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대학생 동아리 평화나비네트워크에서 연대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지입니다.
처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날이 떠오릅니다. 때는 2015년, 일제강점기의 인권유린 문제를 막 알기 시작했을 때 한일합의가 체결되었습니다. 피해자의 목소리가 지워진, 그저 해결을 위한 해결을 위한 부당한 합의는 저를 분노하게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저를 수요시위로 이끌었습니다. 수요시위의 현장에서, 저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이들이 문제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모인 모습을 직접 보았을 때의 울림은 제가 이후로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이맘때, 매주 수요시위에 나오겠다는 일념으로 수요일 공강을 만들고 매주 평화로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와 같고 또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본군 성노예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외쳤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비록 지금은 다함께 모여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지만, 저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되는 그날을 기다리고 또 그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화나비네트워크는 한일합의 폐기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대학 캠퍼스 그리고 대학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이슈가 빠르게 변하는 대학의 특성상, 한일합의는 거의 6년이 지난 오래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한일관계의 '발목을 붙잡는' 사안 정도로 취급되며 그 구조적 문제에 대한 조명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지금,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진정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사안으로 인식하는 대통령이 등장하기를 우리는 원합니다. 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모으고자 평화나비는 오늘도 대학 캠퍼스로 나섭니다. 캠페인의 실천단장으로서, 저는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속담을 뒤엎고 싶습니다. 한일합의가 왜 문제인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피상적인 연민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 불편하고 힘이 들더라도 이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해결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이렇게 대학생들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종일 발로 뛰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이들이 졸속적인 한일합의의 부당함을 인식하고, 일본군 성노예제가 얼마나 많은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진정한 해결을 위해 함께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문제가 정치권에서도 진중하게 다루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50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1인시위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관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였습니다.
가장 먼저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들은 후 고금스님의 법고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힘찬 북소리가 울리며 최근 평화로를 오염시키고 있는 시끄러운 소음들을 정화하는 듯했습니다.
현성스님의 목탁 소리와 함께 기도 시간이 이어졌고 이후 정의연 최광기 이사의 주간보고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금순 할머니의 삶 소개 후 평화나비네트워크 중앙집행부 연대사무국장 김민지 학생의 연대발언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엄스님의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50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현장에 늘 함께해 주시는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의 인보성체수도회 변데레사 수녀님께서 오셔서 수요시위 동안 자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정의연 유튜브 생중계 댓글로 함께해 주신 공정한사회, 포카, 장혜영, 임계재, 조안구달, 진마음, Narra Lee,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알마즈, 아콩알, 이훈렬(일산), Woohee Kim, 이원석, Byung Hee Lee,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살다가, Soona Cho(호주 시드니), 박은덕, Sewol Hambi Houston, 도토리, 마룡, suyoun jung, John Shin, 남수민(대구), 우순덕, isunflower70(김포) 님 고맙습니다.
음향을 진행해 주신 휴매니지먼트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평화나비네트워크 중앙집행부 연대사무국장 김민지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대학생 동아리 평화나비네트워크에서 연대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지입니다.
처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날이 떠오릅니다. 때는 2015년, 일제강점기의 인권유린 문제를 막 알기 시작했을 때 한일합의가 체결되었습니다. 피해자의 목소리가 지워진, 그저 해결을 위한 해결을 위한 부당한 합의는 저를 분노하게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저를 수요시위로 이끌었습니다. 수요시위의 현장에서, 저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이들이 문제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모인 모습을 직접 보았을 때의 울림은 제가 이후로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이맘때, 매주 수요시위에 나오겠다는 일념으로 수요일 공강을 만들고 매주 평화로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와 같고 또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본군 성노예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외쳤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비록 지금은 다함께 모여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지만, 저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되는 그날을 기다리고 또 그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화나비네트워크는 한일합의 폐기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대학 캠퍼스 그리고 대학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이슈가 빠르게 변하는 대학의 특성상, 한일합의는 거의 6년이 지난 오래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한일관계의 '발목을 붙잡는' 사안 정도로 취급되며 그 구조적 문제에 대한 조명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지금,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진정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사안으로 인식하는 대통령이 등장하기를 우리는 원합니다. 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모으고자 평화나비는 오늘도 대학 캠퍼스로 나섭니다. 캠페인의 실천단장으로서, 저는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속담을 뒤엎고 싶습니다. 한일합의가 왜 문제인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피상적인 연민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 불편하고 힘이 들더라도 이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해결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이렇게 대학생들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종일 발로 뛰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이들이 졸속적인 한일합의의 부당함을 인식하고, 일본군 성노예제가 얼마나 많은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진정한 해결을 위해 함께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문제가 정치권에서도 진중하게 다루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