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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소식2월 대구 이용수 할머니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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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부터 달려간 한경희 사무총장과 돌은 뽀얀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하시고 오랜만에 새벽부터 목욕을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뽀얀 얼굴과는 달리 마음은 적적하셨나 봅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한경희 사무총장을 만나자마자 부둥켜 안고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시며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폭포처럼 쏟아내셨습니다. 할머니의 이야기 속에는 반가움과 아쉬움이 섞여있었고 앞에 놓인 딸기와 참외도 잘 드시지 않으셨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을 때도 할머니는 온통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관련한 질문만 하셨습니다. 다행히 고기도 잘 드시고 골고루 잘 드셨습니다. 요즘 부쩍 예민해지셨다고 하는데 식사를 잘 하시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잠깐 수성못을 둘러본 후 할머니가 좋아하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큰 화분들을 잘 가꾼 카페였는데 할머니가 좋아 하셨습니다. 대추차를 드시면서 계속 흥얼대셨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송창식의 노래 <한번쯤>에 나오는 “시간은 자꾸가는데”라는 구절을 반복해서 부르셨습니다. 저희가 집으로 돌아가는 때가 얼마나 안타까운지 너희는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한경희 사무총장과 돌은 할머니 만큼 아쉬워할 수는 없지만 마음 한 켠이 묵직해졌습니다. 

할머니 다음 달에 또 올게요! 너무 아쉬워하지 마셔요.

건강하시도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