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9일 아직은 조금 쌀쌀한 봄날 한결과 행 활동가는 포항에 계신 할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이른 기차를 타고 점심시간 전에 도착해 인사드리며 집안으로 들어가니 언제 오는지 궁금해서 전화해 보려 했다며 큰 숫자로 ‘정대협’ 전화번호가 적힌 공책을 들고 계셨습니다.
할머니와 앉아 잠깐 이야기하는데 할머니가 한결 활동가의 빨란 카디건을 쓸어 보시며 예쁘다고 하십니다. 할머니 입어보실래요? 하고는 입혀 드렸는데 할머니에게 찰떡같이 잘 어울립니다. 한결 활동가는 할머니 입으시라고 하고 할머니는 뺏어 입으면 안 된다고 하시며 미안한 표정을 지으시면서도 마음에 드시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빨간 카디건을 입으시고 함께 식사를 하러 갔습니
다. 역시 늘 먹던 고디탕(다슬기탕)을 드시는데 누구보다 빨리 한 공기를 뚝딱 비우셨습니다. 그리고 다 식당을 나오면서는 반찬이 좀 싱겁다 한마디하십니다. 마트에 들러 할머니 필요한 물품을 사고 다시 할머니 댁으로 향했습니다.
자고 갈래? 하시는데 많이 외로우시구나 싶어 마음이 안 좋습니다. 그렇지만 전에 할머니 댁에서 하룻밤 잤을 때 할머니가 활동가들을 신경쓰시느라 더 못 주무시는 것 같았기 때문에 선뜻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이 흐르자 할머니 마음이 또 바빠지십니다. 천리 길을 가야 하는 서울이니 얼른 나서야 한다며 자꾸 가라고 하십니다. 기차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해도 가서 기다리는 게 낫다고 하십니다.
할머니와 셀카를 찍고 인사를 드리고 집을 나섭니다. 할머니께서 아쉬운 얼굴로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
3월 19일 아직은 조금 쌀쌀한 봄날 한결과 행 활동가는 포항에 계신 할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이른 기차를 타고 점심시간 전에 도착해 인사드리며 집안으로 들어가니 언제 오는지 궁금해서 전화해 보려 했다며 큰 숫자로 ‘정대협’ 전화번호가 적힌 공책을 들고 계셨습니다.할머니와 앉아 잠깐 이야기하는데 할머니가 한결 활동가의 빨란 카디건을 쓸어 보시며 예쁘다고 하십니다. 할머니 입어보실래요? 하고는 입혀 드렸는데 할머니에게 찰떡같이 잘 어울립니다. 한결 활동가는 할머니 입으시라고 하고 할머니는 뺏어 입으면 안 된다고 하시며 미안한 표정을 지으시면서도 마음에 드시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빨간 카디건을 입으시고 함께 식사를 하러 갔습니
다. 역시 늘 먹던 고디탕(다슬기탕)을 드시는데 누구보다 빨리 한 공기를 뚝딱 비우셨습니다. 그리고 다 식당을 나오면서는 반찬이 좀 싱겁다 한마디하십니다. 마트에 들러 할머니 필요한 물품을 사고 다시 할머니 댁으로 향했습니다.
자고 갈래? 하시는데 많이 외로우시구나 싶어 마음이 안 좋습니다. 그렇지만 전에 할머니 댁에서 하룻밤 잤을 때 할머니가 활동가들을 신경쓰시느라 더 못 주무시는 것 같았기 때문에 선뜻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이 흐르자 할머니 마음이 또 바빠지십니다. 천리 길을 가야 하는 서울이니 얼른 나서야 한다며 자꾸 가라고 하십니다. 기차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해도 가서 기다리는 게 낫다고 하십니다.
할머니와 셀카를 찍고 인사를 드리고 집을 나섭니다. 할머니께서 아쉬운 얼굴로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