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연구·교육·장학김학순 장학금 전달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평화와 인권을 위한 활동을 몸소 실천하여 미래 세대들에게 평화와 인권 그 자체가 되신 피해자를 기리며,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의 문제, 미래세대로의 교육을 위해 김학순, 강덕경 장학생을 모집했습니다.

김학순 장학금은 일본 정부가 일본군성노예제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모른척 할 때 “내가 살아있는 증거다”라고 일본의 범죄사실을 폭로하고 그 피해 사실을 최초로 용기 있게 밝히셨던 김학순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며, 할머니의 용기처럼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금입니다.

지난 공지에서 말씀드렸듯이 20년도 김학순 장학생에 서전고등하교 이서현 학생이 선정되었습니다. 장학금 전달식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하지 못하고 우편을 통해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계좌로 장학금을 보냈습니다.

장학생 선발 소식에 감격하며 기뻐하던 이서현 학생이 소감문을 보내주었습니다. 앞으로 이서현 학생의 삶과 이야기에 할머니의 삶이 기억되고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하길 바라며 정의기억연대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김학순 장학생 선정 소감
서전고등학교 이 서 현
     
안녕하세요, 2020년 김학순 장학생으로 선정된 
서전고등학교 이서현입니다.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한동안 가시지 않는 여운에서 오래도록 헤매었습니다. 
지나간 역사를 오래도록 기억에, 마음에 새기고자 하는 제 진심이 분명 누군가에겐 닿은 덕분일 것이기에 
무척 행복했고 또 감사했습니다. 
또한, 역사를 품으며 모든 것을 사랑할 줄 알고 슬퍼할 줄 알며 분노할 줄 아는, 진정한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여 
다시금 제 가치관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일깨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이 간절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김학순 할머니의 원대한 염원과 의지를 받들며 참된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할머니들의 마음속에 새겨진 붉은 주홍글씨의 의미를 희망의 언어로 바꿔나가겠습니다. 
비애와 통탄으로 가득했던 할머니들의 삶 속에서 다시금 평화의 역사를 향해 외치겠습니다.
할머니들의 눈물 자국으로 가득 찬 그 한과 얼을 마음속에서 잃지 않겠습니다. 
나태와 무지에서 벗어나, ‘역사와 삶’, ‘삶과 역사’를 그리며 살아가겠습니다.
     
아울러, 할머니들과 함께할 미래 교육을 위해 애써주신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