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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소식3월 경남 할머니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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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정의기억연대 행, 보리 활동가가 경남에 계신 할머니를 뵈었습니다.

 

언제나처럼 할머니는 부엌 쪽으로 향해 있는 의자에 앉아 계셨습니다. 깨끗이 손을 씻고 할머니 손을 잡으며 큰 목소리로 저희 왔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할머니 집 주변에도 이제 산수유가 피기 시작했는데요. 한층 따뜻해진 봄 날씨에 할머니께서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시고 자꾸만 눈이 감겼습니다.

 

항상 곁에서 친근하게 함께 해주시는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어르신이 최근에 밤에 깊게 주무시지 못해 낮에 졸음이 쏟아지신다 하셨습니다.

 

할머니가 낮에 주무시면 밤에 잠을 못 주무시는 상황이 생기니까 활동가 둘이서 할머니 손을 한 쪽씩 잡고 계속 노래를 부르시게 했습니다.

 

그냥은 잘 안들리시기 때문에 할머니 귀에 대고 홍도야 울지마라, 홍시 등을 함께 부르며 손뼉도 쳤는데, 예상 외로 할머니가 손 힘이 엄청 세셨습니다.

 

평소에는 할머니 좋아하는 노래를 한 소절 불러드리면 금방 이어서 함께 불러주셨는데 오늘은 노래를 부르시다가도 금새 스르륵 졸려 하셨습니다.

 

할머니가 갑자기, ‘어머니 어디 가셨냐’ 물으시니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어디 가셨는데 저녁에 오실 거다’ 말씀해주십니다. 자주 어린 시절로 돌아가신 듯한 말씀을 하시고, 그럴 때마다 할머니를 안심시켜준다고 했습니다.

 

다시 서울로 가야 할 시간이 다가와, 아쉬운 마음을 안고 할머니께 인사드렸습니다. 다음 번에는 할머니가 조금 더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