은 말이 뛰어넘어 평화 세상에 이르는 2026년이 되기를 바라는 멋진 퍼포먼스였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1737차 수요시위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진보대학생넷 외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박의선, 송경욱, 파란숨과 가마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평화나비 네트워크, 일송김동삼독립운동가 후손 김원일, 성남촛불행동, 성가소비녀회 수녀원, 전교조 정선지회, 서초연합 만공TV, 조국혁신당 여성워원회, 김복동의 희망, 평화의 소녀상 작가, 불꽃뉴우스TV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연대발언_이유빈 진보대학생넷 경희대지회 회원
안녕하십니까. 경희대학교에서 재학 중인 경희넷 회원 이유빈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 자리가 무서웠습니다.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수요 시위가 말하는 세상에 깊이 동감하고, 해결되지 않고 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분노를 느껴 용기 내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수요 시위는 잘못된 과거사, 즉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당한 해결을 요구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로의 발전을 도모합니다. 이렇게 당연하고 옳은 것을 원합니다. 하지만 첫 증언으로부터 35년, 수요 시위 1737차 이 긴 시간이 흐를 동안 제대로 된 진척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뒤로 가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궁금해졌습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을 왜 무시하며 왜곡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사과하고 배상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왜 인정하지 않는걸까요. 과거사를 외면한다고 있었던 일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다면 이 사회는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는 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저는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혐오의 말들이 없는 사회, 평등한 사회를 바랍니다. 그리고 수요 시위는 그러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피해자분들을 위해, 이 사회를 위해 다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이렇게 모여주신 분들이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결국은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정의로운 사회로의 길 위에는 일본 정부의 진실된 사과와 적절한 배상은 존재해야 할 것입니다.
그날을 위해, 우리 함께 기억하고 연대합시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지유민 성공회대 재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성공회대학교 사회융합학부 지유민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수요시위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오기 전까지 대구와 광주에서 지내며, 여느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입시 공부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요시위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알고 있고, 관심가지고 있었지만, 행동하지는 못했고, 연대는 나와는 조금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대학에 와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질문하고, 현장에 나가는 사람들을 ‘만난’ 경험이 제게는 굉장히 컸습니다. 혼자서 알고 있던 문제는 머릿속에만 머물렀지만, 누군가와 함께 만났을 때 비로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오늘 이 연대발언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와서 더 깊이 공부하고, 또 함께 공부하며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제가 배워왔던 역사가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그리고 제가 제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조차 사실은 매우 제한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또한 단지 ‘그런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역사가 만들어진 전후의 과정, 그 안에서 실제로 살아온 피해자들의 목소리, 그리고 이 역사를 더 넓게, 교차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까지 함께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혼자서만 이어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고, 질문하고, 현장에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만남의 기회’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이 자리에 직접 와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서보는 경험 자체가 아주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 20대, 특히 대학 사회 안에서는 극우적인 목소리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은, 혼자 정답을 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고, 함께하며, 그 경험을 다시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천과 연대, 행동은 ‘만남’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만남이 연대로, 또 서로를 환대하는 관계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수요시위에 와서 현장을 느끼고 배우는 이 경험을, 다음에는 또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같이 가자”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대학생으로서 그 연결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배우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함께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계속해서 공부하고 행동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이 연대가 멈추지 않도록, 그리고 더 많은 만남으로 이어지도록 저 역시 이 자리를 함께 지켜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김예림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소속 한양대사다리 회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소속 한양대사다리 회장 김예림입니다.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한 진상규명 그리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이곳으로 모였습니다. 과거 일본군이 자행한 전쟁범죄와 인권유린을 은폐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모든 시도 규탄하고, 일본 정부가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지난 19일,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해임 건의안이 의결되었습니다.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이라 말하는 뉴라이트 인사가 그 자리에 오른 지 장장 1년 5개월 만입니다. 일제 치하 우리 민족이 겪은 폭력의 역사를 증언해야 할 독립기념관에, 그것도 관장의 자리에, 역사 왜곡을 조장하는 자가 당당히 서 있던 1년 5개월을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그 뻔뻔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임 절차를 앞둔 지금, 이때야말로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때입니다. 해임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우리는 강력히 요구합니다.
역사를 지우려는 시도는 그 1년 5개월 동안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이번 해임 건의안 의결로 그 시도가 완전히 종결된 것도 아닙니다. 한일회담 전 일본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나쁜 추억들은 잘 관리해” 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공동 발표문에서는 일제 식민지 과거사에 대한 언급을 의도적으로 축소했습니다. 많은 피해자 지금도 괴로워하며 평생 사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그 과거가 쉬쉬하며 넘어갈 수 있는 ‘나쁜 추억’일 수 있습니까? 자국의 피해자는 뒷전이고 허울 좋은 ‘관계 회복’에만 급급한 나라, 이 땅에 역사와 정의가 바로 설 곳이 있습니까?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그 일, 어떤 권력도 그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여기 모였습니다. 사과받기 위해 피해자가 직접 나서야 하는 사회,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나서서 사과를 촉구합니다. 앞으로의 싸움이 지난할지라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3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에서 하였고 사회는 박세희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대표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진보대학생넷 회원들의 <바위처럼>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박세희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7년 전 오늘, 2019년 1월 28일 별세하신 김복동 할머니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진보대학생넷 경희대지회 이유빈 회원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발언과 밴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성공회대 재학생 지유민 님의 발언 후 <새물>, <이 길의 전부> 노래를 밴드의 신나는 건반, 기타 연주와 함께 들었습니다.
이어 김예림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소속 한양대사다리 회장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마지원, 양수빈 진보대학생넷 회원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고 붉은 말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부정의한 것들을 붉은 말이 뛰어넘어 평화 세상에 이르는 2026년이 되기를 바라는 멋진 퍼포먼스였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1737차 수요시위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진보대학생넷 외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박의선, 송경욱, 파란숨과 가마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평화나비 네트워크, 일송김동삼독립운동가 후손 김원일, 성남촛불행동, 성가소비녀회 수녀원, 전교조 정선지회, 서초연합 만공TV, 조국혁신당 여성워원회, 김복동의 희망, 평화의 소녀상 작가, 불꽃뉴우스TV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연대발언_이유빈 진보대학생넷 경희대지회 회원
안녕하십니까. 경희대학교에서 재학 중인 경희넷 회원 이유빈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 자리가 무서웠습니다.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수요 시위가 말하는 세상에 깊이 동감하고, 해결되지 않고 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분노를 느껴 용기 내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수요 시위는 잘못된 과거사, 즉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당한 해결을 요구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로의 발전을 도모합니다. 이렇게 당연하고 옳은 것을 원합니다. 하지만 첫 증언으로부터 35년, 수요 시위 1737차 이 긴 시간이 흐를 동안 제대로 된 진척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뒤로 가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궁금해졌습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을 왜 무시하며 왜곡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사과하고 배상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왜 인정하지 않는걸까요. 과거사를 외면한다고 있었던 일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다면 이 사회는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는 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저는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혐오의 말들이 없는 사회, 평등한 사회를 바랍니다. 그리고 수요 시위는 그러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피해자분들을 위해, 이 사회를 위해 다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이렇게 모여주신 분들이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결국은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정의로운 사회로의 길 위에는 일본 정부의 진실된 사과와 적절한 배상은 존재해야 할 것입니다.
그날을 위해, 우리 함께 기억하고 연대합시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지유민 성공회대 재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성공회대학교 사회융합학부 지유민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수요시위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오기 전까지 대구와 광주에서 지내며, 여느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입시 공부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요시위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알고 있고, 관심가지고 있었지만, 행동하지는 못했고, 연대는 나와는 조금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대학에 와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질문하고, 현장에 나가는 사람들을 ‘만난’ 경험이 제게는 굉장히 컸습니다. 혼자서 알고 있던 문제는 머릿속에만 머물렀지만, 누군가와 함께 만났을 때 비로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오늘 이 연대발언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와서 더 깊이 공부하고, 또 함께 공부하며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제가 배워왔던 역사가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그리고 제가 제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조차 사실은 매우 제한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또한 단지 ‘그런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역사가 만들어진 전후의 과정, 그 안에서 실제로 살아온 피해자들의 목소리, 그리고 이 역사를 더 넓게, 교차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까지 함께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혼자서만 이어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고, 질문하고, 현장에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만남의 기회’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이 자리에 직접 와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서보는 경험 자체가 아주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 20대, 특히 대학 사회 안에서는 극우적인 목소리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은, 혼자 정답을 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고, 함께하며, 그 경험을 다시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천과 연대, 행동은 ‘만남’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만남이 연대로, 또 서로를 환대하는 관계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수요시위에 와서 현장을 느끼고 배우는 이 경험을, 다음에는 또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같이 가자”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대학생으로서 그 연결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배우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함께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계속해서 공부하고 행동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이 연대가 멈추지 않도록, 그리고 더 많은 만남으로 이어지도록 저 역시 이 자리를 함께 지켜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김예림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소속 한양대사다리 회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소속 한양대사다리 회장 김예림입니다.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한 진상규명 그리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이곳으로 모였습니다. 과거 일본군이 자행한 전쟁범죄와 인권유린을 은폐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모든 시도 규탄하고, 일본 정부가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지난 19일,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해임 건의안이 의결되었습니다.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이라 말하는 뉴라이트 인사가 그 자리에 오른 지 장장 1년 5개월 만입니다. 일제 치하 우리 민족이 겪은 폭력의 역사를 증언해야 할 독립기념관에, 그것도 관장의 자리에, 역사 왜곡을 조장하는 자가 당당히 서 있던 1년 5개월을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그 뻔뻔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임 절차를 앞둔 지금, 이때야말로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때입니다. 해임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우리는 강력히 요구합니다.
역사를 지우려는 시도는 그 1년 5개월 동안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이번 해임 건의안 의결로 그 시도가 완전히 종결된 것도 아닙니다. 한일회담 전 일본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나쁜 추억들은 잘 관리해” 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공동 발표문에서는 일제 식민지 과거사에 대한 언급을 의도적으로 축소했습니다. 많은 피해자 지금도 괴로워하며 평생 사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그 과거가 쉬쉬하며 넘어갈 수 있는 ‘나쁜 추억’일 수 있습니까? 자국의 피해자는 뒷전이고 허울 좋은 ‘관계 회복’에만 급급한 나라, 이 땅에 역사와 정의가 바로 설 곳이 있습니까?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그 일, 어떤 권력도 그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여기 모였습니다. 사과받기 위해 피해자가 직접 나서야 하는 사회,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나서서 사과를 촉구합니다. 앞으로의 싸움이 지난할지라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